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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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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야설 작성일 24-11-10 09:21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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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부







살랑이는 바람이 코끝으로 상큼한 풀내음을 전해주며



현우는 오늘도 안성댁의 밭에서 쟁이질에 몰두하고 있었다.



몇 명의 아낙들이 씨앗을 파종하며 밭의 중간중간에 앉은 채 일을 해나가고



이틀째 밭 세마지기를 갈고있는 현우는 아무런 생각없이 소를 부리며 일궈지는 흙의 단면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꽤 능숙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갈아지는 깊이가 일정치 않은 듯 온 신경이 쟁이끝에 몰린 채 쟁이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러워 진다.



“워…..워…..”



곧은 듯 쟁이질을 하던 현우가 골의 옆으로 비켜가는 소를 제지하며 쟁이질을 멈추어 가고



밭의 옆으로 풀밭에 메어놓은 송아지가 보여지며 어미소를 부르는 소리에 쟁이를 끌며 다가가려는 듯 어미소가 울음을 터트린다.



“음…메…..음…..메에….”



“메..에..에..메…에…에..”



아마도 배가 고픈 듯 송아지는 큰 눈을 어미에게 고정을 시키고 안타까운 울음을 터트리며



다가서려는 행동을 한다.



“호호호….송아지가 배고픈가 보네요….점심때가 되서…그런가 봐요….”



어느새 다가왔는지 안성댁이 현우의 뒤에 선채 그를 보고 있었다.



“예….그런가 보네요…하하하…”



“저럴때면…사람보다…더…정확한..거 같아요…”



“하하하…그런가요…?.”



현우도 이제야 자신이 배고프다는 걸 의식하며 벌써 점심때인가 하고 생각을 해본다.



쟁이를 풀르고는 나무그늘이 있는곳으로 어미소를 매어놓고 아낙들이 모여앉은 곳으로 현우가 다가간다.



땀으로 얼룩진 상의에 손을 비비며 커다란 잣밤나무의 밑으로 현우가 다가가고 서넛이 모여앉아있던 아낙들이 자리를 양보하며 비켜준다.



몇일전 현우와 관계를 나누었던 팽돌네가 수줍은 듯 구석으로 앉아가고 성희네와 재섭네 아낙이 덥다며 현우가 앉아가자 수건을 내민다.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아낙들과는 다르게 현우는 왠지 쑥쓰러움이 앞서며



“아유….됐습니다…어차피…다..젖은 상태데요…뭐…”



상의끝으로 얼굴을 문지른 현우는 씨익 웃음을 보이고는 둥그런 얼굴의 삼십대 중반의 아낙을 바라보며



“그런데…아저씨는 좀…어때요…??..”



“…그렇지 뭐….달라질게..있나…??..없어진 다리가…자라나는 것도..아닌데….”



침울해지는 아낙의 얼굴이 씁쓸한 듯 보여지고



현우는 고개를 미약하게 끄떡이며



“어느정도 안정을 되찮으면…나아질 거예요…전쟁도..끝났으니까…나라에서…뭔가…대책도 나올테구요…너무…걱정..마세요…”



성희네는 남편이 전쟁통에서 두다리를 잃고서 돌아왔지만 점점 더 이상하게 변하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예전처럼 남자로서 가장의 역할을 못한다고 느껴서인지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며 술에 찌들어 사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무거운 대화가 흐르고 있음인지 아낙들이 대화가 없어지며 숙연해진 분위기가 이어지더니



안성댁이 야참을 바닥으로 놓아가며



“열무김치가..맛나게 익었어요…..어서들…드셔 보세요….여기…가지무침도…”



무거워진 화제를 바꾸려는 듯 호들갑스럽게 행동하며 커다란 광주리에서 이것저것을 꺼내놓으며 식사들을 권한다.



배가 고팠는지 어느새 아낙들은 재잘거리며 식사에 열중을 해가고 현우도 아낙들의 대화에 웃음을 띄워가며 수저를 집어든다.



언제 준비를 했는지 안성댁의 손에는 술병이 들린 채 현우에게 작은 대접을 내밀고



엉겁결에 받아든 술잔으로 탁주가 가득 채워진다.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현우는 목을 넘겨가는 시원한 탁주가 이렇게 맛있다는게 신기하게 여겨졌다.



“크으………”



한잔을 단숨에 비워버리고 터져나오는 탄성에 모두들 현우를 쳐다보며 웃음을 터트려가고



안성댁도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며 기쁜듯 어깨를 으쓱인다.



말이 많은 재섭네 아낙이 술잔을 들고 현우의 흉내를 내가며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고 구석에서 조용히 수저를 놀리던 팽돌네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손으로 가리며 웃다가 현우와 눈을 마주치고는 곧 고개를 내리고 식사에 열중한 척 한다.



안성댁은 현우가 도움을 준게 얼마나 고마운지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 채 현우를 쳐다보며



은근한 눈빛을 흘려내고 현우는 모르는 척 안성댁의 시선을 느끼며 그래도 약속했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현우는 여러 아낙들의 시선을 느끼며 점심을 마치고는 나무그늘에 누운 채 구름이 흐르는 하늘을 보며 눈을 감아가고 아낙들도 잠깐의 시간일지라도 피로를 풀려는 듯 등을 붙이고 눈을 감아갔다.







점심을 마치고 두어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현우가 다 갈아진 밭을 들러보고는 만족한 듯 얼굴에 미소를 띄워 올리고 크지 않은 밭이라 그런지 아낙들도 밭의 가장자리로 모여지며 마무리에 손길들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소를 끌고 밭옆의 풀밭으로 나선 현우는 송아지옆으로 어미소를 붙여놓고는 자리에 앉은 채 아낙들이 손놀림을 구경하고 있었다.



안성댁이 현우의 옆으로 다가오고 밭에서는 파종을 다 마쳤는지 아낙들이 허리를 펴며 일어서는게 보인다.



“총각 때문에…걱정거리가..풀렸네요……호호…고마워요…”



“무슨 말씀을….어려울 땐…도와야죠….”



안성댁은 현우의 미소를 보면서 왠지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낀다.



자신을 애닳게도 하지만 일하는게 듬직스럽고 일도 깔끔하게 처리하는게 안성댁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현우는 안성댁의 미소띤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 왠지 그녀를 품고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현우의 눈에서 열기가 어리는걸 본 안성댁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왠지 알수없는 희열이 몰려듬을 느꼈다.



안성댁의 등뒤로 아낙들이 몰려오고 현우는 안성댁의 눈속으로 자신의 마음이 읽여지는걸 확인하고는 기대의 마음이 생겨나며 웃음을 얼굴 가득 지어올렸다.



“호호…고생들…많았어요…..”



“고생은…무슨…..다음번은….우리밭인거…알지…??..”



제섭네가 아낙들을 둘러보고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물음을 던져가고 성희네 아낙이 무슨소리냐며 얼굴을 굳혀가며 재섭네를 바라본다.



“무슨소리야…??...재섭네….다음은 우리…동녁사리 밭인데….”



“아유…성님도…안성댁네 밭…끝나면…우리밭에…김메는 걸 하기로 했는데…무슨말이에요…??”



순번을 정하여 돌아가며 품앗이를 하곤 했는데 순번에 착오가 발생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사람아….자네밭은…지난번…서녘들 밭으로…바꿔서…배추심는 걸로…메웠는데…무슨 소리를 해…??..”



성희네가 언성을 높여가며 재섭네에게 따져 물었고 재섭네도 지지 않을 듯



“성님도…그건 별개로 하기로 했잖우…이제와서 말 바꾸면…어떻게..해요…”



화가 나는 듯 성희네 아낙이 얼굴을 붉히기 시작하며 재섭네를 바라보고는



“자네는 참..욕심도 많네..그랴…자네 맘대로…별개로 해 놓고는…또 자기네 밭만..해야한다고 우기면…그러면 다 되는 줄 아는감…난..그렇게..못하네…”



“욕심이라뇨….??…내가 보기엔 성님이…더 욕심 많은 것 같은데…..안그래…안성댁…??”



안성댁은 난처한 듯 둘 사이를 바라보고 성희네 아낙과 재섭네는 안성댁을 바라보며 대답이 아오기를 기대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는 않았다.



그시기를 놓치면 수확에도 영향이 있는지라 아낙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가며 서로의 주장을 펴고는 냉랭하게 등을 돌리고 서 있는다.



현우는 난처한 듯 서있는 안성댁과 팽돌네를 바라보며 두사람의 이해관계로 나빠지는 분위기를 느끼며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것인가를 생각하고는



“그만들..하세요…다퉈봐야..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아낙들이 시선이 현우에게 향하고 무슨얘기가 나올지 궁금한 듯 시선을 모아간다.



“재섭네 아주머니가 이번엔 양보를 하셔야 될 것 같네요…..”



“아니…무슨말이야…내가 양보를 하다니…..??..”



“지난번…배추심기는 일 끝나고 아주머니가 나중에 얘기를 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구요…어차피…다음에…콩 수확때에는 아주머니네가..우선적으로 도움을 받아야하니…아주머니가..이번엔 양보 하셔야지요….”



재섭네가 아무소리를 못하고 입만 내민 채 그래도 불만 스럽다는 듯 작은소리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중얼거린다.



재섭네는 밭이 여러 마지기라 일손도 더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계속적으로 이 상황을 끌고 간다면 피해를 보는건 제섭네가 더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현우가 하고는 중재를 나선거였고 재섭네는 영악한 사람이라 무슨 뜻인지 파악을 하고서는 꼬리를 내리듯 반론을 못 펴고 있었다.



성희네 아낙의 얼굴로 당연하다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이 흐르고 안성댁은 현우의 한마디에 아낙들이 반박을 못하는게 신기한지 현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뜬다.



팽돌네도 현우의 판단이 옳다는 걸 알았고 자신은 자신의 밭이 너무 작다보니 품앗이를 할 목적보다는 일을 함으로서 생기는 대가에 관심이 더 갈 뿐이었다.



“휴우…알았어요..이번은…내가…양보를 하지요….대신….”



“………….??……”



“다음번 콩 수확 땐…충각이…우리밭에 와서…도와줘야..되우….”



현우는 어이없는 생각도 생각이려니와 재섭네의 머리 씀씀이에 영악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하하…콩 나르는 일은 해드릴 수가 있는데 나머지는 잔일이 많아서…내가 별로 필요 없을 듯 한데요….”



제섭네는 현우를 통하여 자기밭의 수확 때 확답이라도 받을려는 듯 말을 해보지만 현우가 이외로 재치있게 피해가자 자리를 털고는 일어서서 마을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성희네 아낙은 할말이라도 있는 듯 현우의 옆으로 다가 앉으며



“저 여편네는…속에…꼬리가 백개쯤은 달린 여시가..살고있을거여…뻔뻔하기가…원…”



마을로 내려가는 재섭네를 가르키며 성희네 아낙이 분하기라도 한 듯 말을 뱉어내고 자리가 민망한 지 팽돌네가 호미를 챙기고 서서는



“저….저는..이만….”



“어?….그려….팽돌네…오늘…고생..많았네….이틀뒤에…우리밭으로..오는거..잊으믄 안돼..??.”



“예…..”



고개를 숙이며 팽돌네가 마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불만을 터트리는 성희네의 푸념을 한동안을 들어가던 현우가 자리를 일어서자 성희네 아낙도 바지를 털며 자리를 일어선다.



계속 앉아있어 봐야 성희네 아낙의 푸념만을 들어야 될 것 같은 생각에 현우는 자리를 파하고는 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터덜터덜 걸어가기 시작한다.



뒤에 남겨진 안성댁이 광주리를 머리에 이며 현우의 뒷모습을 따르고 안성댁의 옆에선 여전히 성희네 아낙이 닫혀지지 않을 것 같은 입으로 연신 불만을 토로하며 안성댁과 보조를 같이하며 밭을 내려간다.







풀벌레 소리가 고즈녁하게 들려오는 깊은밤



안성댁의 바깥채에서 언제부터인가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오고 간혹씩 간드러지는 듯한 여인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모두가 잠든 시각인데도 유독 이집만이 잠들지 않은이가 있는 듯 말소리는 계속하여 들려나왔다.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현우는 벌거벗은 채 안성댁의 애기를 들으며 자신의 가슴에 고개를 뭍은 채 얇은 천으로 온몸을 두르고 있는 안성댁을 내려다 본다.



낮에 있던 일이 우스운 듯 깔깔대며 안성댁이 웃음을 터트려 가며



“호호호..성희엄마가…그러는데…재섭네는…입만..영악한 게 아니라..거기도..영악하다고 하더라구요…얼마나…우스웠든지…호호호…”



“거기…??..”



안성댁 성희네 아낙의 한 얘기가 상상되어 지는지 한동안을 웃다가 현우의 물음에



“아이…있잖아요…거..기..”



“아아…거기…..여기를…얘기하는 거죠….??..”



현우가 어디를 만졌는지 안성댁이 기겁을 하고는



“어맛….아이…왜..그래요….챙피하게….”



“하하하….”



“응큼하기는……..”



눈을 흘기면서도 자신과 살을 맞대고 있는 현우가 싫지는 않은 듯 안성댁이 가는눈으로 현우를 바라보고는 꼬집는 듯한 행동을 한다.



“하하하…아…아야…알았어요…그만…하하하…”



한동안의 열풍이 있었는지 다소 헝크러진 머리를 쓸어넘기며 안성댁이 다시 현우의 팔뚝을 배고는 그의 곁으로 밀착되듯 누워간다.



“재섭네가 글쎄 재작년에 건너마을 총각이랑 눈이 맞아 바람을 피웠다고 하잖아요…”



“바람을…??..”



“예에….근데…더 우스운..건…재섭네..남편이…눈치를 채자…총각을 꼬득여서…도망을 가게하고…작년에..안간다는..남편을 달래어 전쟁터로 보냈다고…얼마나 말이 많았는데요…”



“으응….그런일이…??.”



“하여튼…재섭네에게는 이상한 말들이 많이 들려오고 그랬어요…”



현우는 눈에 띄게 말이 많아진 안성댁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평소에는 말한마디 듣기가 힘든 편인데 명랑해진 모습을 보자 재미있기도 했지만 자신을 그만큼 비중있게 생각한다고 느껴지자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아무런 대가없이 현우가 자신의 일을 정성껏 해주면서부터 안성댁은 현우가 남편이었으면 하고 바래는 마음이 점점 더 들기 시작하고 자신보다는 어리지만 자신을 꼼작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에 깊이 빠져들어감을 느꼈다.



“정말 알수없..흐으읍…”



현우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점령하고는 강하게 빨아들이기 시작하고 홑이불에 감싸여진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이불을 풀어나갔다.



풀려나간 이불사이로 하얀 그녀의 알몸이 드러나고 현우는 그녀의 몸으로 오르며 육중한 몸으로 그녀를 덮는다.



“흐읍…읍..”



안성댁이 뭐라고 하는 듯 웅얼대 보지만 벌려지는 다리사이로 현우의 다리가 들어오고



곧추선 성기가 그녀의 문을 두드리며 열어가자 엹은 신음소리로 변하며 안성댁의 두팔이



현우의 목으로 둘러지고는 그를 깊이 안아간다.



한번의 정사이후 그녀의 성문은 이외로 쉽게 열렸고 샘속으로 들어가는 현우의 성기끝으로



질벽의 융기가 느껴지며 기분좋은 쾌감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아….아응….”



안성댁도 자신의 샘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짜릿하게 느껴지며 뿌듯하게 자신의 깊은곳을 메워가는 충만함에 입을 벌리며 긴 탄성을 내뱉는다.



“아…..아흐윽….”



자궁끝까지 삽입된 성기가 느껴지며 자신의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오르기 시작하자 안성댁은 아련하게 젖어드는 샘속에서 현우의 꿈틀거림을 감지하고는 서서히 움직여가는 현우의 율동에 맞추어 허리가 들려지며 보조를 맞추어 간다.



“으윽….아…아….으흐흑….흐으윽…”



꿈틀대듯 현우가 천천히 그녀의 샘속으로 성기를 왕복시키며 조였다가 풀리는 그녀를 음미하기 시작하고 부딪혀오는 감각에 자식의 민감한 부분이 짜릿하게 반응하는걸 느끼며 안성댁은 연신 가뿐 신음을 내지르고 환상처럼 짜릿함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찌꺽…찌꺽…찌꺽…



천천히 시작되던 율동이 차츰씩 고조되면서 안성댁의 허리로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현우에게 완전히 길들여졌는지 조금의 움직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뜨겁게 젖어든다.



현우는 안성댁의 터트리는 신음소리를 들으며 처음 그녀와 정사를 나누던 때가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처럼 두려움에 떨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손길 하나에도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자 사뭇 즐거운 마음이 들어가고 뱀처럼 둘러진 그녀의 두팔이 자신의 목을 껴안고는 꿈틀거리며 열락의 행보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높낮이를 이루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가빠진 호흡과 어우려지며 방안을 울려대고 현우는 등뒤로 흐르는 땀을 아랑곳 하지않고 서서히 율동을 강하게 올려가기 시작한다.



처어억..처억..처억..처억…



“흐….으음…으윽…으으윽…흐윽…”



안성댁의 고개가 젖혀지며 입을 벌려가고 괴로운 듯 이어지는 열락의 소리가 그녀의 상태를 알려주 듯 안성댁의 입에서 격하고도 끊기는 듯한 탄성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성기끝으로 뜨거워지는 감각이 느껴지며 현우도 사정이 멀지 않았음을 생각하고 안동댁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받치고는 힘차게 그녀에게 몰입되어 갔다.



“흐으윽….흐윽..흐으윽…흐윽…”



세차게 현우를 끌어않는 안동댁의 힘이 현우의 목을 조여가며 안성댁의 질안 깊은 곳에서



용암처럼 터져나오는 분출이 느껴지고 뻣뻣하게 굳어가는 듯 안동댁이 허리를 치켜새우고는



연신 허리를 떨어대기 시작했다.



안동댁은 머리끝으로 치고 올라오는 짜릿함에 몽롱한 기분이 들었고 자신의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분출의 쾌감에 자신의 머리위로 별이 흐르듯 환상이 보여졌다.



오늘도 현우에 의해 짜릿한 쾌감을 맛보며 안성댁은 행복하다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고 여전히 자신을 자극하는 현우에 의해 잦아들던 쾌감이 온몸으로 번져감을 느끼며 주체할 수 없는 듯 격한 신음소리를 연신 토해낸다.



“아아앙…아…아으음…흐윽..흑..흑…”



이불위에 있던 두사람이 어느새 밀려왔는지 안성댁의 머리끝으로 방문이 보여지며



현우은 짧은 탄성을 터트리며 안성댁의 깊은곳으로 강한 분출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울컥거리며 꽤 많은 사정이 있었고 떨림의 현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안성댁이 울음을 터트린다.



“흐윽..흐으으흑..흑..흑…”



점점 뜨거워지는 안성댁의 몸을 안은 채 현우는 가만히 그녀의 떨리는 여운을 느껴갔다.



뜨거워진 방안의 열기로 어느새 현우는 땀으로 목욕한 듯 흠뻑 젖은 채 부드러운 안성댁의 위에서 포근하고 즐거운 듯 미소를 지어낸다.







꽤 밤이 깊은 듯 바람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숲으로 둘러쌓인 마을이어서인지 여름밤의 바람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코끝으로 느껴지는 향기도 맑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을안 골목길을 걷는 현우는 아직도 뻐근한 열기가 남아있는지 안성댁을 그렇게 괴롭히고도 아직 성을 내 듯 자라나 있는 성기가 무겁게 느껴지며 어이없는 듯 웃음을 지어본다.



몇번을 탐했는지 방을 나서는 현우를 바라보던 안성댁의 기운없는 얼굴이 떠오르곤 실없이 현우가 웃어가며



“후후후…많이 변해 버렸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버드나무 아래를 지날즈음 현우는 무엇을 발견했는지 나무뒤로 모습을 감추고 숨을 죽인다.



누군가가 있다.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인기척을 느낀 현우는 굳어가는 얼굴을 나무에대며 미동을 멈추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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