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야설

프로젝트 X - 21부❤️

작성자 정보

  • 무료야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황급히 국경 사무실로 뛰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몇일 전 호텔로비에서 본 얼굴 이외에도 새로운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점잖아 보이는 신사가 허리를 굽히며 말을 꺼냈다.



"하루 더 묵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떠나는 이유라도 있는지요?"



"눈이 너무 많이 왔어요. 스키장이랑 두루 관광할 예정이었는데 준비가 소홀해서 일정을 취소 했으니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죠."



"로키는 눈이 제일 무서운 곳이긴 하지만 저희에게 연락만 했어도 좋은 장비를 드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뭐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 그럴 필요까지야 있겠소? 다음 겨울엔 준비를 철저히 하고 다시 오면 될 것을..."



"저희가 제안한 개발 건은 어떻게 결정하셨습니까?"



"놀기에 바빠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긴 관광 오신 분에게 불쑥 제안한 저희의 성급함이 무리였겠지요."



"아니오. 당신들의 관심에 줄곧 즐거운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는 것에 긍정적이군요?"



"맘은 그렇소. 이 프로젝트가 어느 한 국가의 관심 속에서만 진행될 일은 아닌 것 같소.



차라리 휴먼로봇에 관심있는 국가들간에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오."



"저희 캐나다의 혼자 힘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럼 당신네들은 휴먼로봇의 로켓추진체를 제공할 수 있소?"



"지금은 안됩니다만 빠른 시간내에 제트엔진은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트엔진을 사용하면 대기권 안에서만 작동하게 됩니다. 적어도 대기권 밖에서의 활동을 보장하려면 제트와 로켓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송체를 개발할 능력이 필요하니까요."



"그것은 저희 캐나다로써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몇 몇 나라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각자가 보유한 우월적 기술을 휴먼로봇에 부여하는 방법을 찾자는 얘깁니다."



"일차적 이동 수단을 지상에서만 가능토록 제한하면 안됩니까?"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처음 설계할 때 지상과 공중과 대기권 밖의 이동성까지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이동체를 개발한 국가는 아직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는 해도 제트엔진을 음속의 10배까지 끌어 올린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든지 초소형 로킷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협력하지 않는 한 휴먼로봇은 몇 단계를 거쳐야만 완성이 될 뿐이죠."



"기술을 사 오는 것은 저희 정부가 담당하면 되겠군요."



"신기술을 써 보지도 않고 당신네 정부에 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저희 캐나다의 기술력이 휴먼로봇을 포용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군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휴먼로봇의 이동성이 대기권에서 초속 3킬로미터 정도라고 했을 때 당신들이 보유한 추적장치로 이 로봇의 이동성에 따른 통제가 가능한 상태입니까?"



"저희의 현재 기술은 초속 6백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그것보세요. 초속 3킬로로 이동하는 휴먼로봇을 통제할 방법도 없지 않습니까?"



"저희가 갖고 있는 기반기술이 너무 미흡한 상태였군요."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요. 휴먼로봇을 중심으로 점차 개발해 나가면 될 일이지요."



"저희는 단순히 휴먼로봇 자체에만 관심을 보였던 것이군요.



박사님 저희 나라의 인프라 발전을 위해서라도 프로젝트를 꼭 계약해 주십시오."



"저는 한 국가만의 프로젝트로 제한하는 것 보다는 여러 나라가 이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을 원합니다.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각 각의 나라가 얻게 될 혁신적 인프라 구축을 포함하여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일단은 박사님의 마음 속에 캐나다와의 협력 관계를 각인 한 것으로 이번 미팅을 끝내야 겠군요?"



"그렇습니다. 너무 큰 프로젝트라서 과학자들이 분야별로 총동원될 수도 있는 마당에 제한적인 욕심 보다는 인류를 위해 공동 프로젝트로 이끌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자금과 연구소는 저희 쪽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면 당신네들과 똑 같은 얘기가 오고 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 한 것처럼 한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는 결코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할 것입니다. 캐나다와 미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휴먼로봇을 완성하는 것을 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인적자원의 확보는 물론 기존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접목도 수월할테니까요."



"저희는 이번 휴먼로봇을 계기로 기술강국이 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역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자본과 연구소를 제공한다는 제의만 들어도 휴먼로봇의 미래가 밝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캐나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욕을 높이 사게 된 것 같습니다."







캐나다 정부요원들은 우리가 타고 가는 차의 꽁무니가 국경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듯 했다. 이제부터는 미국 땅에 들어왔다. 국경 초소에 여권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캐나다의 여행이 끝난 것이다.







신디는 몇일 만에 미국 땅에 돌아왔다는 감격에 악을 쓰듯 좋아한다. 겨우 10미터 국경 장벽을 사이에 두고 타국과 고국의 감동이 다를까 싶어 웃음이 나왔다.







버팔로의 휴게소 까지 쉬지 않고 달렸지만 벌써 땅 끝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해도 늦을텐데 오후 3시나 돼서 출발한 탓에 중간에 마땅히 쉴만한 곳도 없는 곳에 도착하여 마음이 어수선했다.







"머야. 모텔도 찾을 수 없네."



"글세, 아무래도 휴게소에 딸린 방에서 민박을 해야할까봐."



"계속 달리면 마을이 또 나오지 않을까?"



"눈길에 내리막길이라서 밤에 차를 모는 것은 자살행위에 불과해."







정말 눈이 온 탓인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일행은 더 이상의 주행을 포기하고 휴게소로 들어갔다. 초라한 시골 가게를 보는 듯 여기저기 토속 상품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는지 먼지만 수북히 쌓인 물건들이었다.







"이거, 인디언 인형인데 하나 살까?"



"애들도 아닌데 그런 걸 뭐하러사요?"



"글세, 이쯤되면 우리도 애들 수준 아닐까?"



"이쯤이 뭔데요?"



"한 밤에 길 잃은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그런 비유는 안 맞아요."







신디는 김학수의 동시통역을 통해 나와 숙의 대화에 끼어 들고 싶었는지 인디언 인형을 손에 쥐고 이리저리 살펴 보고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그 곳의 토속상품은 크지 않다면 하나 쯤 사두는 것도 좋잖아."



"좋아요. 신디도 있으니 두 개 사죠."







숙은 돈을 꺼내 가게 주인에게 건내며 인디언 인형을 각각 포장하도록 하곤 묵을 방을 구할 수 있는지 함께 물었다.



주인은 당연한 말을 아끼고 있다는 듯 웃으며 2층을 가리킨다. 손님이 별로 없어 방이 따뜻하지는 않다는 말도 빼 먹지 않았다. 방을 따뜻하게 해 주면 묵겠노라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이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일행은 짐을 차에 둔 채 가벼운 차림으로 이층으로 올라갔다. 밖에서 봤을 때는 초라해 보였었는데 여행객이 묵을 수준은 되는 방은 되는 듯 했다. 종일 운전을 맡았던 김학수는 피곤한지 신디를 데리고 옆 방으로 들어갔다.







밤이 깊어간다.



꿈 같은 여행이 복잡한 일과 뒤엉켜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만 있었다면 휴먼로봇의 꿈을 접어 버렸어야 할지도 몰랐을텐데 이 번 여행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되어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 여행 잘 온 것같아."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요?"



"응, 한국에 돌아가면 그 친구들은 뭐라 할까?"



"누구?"



"정부 부서에 근무하는 친구들 말야. 검토라도 했을까?"



"그 사람들 아직도 믿어요?"



"과학입국이니 뭐니 떠들어대던 애들이니까 혹시 감은 잡지 않았을까?"



"기대하지 말아요. 이젠 잊어요."



"그래도 고국인데..."



"당신 같은 사람에겐 지구 전체가 고국 아니던가요?"







숙은 방이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내 품에 파뭍혀 있더니 점차 온도가 올라갈수록 내 팔에서 벋어나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여행이 고단했던지 처음으로 코고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점점 정신이 맑아지며 프로젝트의 구상 속으로 몸을 맡겼다.







휴먼로봇은 외형 상으로 보면 인간과 다를 바 없다. 오감을 느끼며 부드러운 인공 피부조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주인이 별도로 통제하지 않는 경우에는 스스로 입력된 작업의 범위 내에서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하지만 컨트롤을 받게 되면 스스로 생각하며 하던 일을 멈추고 통제 속으로 복속된다. 평소 보폭은 칠십센티를 유지하지만 바삐 걸을 때는 시속 육십킬로까지 가능하고 달릴 때는 시속 이백킬로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대기권을 비행할 때는 초속 3킬로미터, 시속 10,800킬로까지 가능하고 대기권을 벗어 났을 때는 초속 13킬로 비행을 할 수 있다. 걷거나 뛸 때는 날개가 드러나지 않지만 비행할 때는 겨드랑이로부터 날개가 솟고 엉덩이 부분에 제트와 로겟에 동시에 사용될 수 있는 장치로 변한다.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관계로 위성으로 통제할 수도 없으므로 몸체 자체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송출하도록 되어있어 로봇의 위치는 드러나지만 컨트롤을 위해 양방향 통신을 하고자 할 때는 로봇의 이동방향을 예측하여 여러개의 위성으로부터 명령을 전달해야만 한다. 대기권을 벗어난 경우는 우주정거장이 관리하는 위성을 이용하여 통제할 수 있지만 태양계 전체를 커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휴먼 로봇의 행동반경은 그래서 지구를 중심으로 화성까지만 이동할 수 있도록 제한하지 않을 수 없다. 휴먼로봇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간의 보조수단으로 프로그램된 탓에 절대 복종을 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회의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점진적으로 인간으로부터 독립되고 스스로를 복제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심어진 인간에 대한 절대복종은 서로 다른 이익을 위해 싸우던 인간에 의해 로봇이 인간을 침해할 수 있도록 선택됨이 반복됨으로써 인간의 가치를 낮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축적될 것이다. 경험과 경험이 인간을 하등 물체로 인식하고 어느날 부터는 인간을 지배하는 휴먼 로봇이 등장하여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마지막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안배된 반자동 로봇이 휴먼로봇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는 반자동 로봇을 안배하는 것 까지가 전체 공정이라 생각한다.







숙은 깊은 잠 속에도 가끔은 내 가슴 위로 손을 얹고 꼼지락 거리며 작은 젖망울을 만져본다. 너무 당당하게 살아왔던 많은 시간 속에서도 완벽한 사랑을 얻지 못한 자신에 대한 강한 자책이 남았으련만 이번 여행을 통해 그녀는 많은 양보를 약속하고 있었다. 잠시라도 눈을 붙이지 않으면 눈 속을 달리는 차속에서 골아 떨어질 것 같아 억지로 잠을 청해 본다. 뒤척거림이 싫어서 깊은 잠 속에 빠진 숙을 꼬옥 끌어안았다. 품안에 가득 들어온 숙의 머릿결이 부드럽게 코를 간지럽힌다. 그녀의 목에 두른 팔을 다시 꺽으며 볼을 쓰다 듬었다. 미동도 없다. 또 한손을 가볍게 아랫배에 얹었다. 보드랍고 찰진 살결이 느껴진다. 한참을 머물던 손이 스물거리며 작은 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무성한 털이 만져지고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갈 때 쯤엔 숙도 반응하며 허리를 크게 휘어본다. 도톰한 언덕에서 손가락 하나를 오무락거리며 음핵을 문질렀다. 촉촉한 물기가 묻어난다. 더 이상 진행하면 두 사람 모두가 피곤 속에서 하루를 보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음핵을 누르고만 있으며 잠을 청해 본다. 꿈 길을 헤메고 싶다. 따뜻한 몸을 느끼고 싶다. 하지만 잠을 자야만 한다.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야설나라 - 무료야설 NTR/경험담/SM/그룹/근친/로맨스 무료보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맨스 야설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