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야설

사랑의 교환 - 2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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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야설 작성일 24-11-10 12:09 조회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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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은 이미 눈을 감았다.



짜릿한 육체의 감각을 한껏 느끼기 위해서였다.



남자의 입이 세영의 등 뒤에서 은밀히 움직였다.



그러자 출렁하면서 세영의 브래지어가 당구대 위로 떨어졌고 세영의 젖이 쏟아졌다.







세영은 목덜미와 귓가에 느껴지는 뜨거운 바람에 그것도 느끼지 못학 있었다.



허리를 감았던 남자의 손이 천천히 세영의 젖을 감싸 쥐었다.



세영은 갑자기 가슴에 느껴진 남자의 손길에 깜짝 놀랐지만 세영이 한일은 큐대를 당구대 위에 떨어뜨린채 팔꿈치로 당구대를 짚어 간신히 몸을 지탱하는 일이었다.



제임스의 속삭임은 더욱 느끼해졌다.



이젠 두 손을 뻗어 엎드린 세영의 젖을 움켜쥐었다.



세영은 정신이 없었다.



술기운이 올라서였는지, 아니면 흥분으로 인해서인지 정신이 아득했다.



더군다나 하복부로 엉덩이 뒤쪽을 자극하면서 양손으로 세영의 젖꼭지를 비틀자 세영의 머리가 한번 허공으로 처들렸다가 내려갔다.







“아흑....”







세영의 신음소리는 이미 절정으로 달했다.



거침 없는 남자의 한 손이 세영의 아래쪽 수영복의 양쪽에 있는 매듭에 손을 댔다.



리본처럼 매어져 있는 끈의 한쪽을 잡아 살짝 당기니 스스륵 매듭이 풀려 세영의 둥근 엉덩이가 반쯤 드러났고 그 사이 거뭇한 그것이 살짝 보였다.



남자의 한 손이 남아있는 한개의 매듭마져 풀었다.



그러자 팬티가 아래쪽을 향해 떨어졌지만 쾌감으로 굳게 다리를 오무리고 있는 관계로 팬티는 사타구니에 낀채 내려가지 않았다.



아쉽게도 그 부분 또한 팬티에 묘하게 가려져 있었지만 오히려 더 유혹적인 모습이 되었다.



당구대에 몸을 기울인채 아래로 젖을 드러내 남자에게 애무당하면서 아래쪽엔 긴 하이힐을 신어 잘빠져 보이는 하체에 작은 천 조각 하나로 그곳을 가린채 서 있는 세영의 모습은 유혹적이었다.



세영은 알몸으로 된 것도 잘 인식하지 못했다.



온 몸에 느껴지는 흥분이 너무나 컸다.







제임스는 세영의 왼쪽에 서서 한쪽 젖을 만지면서 세영의 둥근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어느새 반대쪽엔 바텐이 다가와 제임스가 물려 준 젖을 만지면서 역시 세영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세영은 아직도 두 남자가 있다는 것은 깨닫지도 못하고 눈을 꼭 감은 채 낮은 신음소리만 내면서 몸을 간간히 비틀었다.







어느정도 진행이 된 듯 하자 두 남자는 서로 눈길을 나누었다.



그리고 바텐이 준비한 것을 들어 올렸다.



안대였다.



바텐은 세영의 눈에 천천히 안대를 채웠다.







두 사람의 손이 젖가슴을 들어 올려 세영의 상체를 들도록 했다.



그리고 몸을 돌려 앞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돌아서면서 세영의 다리 사이의 천이 바닥으로 떨여졌다.



사십대 중반의 세영..



하지만 돈을 들인 몸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탱탱했다.



수영으로 인해 다져진 몸매는 적당히 균형을 갖추고 있었다.



얼굴은 특유의 오만함과 교만함으로 인해 짜증스런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꽤 이쁜편에 들었다.



제임스와 토니라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도 수영장에 들어선 세영을 본 순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 정도면 정도면 돈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만한걸....하고..







두 사람은 동시에 세영의 젖가슴에 입을 가져갔다.



환상의 콤비라는 말로 이 세계에 자자한 이름만큼 둘의 행동은 자연스러웠고 죽이 맞았다.



한 사람의 행동처럼 똑같이 혀를 내밀어 세영의 젖 가장자리를 핥았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그 원을 작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운데 이미 흥분으로 단단해진 유두는 건들지 않은 채 위로 올라갔다.



양쪽 목덜미를 핥은 두 사람은 곧 이어 양쪽 귀볼을 깨물었다.



귓속으로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었다.



세영은 미칠 것만 같았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두 사람의 애무로 인해 세영은 눈을 떠 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의 애무가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두 사람의 애무는 끈질기게 세영을 공격했다.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온 두사람의 혀가 세영의 가슴을 공략했다.



다시 원을 그렸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뜸을 들였다.







“제발...제발..”







들뜬 세영의 목소리에 두 사람의 혀가 다시 반대로 큰 원을 그렸다.



그리고 옆구리로 내려간 혀는 세영의 팔을 들고 겨드랑이로 올라갔다.



팔을 들린 채로 겨드랑이에 느껴지는 생생한 쾌감에 세영은 주저앉고 싶었다. 몸을 당구대에 기댔다.



팔로 이어진 혀의 유희가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손가락 하나하나를 입에 품고 빨고 핥아주는 두 사람의 애무는 최고였다.



다시 팔을 타고 오르는 두 사람의 혀는 촉촉하게 세영의 몸을 타액으로 온통 번들거리게 만들었고 다시 가슴쪽으로 내려오면서 쪽쪽 빨아대기까지 했다.



다시 가슴을 중심으로 원을 그렸다.



세영은 이번에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두 사람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가슴으로 가져갔다.



봐준다는 듯한 두사람이 혀 끝으로 유두를 건들였다.



그러자 세영은 아래쪽에서 흘러 내리는 애액의 줄기를 느끼면서 주저앉았다.



아니 주저 앉으려 했지만 허벅지 뒤쪽에 이미 위치한 두 팔이 세영을 안았다.



두 사람은 입 속의 유두를 깊게 빨아들이면서 세영을 안아 한쪽에 위치한 마사지용 침대로 옮겼다.







세영은 이제 손만 살짝 대도 자지러질것 같이 온몸이 예민해졌다.



그런 세영의 몸에 온통 번들거리는 오일이 발라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세영의 가슴에서 떠나지 않던 두 사람이 입을 떼고 오일을 손에 발라 세영의 몸을 온통 손가락으로 천천히 긁었다.



손가락을 세운체, 다섯 손가락, 합해서 이십개의 손가락이 맨 끝만을 몸에 댄 채 세영의 몸에서 천천히 움직였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그 손가락은 세영에게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고의 쾌감을 안겨주었다.



보지에서 나온 애액의 줄기가 항문을 지나 침대에 흘러내렸다.



살짝 벌어진 다리로 인해 그 줄기는 생생하게 비추어졌고 두 사람도 애써 흥분을 자제해야만 했다.







“제발..그만..그만...”







세영은 자지러지는 신음소리를 냈지만 두 사람은 애써 참으면서 꾸준히 세영의 몸을 괴롭혔다.



세영의 몸이 뒤집어졌다.



그리고 손가락의 애무가 다시 등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가슴과 더블어 예민한 등을 가진 세영은 미칠것만 같았다.



굵고 단단한 자지가 어서 빨리 보지 속으로 들어오는 생각만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순간이었다.



엎드린 세영의 입에 무엇인가 닿았고 세영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손으로 잡아 입으로 넣었다.



그리고 빨기 시작했다.



너무나 맛이 좋다는 듯 정신 없이 빨고 있는 자지의 주인공은 김실장이었다.



하체만을 내린채 세영의 앞에 서서 자지를 빨리고 있는 김실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맺혔다.



두 남자는 그런 김실장을 보면서 내심 자신들의 예술행위를 방해하는 나쁜 새끼라고 속으로 욕을 했지만 프로답게 표정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모든 행위를 지켜보는 김실장의 자지는 이미 발기가 되어 있었으나 세영의 입안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김실장이 두 사람을 향해 눈짓을 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세영을 뒤집고 다리를 벌렸다.



김실장은 우뚝 선 자지를 한손으로 쓰다듬으면서 그 사이로 갔다.



활짝 벌어져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세영의 보지에 자지를 갔다 대어 보았다.



그러자 대기만 했는데도 김실장의 자지는 쑥 미끌어져 들어갔고 자기도 모르게 김실장의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아앙...아...너무 좋아...하..시원해.”







세영은 모든 곳을 애무받았으나 가장 중요한 보지만 빼놓아 아랫도리가 간질간질할 정도였다.



그 순간 자신의 보지 속으로 들어온 자지가 그 간질간질함을 순식간에 해소시키면서 온 몸에 짜릿한 쾌감을 던져주자 얼굴 가득히 환희의 미소를 띠우면서 신음소리가 수영장에 울려퍼질만큼 커다랗게 외쳐졌다.







“아학...너무 좋아...아..아앙...”







김실장의 피스톤 운동은 길지 않았다.



급하게 닥친 사정의 기미에 김실장은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어 세영의 입에 물렸다.



그리고 자지 밑둥을 움켜쥐어 막았던 정액의 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김실장이 자지를 빼어냄과 동시에 세영의 보지에는 또 다른 자지가 강하게 박혔고 김실장의 자지와는 다른 강하고 단단하게 보지를 쑤셔주는 그 느낌에 강한 쾌감을 느끼는 세영이 입안에 쏟아지는 정액을 목구멍 안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레스토랑 안에서의 흥분과 방금 세영을 바라보면서 느낀 흥분으로 김실장의 정액은 상당히 많이 고여 있었지만 세영은 정신없이 그 정액을 다 마신 후 남아있는 정액이 아쉬운 듯 쪼그라드는 김실장의 자지를 더욱 열심히 빨았다.







온 몸에 짜릿한 쾌감을 느낀 김실장이 자신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대는 세영을 음흉한 미소로 쳐다보면서 세영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동안 당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도 되듯이 세영의 입에 정액을 쏟아낸 후 개운한 표정으로 한쪽으로 물러 섰다.



이미 세영은 제임스의 자지를 보지에 담은 채 토니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다.







수영장 안은 쾌락과 광란의 섹스로 후끈한 열기와 애액으로 인해 퍼져나가는 비릿한 밤꽃 냄새로 가득차 갔다.







“찰칵...찰칵..”







하지만 그 누구도 멀리서 울려 퍼지는 셔터소리를 듣지 못했다.



파멸과 절망을 안겨줄 그 비정한 소리를..











희정은 눈 앞에 놓인 여러장의 사진을 보면서 얼굴이 굳었다.







“이런 방법밖에는 없나...”







경철은 조금 머쓱한 모습으로 희정에게 이야기 했다.







“우연이었습니다. 유희씨의 레스토랑에서 그녀를 만난 것은.. 제가 아침에 보고드린 그 사진 때문에 알게된 얼굴이기에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이왕 만난것이니 한번 무엇을 하나 따라가다가 건진 사진입니다. 사장님께서 별로 내키시지 않는다면 이건 그냥 보관해 두겠습니다. 만일을 위해서요..”







“그럼 그렇게 해요. 일단 회사에 대해 자세히 좀 조사해 주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랜만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기철은 엉망이된 얼굴과 한쪽팔 전체에 깊스를 한 형민을 보면서 혀를 쯧쯧 찼다.







“아이고..형님, 죄송합니다. 연락도 못하고..”







기철은 오랜만에 형민이 연락이 오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아쉬울 때만 가끔 연락이 하는 형민을 기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만날때마다 쓴소리를 하는 편이었다.



역시 그런 기철을 형민도 역시 좋아하지 않았으나 동향중에 가장 성공한 주먹이기에 사고를 종종 치게 되면 찾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 이번에는 무슨 일이냐?”







“형님, 이렇게 억울할 데가 있습니까..”







기철은 우는 소리로 시작하는 형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형민의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번에 형민이 단단히 한 건 크게 올렸다는 말을 들었기에 나온 것이었다.







“형님, 전 이제 한쪽팔은 영원히 쓰지 못한답니다.”







형민의 팔에 찬 기브스를 보면서 기철이 말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됬는데?”







“이번에 여자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그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인것 같은데 다짜고짜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억울할 데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대충 어찌된 일인지 짐작이 가는 기철이었다.







“제법 하나 보지? 널 그렇게 만든 것을 보니..”







기철의 눈이 번뜩 거렸다.







“아이고, 제가 기습만 당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 자식이 비겁하게 저를 몰래 숨어서 덤벼들어 이렇게 당했지요.”







“그건 그렇고 그 여자 어떤 여자냐?”







들은 이야기도 있기에 기철이 은근히 형민을 떠 보았다.







“어느 사장의 세컨드인데 해결해 달라고 본부인이 그럽디다. 그래서 손을 써서 해결해 주고 이왕 손을 본 김에 제가 아예 끼어 차고 살려고 했었는데..”







얼마나 억울한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형민이 말했지만 기철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돈 좀 있냐?”







“네?”







“우리 애들 싼 애들 아니다, 한낮 복수에 동원될 애들이 아니란 말이다. 그넘들 움직이려면 대충 좀 생각해 줘야지? 그렇지 않아도 가끔 너 때문에 일 나간 애들이 돌아와서 얼마나 투덜 거리는지....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아이고 형님, 이를 말씀이십니까? 당연하지요. 이번에 한턱 두둑히 쏘겠습니다.”







호들갑을 떠는 형민을 바라보는 기철의 표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유희는 영호의 얼굴을 본 후 옥상에서의 일이 생각나서인지 웃음을 지으면서 반가히 맞았다.



영호 역시 밝아진 유희의 얼굴을 보자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져서 미소를 지었다.







“이거 두분 너무 친한거 아니예요? 원래 알았던 사이인가요?”







“아, 사장님 그런거 아니예요. 그냥..”



“그냥? 영호씨 수상한데?”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 영호를 보면서 희정이 미소를 지었다.







“수상은요...뭘...”







“식사하러 오셨나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아, 식사는 했어요. 오늘 그냥 사장님하고 이야기나 좀 할까 해서요.”







“저랑요? 무슨...”







“호호, 워낙 아름다우셔서 친구 삼을려고요.”







“호호, 사장님 무슨 말씀을... 남들이 웃겠어요. 사장님처럼 아름다운 분이 그런 이야길 하니까 놀리시는 것 같네요.”







“우리 술이나 한 잔 할까요?”







“네, 그럴께요. 김지배인!!!”







“네, 사장님”







배가 불쑥 나온 인상 좋은 아저씨가 안쪽에서 뒤뚱거리면서 나왔다.







“안쪽방 비어 있지요? 우리 거기서 술 한잔 할께요. 준비 좀 해 주세요.”







“네, 사장님.”











희정과 영호는 안쪽의 작지만 장식이 고상한 방으로 안내되어 갔다.







“유희씨라 불러도 될까요? 좀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그리고 영호씨도 서 있지 말고 앉아요. 이상하잖아요.”







“그래도..”







“그럼 계속 서 있던지요. 호호.”







희정의 농담에 영호는 어쩔줄을 몰라했고 그런 영호의 모습을 보면서 유희도 희정도 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전 나가 있겠습니다.”







얼굴이 붉어진 영호는 방 밖으로 나섰다.







“아니, 안 그래도...”







“괜찮아요. 둘이서만 마시고 싶어서 그런거예요.”







희정의 만류에 유희는 당황해서 일어나려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유희씨라 부를께요. 혹시 유희씨 한국대학 나오지 않았나요?”







“네, 어떻게 그걸?”







“호호, 저도 한국 대학 출신이예요. 맞나보네요. 저 한국대학 영문과 90학번이예요.”







“아, 그러시군요. 전 92학번이예요, 선배님이시네요.”







“호호, 그러네요. 기억나요. 메이퀸으로 뽑힌적 있지요?”







“별걸 다 기억하시네요. 뭐, 다 과거일인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그 때 워낙 아름다워서 기억하고 있었지요.”







“아마 언니가 나가셨으면 전 떨어졌을껄요? 어머, 제가 그냥 언니라고...”







“호호, 좋아요. 유희씨처럼 아름다운 동생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하지요.”







유희는 희정에게 드는 친근한 마음을 평소의 자신으로선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희정의 미소를 보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찔한 미소였고 참 보기 좋은 미소였다.







“언니, 그거 알아요? 언니 웃는 모습 정말 아름다워요.”







“호호, 그래? 음, 오늘 한턱 솨야겠는데?”







“아니예요, 오늘 언니 만난 기념으로 제가 한턱 쏠께요, 이래뵈도 여기 사장이라구요. 호호.”







“뭐, 그럼 그러던지, 오늘 젤 비싼거 먹어야지.”







“그래요, 잠깐만요. 마침 딱 어울리는 술이 있네요.”







유희가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고 이어 사람 좋아뵈는 김지배인이 술 한병을 소중하게 들고 들어왔다.







“마침 선물받은 것이 있어서요. 좋은 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참내, 유희씨 여기 사장 맞아? 이걸 그냥 좋은 술이라고 하다니.”







“좋은 거예요? 전 잘 몰라서.”







“돔 페리뇽 1996 빈티지면...가만 있어 보자..이거 참..그냥 마셔도 될까 몰라.”







“호호, 마시라고 있는건데, 그냥 마셔야지요. 그리고 언니 만난 기념인데..”







“아마 나중에 본전 생각 날껄? 호호. 모르긴 몰라도 여기서 이거 마시고 나면 일년동안 적금 부어서 갚아야 할꺼야. 호호.”







“에이, 언니 농담도...”







“얘가 정말.. 농담 아니라니까. 하여튼 뭐 일단 마시고 보자.”







두 여자의 수다는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







영호는 난감했다.



서너시간이 흐르고 가게문이 닫친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나올 줄을 몰랐다.



한 시가 넘어서야 얼굴이 빨개진 두 여자가 밖으로 나오더니 영호를 보고 말했다.







“영호씨, 우리 이차 가자, 이차...”







“그래요, 언니, 우리 이차 가요. 노래방..”







그러나 말이 끊나기도 전에 주저 앉아 버리는 유희였다.







“얼라? 이거 뭐야? 영 맹탕이잖아. 겨우 샴페인 두병에 양주 한병인데..”







영호는 희정이 이렇게 술고래였는지 몰랐다. 아직도 끄떡 없다는 듯이 흔들리는 몸을 카운터에 기댄 채 영호를 노려 보는 희정은 멀쩡해 보였다.







“휴, 어떻게 하지요?”







“................”







희정도 역시 눈이 감기면서 바닥으로 쓸어져 버렸다.







“휴..... 무슨 여자들이..”







영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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