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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여체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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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글을 자세히 구상해서 쓰지를 않아요.



그냥 꼴리면 쓰고 아님 말고 식이라서요.



그러다보니 점 길게 쓰면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행복 연립도 쓰다보니 스토리 빈곤으로 인해 더 안써져서 잠시 재건축중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뭐 다른 글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무너지는 여체를 좀더 써달라는 댓글이 있는 걸 보고 떠오르는게 있어서 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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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삐리릭...철컥







거실로 들어서던 지혜는 등뒤에서 아파트 현관문이 자동으로 걸리는 소리에서 그녀와 세상을 단절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의 온기가 없는 싸늘한 집안의 공기가 코트를 벗기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털썩







난방을 틀고서 거실 쇼파에 털썩 주저앉은 지혜는 등을 기대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뜻하지 않게 부하직원과 섹스를 했다는 것이 왠지 비현실적인 듯 느껴졌다.



처음엔 강간으로 시작된 것이 나중엔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섹스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육체 어느 구석에 그런 뜨거움이 숨어 있었는 지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후이고 아무리 후회한다 한들 세상 그 누구도 지난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다는 냉혹한 진리에 몸이 떨려왔다.



갑자기 숨이 콱 막히는 기분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뭔가가 뻥 뚤려버린 듯도 했다.



이민호 대리와의 격렬한 섹스는 그녀가 일찌기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였다.



처음 맛보는 강렬한 쾌락의 달콤함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책감과 남편에 대한 죄책감, 이대리의 밑에서 할딱이던 자신에 대한 모멸감 등등



복잡한 심사를 추스리지 못한 지혜는 긴 한숨과 함께 일어나 욕실로 가 욕조에 물을 틀어 놓고 침실에 들어가 옷을 벗었다.



거울속에 비친 그녀의 알몸에 여기저기 격렬했던 섹스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의 모든 것들이 왠지 허무하고 무가치하게 느껴졌다.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으로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 한잔 따르고 욕실로 갔다.



따스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와인을 기울이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레드 와인의 쌉쌀함을 한모금 머금은 채 지혜는 자신의 몸을 짖누르던 이대리의 육중한 체중과 거침없이 자신의 보지를 드나들던 그 압도적인 박력을 되새겼다.



자신의 위에서 땀을 흘리며 헐떡이던 이대리의 순한 얼굴이 떠오르자 지혜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가 감돌았다.



이대리의 묵직한 자지가 힘차게 드나들던 보지가 아려왔다.



평소에 그토록 유순한 인간이 자신을 찍어누를 때 만큼은 놀라운 박력을 보여주었다.



시종일관 그녀를 압도했고 강한 힘으로 지배해주었다.



강인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다시 한번 그를 원했을 때는 그녀의 육체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애무해주던 그 감미로움에 그녀는 금방 녹아내렸었다.



모두들 외관만 보고 그를 쉽게 여기고 그녀 역시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코딩실력이 나쁜것도 아니고 제법 두뇌회전도 빨랐다.



순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잘 대해주었고 같이 있으면 부담이 없고 편한 남자였다.



한번 좋게 보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해 돌이켜보니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이 없게 느껴졌다.



지혜의 입술이 살며시 열렸다.







"하아...나...이대로도 좋은걸까...?"







생각해보니 갑자기 벌어진 일이지만 일단은 어제의 아니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벌어진 일은 이대리와 그녀 단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점이 새삼 떠올랐다.



남편도 모르고 회사에서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직까지는...그렇지..."







이대리와의 섹스의 쾌락에 빠졌던 그 순간만은 온전히 그녀의 마음이 그에게 주어져 버렸다는 사실이 새삼 떠올랐다.



그녀를 몇번이나 절정으로 몰아붙인 그 강인한 육체 위에 자리잡은 순박한 얼굴이 떠오르자 왠지 보지가 뜨거워졌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한번만 더 이대리에게 안겨보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기어 올랐다.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걸..."







마지막 남은 한모금의 레드와인을 마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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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티..팀장님...구..굳모...흐어..."



"좋... 좋은..아침입니..다아...."







평**면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 출근하는 팀원들에게 날선 한마디 던졌을 지혜가 9시가 거진 다 되어 들어오며 던진 아침인사는



(주)대흥시스템 솔루션사업부 개발2팀 전체를 일순간 초토화 시켜버리는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세..세상에...팀장님이 우리보다 늦게왔어..난 아침에 없길래 이사님방이라도 간줄 알았는데.."



"야야..그게 문제냐? 들어오면서 굿모닝이래...굿모닝...게다가 살짝 웃는거 같던데?"



"뭐...? 난 못봤는데..."



"아냐 믿어지진 않지만 웃었다니까?"



"흐어..오늘 해가 어느 쪽에서 뜨거지?"



"몰라...가만 평소에 어느 쪽이었더라..."







여기저기서 파티션 너머로 소근거리는 소리들이 귓가에 꽂히자 지혜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다들 굿모닝 하고 싶은 맘들이 없나 보죠? 아직까지 회식인 줄 알아요?"







팀장 자리로 가서 앉으려던 지혜가 선채로 던진 싸늘한 한마디에 순간적으로 사무실은 난방장치 고장, 에어콘 풀가동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역시 내가 잘못 봤나봐...



-그럼 그렇지...







입을 못여니 대신 메신저가 날아다녔다.



다들 자기 자리에 고개를 푹 수그리며 일하는 척을 하는 것을 본 지혜가 자리에 앉으려다 슬쩍 이대리의 자리로 시선을 던졌다.



그녀가 들어올 때부터 지켜보던 이대리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자라목이 되며 움찔하는 것을 본 지혜가 슬쩍 주위를 살피고 아무도 자신에게 눈길을 던지는 이가 없음을 확인한 뒤 이대리에게 화사한 미소를 던져주었다.



지혜의 미소를 본 이대리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이자 지혜는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삐리리



-네 개발2팀 유지혜입니다.



-유팀장 잠시 올라오지



-네 곧 가겠습니다.







"나 이사님 호출로 다녀올테니 김과장님은 유흥산업 그룹웨어 개발건 미팅 준비해줘요"



"네 팀장님"







또각거리는 경쾌한 하이힐 소리와 함께 지혜가 나가자 그제야 사무실에 난방이 들어왔다.







"휘유.."







여기저기 긴장을 푸는 긴 숨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민호는 지혜의 화사한 미소를 떠올리며 속으로 히죽거렸다.



엉겁결에 팀장을 덮쳤다가 뜻하지 않게 그녀와 뜨거운 섹스를 즐기고 집에 돌아온 이후 주말 내내 안절부절 못했던 민호였다.



눈만 감으면 그녀의 달콤한 숨결과 매혹적인 신음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울리고 한없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과 눈을 어지럽히는 황홀한 나신이 떠올랐다.



자지를 기분좋게 조여주던 뜨거운 보지속 감촉, 품안에 쏙들어오던 그 날씬한 몸, 달콤한 입술과 말랑말랑한 유방의 감촉, 촉촉하게 젖은 눈빛과 쉴새없이 속삭여주던 사랑의 밀어들이 떠올라 그날밤의 황홀함을 되새기게 해주다가도 눈만 뜨면 평소의 싸늘하고 도도한 지혜의 모습과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온몸이 싸늘하게 식어버리기를 반복했었다.



그제야 자신이 유부녀를, 그것도 사내에서 얼음꽃, 빙설의 마녀 같은 수식어들을 달고다니는 하늘같은 직장상사를 범해버렸다는 엄청난 사실을 자각하게 되어 월요일 출근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올 때마다 손톰을 물어 뜯으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일이 하나도 안잡히고 팀장이 들어오는 순간 심장이 덜컥 했었는데 그녀가 살짝 보여준 화사하고 황홀한 미소에 모든 걱정이 다 녹아버렸다.







-전 이제 당신꺼에요...







지혜가 속삭여주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민호의 자지가 무섭게 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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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회식은 잘 했고?"



"네.. 이사님 덕분에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허허 덕분이랄게 있나 다들 잘 해주었고 워낙 유팀장이 유능한 덕분이었지...허허"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솔루션사업부 총괄이사 박만덕 이사는 책상 앞에선 지혜의 몸을 은근히 훑어보았다.



반듯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냉정하고 도도한 섹시미녀였다.



38살 유부녀라고는 보이지 않는 미끈한 몸매였다.



블라우스 위로 불룩 솟은 유방의 곡선이며 잘록한 허리의 라인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박이사가 좋아하는 것은 그녀의 타이트한 정장치마속에 위로 올라붙은 탄력적인 둔부의 곡선이었다.



50이 훨씬 넘었지만 그녀를 볼 때마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는 것이 늘 기분이 좋았다.



능력있는 부하가 있으면 윗사람도 그 혜택을 입기 마련이라 성공적으로 끝난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아침 임원회의 때도 사장에게 좋은 평을 들었던 터라 박이사는 한껏 풀어져 있었다.







"오늘 아침 임원회의 때 내가 사장님에게 아주 칭찬을 들었어요...이게 다 유팀장 덕분이니 오히려 내가 고마워 해야지 허허..이미 올 하반기 에상실적을 뛰어 넘어버렸으니 말야...유팀장은 우리 솔루션 사업부의 복덩이야..."



"별말씀을.."



"에이..유팀장은 다 좋은데 말야...너무 차가워요...사람이 좀 유한 맛이 없어...가끔은 좀 표정도 풀고 웃고 해봐요...그럼 더 미인일텐데..."



"....."







지혜가 아무 말이 없자 멋적어진 박이사는 군침만 삼켰다.







"이거 원 빈틈이 없으니....거참...그림의 떡일세 그려..."







저 싸늘하고 도도한 미녀를 벗겨서 밑에 깔아뭉개면 어떤 맛일까 하면서도 잘못 건드렸다가는 인생이 통째로 날아가버릴 듯한 위기감을 항상 느끼기에 시도할 엄두가 안나는 여자였다.







"자 이리로 좀 앉지.."







책상에서 일어나 쇼파에 앉은 박이사가 권하자 티테이블 맞은편에 지혜가 앉았다.



그녀가 몸을 숙이는 순간 실짝 벌어지는 블라우스의 속의 새하얀 살결과 유방골을 훔쳐보고 스커트 밑으로 길게 뻗은 실크스타킹을 신은 늘씬한 각선미를 눈요기하는 재미 정도가 고작이었다.







"다음 프로젝트가 이미 에정되있지? 어디더라..."



"유흥산업입니다"



"아 그래 거기..다음달부터던가?"



"네"



"그래...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사장님이 아주 흠족해 하시거든...그래서 개발2팀 전원에게 포상휴가가 내려졌어요"



"네? 당장 착수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원 사람 참...허허...벌써 일할 생각인가...아직 20여일 남았구만...담주부터 해도 충분하지...뭐 갑작스런 포상휴가지만 워낙 우리 사장님이 즉흥적인 데가 있잖나...허허..이번주 수목금에 주말 껴서 가면 될게야...회사 콘도를 쓰도록 조치가 다 되어 있으니 팀원들 데리고 가서 푹 쉬다 와요...허허 사실 덕분에 나도 좀 같이 가서 쉬게 되었으니...허허..그리고 이건 별도로 내리는 금일봉이니 휴가 즐기기에 충분할게야..."



"네 알겠습니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는 무슨..허허 내가 주는건가... 다 사장님이 주는 건데...물론 휴가건은 내가 좀 힘을 썼지 허허..."







아닌 척 하면서 자기 코를 높이는 박이사의 응큼함에 피식 속으로 웃으며 지혜는 이사실을 나왔다.







"허허 고것 참..."







걸어 나가는 지혜의 섹시한 뒷모습을 보면서 군침을 끌꺽 삼킨 박이사는 주체하기 힘든 욕정을 느꼈다.







-삐이



-네 이사님



-미스강 좀 들어오지...문단속 좀 하고



-네 이사님







비서인 강하나가 들어와 문을 잠그고 익숙한듯 자연스럽게 박이사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올해 나이 26살인 강하나는 이미 박이사와 깊은 관계였다.



어느모로 보나 지혜보다는 떨어지는 미모와 몸매지만 워낙 지혜가 발군이기 때문이지 강하나 역시 귀염성 있는 미모와 아담하게 잘빠진 몸을 가졌다.







"후후 우리 강아지 주말에 뭐했누...?"







눈이 가늘어진 박이사가 강하나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슬며시 허벅지를 더듬으며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갔다.



평소에 유지혜가 호출되었다가 나가면 으례 있는 일이라 강하나는 이미 준비를 한 듯 그녀의 치마속은 놀랍게도 노팬티였다.







-찔걱







박이사의 손가락이 강하나의 보지속으로 스며드는데 이미 그곳은 살짝 젖어 있었다.







"아응...이사님..."



"에고 에고 요 귀여운 것..."







교태를 부리며 품에 안기는 하나를 안으며 촉촉하게 젖은 싱싱한 보지에 손가락을 깊이 넣으면서 하나의 입술을 빨아갔다.







-쯥..쯔읍...쯔으읍







맛있는 사탕을 빨듯이 하나의 입술을 맛본 박이사가 그녀의 보지에 박힌 손가락을 움직이자 하나의 몸이 떨렸다.







-쪼옵







하나의 애액이 잔뜩 묻은 손가락을 박이사가 빨아 먹는 동안 하나는 재빨리 박이사의 바지를 열어 이미 발기한 지 오래인 자지를 꺼내서는 몸을 숙여 익숙한 듯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으음..좋아...그래....우리 강아지 잘한다..."







한두번 빠는게 아닌 듯 26살 처녀의 기교라고는 볼 수 없는 능란한 기술로 자지를 빨아주는 하나의 상체를 안으며 박이사는 고개를 뒤로 제끼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쾌감을 음미했다.



박이사의 머리속엔 방금 나간 유지혜 팀장의 화려한 육체가 한꺼풀씩 벗겨져 갔다.



하나 대신 지혜의 입에 자지가 빨리는 듯 오버랩 시키며 시작한 지 1분도 안되서 하나의 입에 싸버렸다.







"으으 좋다...."







하나의 입에 사정한 박이사는 하나가 정액을 삼키자 음흏하게 웃으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정해진 수순처럼 하나는 스커트를 끌어 올려 박이사 앞에 서서 자신의 보지를 드러냈다.







-쩝...쩌업...







"하아..."







선채로 박이사에게 보지를 빨리며 하나는 반쯤은 가장된 신음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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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호"







지혜가 포상휴가건을 말하자 개발 2팀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만"







지혜의 한마디에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장님이 특별히 내리신 휴가와 금일봉이니 이번주 수요일부터 속초에 있는 회사 콘도에서 4박 5일간 휴가를 보내게 되었어요. 유흥산업 개발건은 다음주부터 착수 들어가야 할것 같네요. 주말에 약속 잡은 사람 있나요?"



"없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는 팀원들을 둘러본 지혜가 잠시 이대리를 스쳐 보았다.



휴가라는 말에 그저 좋아서 실실거리는 얼빠진 순둥이 같은 얼굴이지만 지혜는 유두가 곤두서고 보지속이 아리는 느낌에 흠칫하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젠 저 자식 얼굴만 봐도 몸이 반응하네..."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휴가기간에 이대리도 함께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버렸다.







"김과장님"



"네"







마흔살의 나이로 지혜보다 2살이 많지만 만년과장인 김영욱 과장이 벌떡 일어섰다.



자신보다도 어린 팀장을 맞이해 처음엔 회사 좆같다고 푸념도 했지만 월등한 그녀의 능력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은 도저히 그녀처럼 팀을 꾸려나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과장님이 이 금일봉 받으시고 휴가준비 해주세요...준비하다 모자르면 말하시구요"



"네"



"자 그럼 회의실로 갑시다"



"네? 그건은 다음주부터라고..."



"아까 말하지 않았나요? 유흥산업 개발건 미팅하겠다고 했을 텐데요? 휴가는 수요일부터지 오늘이 아니에요. 다음주에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거 아니에요?"



"넷"







칼같은 지혜의 언행에 다들 주섬주섬 필기구를 챙겨 회의실로 갔다.







"아 우리 팀장님 너무 멋지다"







냉철한 지혜의 태도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히죽히죽 웃고 있던 이대리를 이상하다는 얼굴로 신입인 오유미가 툭 치며 쳐다보았다.







"이대리님 뭐해요?"



"엉?"



"뭘 그렇게 히죽거리고 있어요. 회의실 안가요?"



"어 가야지"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어리버리한 이민호를 보는 유미의 눈이 한심하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아 그나저나 우리 팀장님 너무 멋져...나도 저렇게 멋진 여자가 되어야 하는데...그나저나 이대리님은 몸은 참 멋진데 왜 이리 사람이 바보같담"







처음 입사후 개발2팀에 발령 받았을 때만해도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민호의 몸에 홀딱 반했던 유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어리버리한 모습에 깨는걸 느꼈다.



그저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사람이 너무 착하고 순해빠져서 회사에서 크게 되기는 글렀다고 판단해 버린 것이다.







"그래도 몸은 참...한번 안겨보고 싶긴 해...."







190에 가까운 키에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뒤에서 훔쳐보며 유미는 회의실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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