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일기_2 - 2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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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OY(chatoll)님, saint bear(ibear01)님의 감동어린 쪽지에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힘내서 시즌 2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시즌 2에서는 처음 시나리오 구상했던 방향으로 쓸 예정입니다.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스피드한 구성을 하고 싶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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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르게 출근길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 버스에는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다. 앞쪽에 있다가 사람들에게 밀려서 뒤쪽으로 오는 동안 향긋한 냄새가 코 끝에 스친다. 아까 입구에서부터 눈 여겨 보았던 그 아가씨다. 시원한 실크 원피스에 승무원처럼 스카프를 둘렀다. 긴 생머리에 구두는 베이지색 로퍼를 신고 있다. 그녀의 뒤로 바짝 붙게 된다. 팔에 힘을 주어 겨우겨우 닫지 않도록 버티고 있지만 쉽지 않다. 아직 닫지 않았지만 그녀가 뒤돌아 본다. 힘주어 버티고 있는 내게 조그맣게 이야기 한다.
“편하게 있어도 오해하진 않아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혹시 내가 아는 아가씨? 그렇지도 않다.
그녀의 말 대로 편하게 몸에 힘을 풀었다. 자연스레 그녀의 뒤와 내 앞이 붙는다. 엉덩이 감촉이 꾀나 말캉해 그대로 발기한다.
‘쪽팔린데… 동해물과…’
애국가를 부르며 참아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녀와의 감촉도 감촉이지만 버스의 흔들림에 그녀의 얇은 원피스 사이의 엉덩이에 계속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버스의 큰 흔들림에 그녀의 엉덩이에 쑤셔박듯 크고 깊게 찌르게 된다. 마치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일부러 넣은듯 자지가 깊게 박힌다.
자지가 터질것만 같다. 정말이지 미칠 것 같다.
그녀가 엉덩이를 뒤로 민다. 버스는 신호에 걸려 서 있으니 그녀의 의지로 뒤로 미는 것이리라…
자지에 더욱 강한 자극이 온다.
갑자기 그녀가 사람들 사이를 뒤집어 뒤를 돈다. 상당한 미모다. 몸매만 본 아까와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그녀가 팔을 뻗어 내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안긴다.
이내 고개를 들어 까치발을 서더니 귀 쪽에 바람을 불어온다.
이른 아침 버스 안에서… 환장할 것처럼 자지가 커진다. 아니… 정말이지 꼴리는 상황이다.
그녀의 입술이 귀를 물어온다.
“엇~!”
놀라서 소리를 지를뻔했다. 혀를 길게 빼서 귀를 애무한다. 느낌이 정말 너무너무 감미롭다. 또 흥분된다.
오른손을 빼더니 자지를 잡고 살살 문지르기까지 한다.
하고 싶다. 자지가 터질 것만 같다.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입술에 뽀뽀를 한다. 무의식적으로 두리번거렸다. 살짝 웃더니 혀를 길게 뻗어 살짝 내 입술을 맛본다. 미친년이다.
그러더니 그녀가 지퍼를 연다. 안되는데… 여기서 이러다가 들키면 이건… 아닌데… 차라리…내려서…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자지를 꺼낸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린다. 이런 씨발…. 개 같은 년이… 어쩌지? 어쩌지? 수 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그녀는 내 의지는 중요치 않다는 얼굴이다.
귀에 대고는…
“좋지? 씨발놈아~ 널 여기서 따먹을거야~”
이런 씨발… 뭐 이런년이…
그녀가 갑자기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더니 입에 덥석 자지를 물어온다.
“으헉”
벌떡 일어났다. 버스… 아니다… 내 침대 위다. 그럼 내 자지는?
아래를 보니 진영이가 웃으면서 자지에서 입술을 떼고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아 위 아래로 흔들면서
“오빠 나쁜꿈 꿔써? 내가 기분 좋게 깨워 줄려고 했더니…”
꿈이다. 아… 씨발 정말이지 꼴리는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리도록 스릴 넘치는 꿈이다.
다시 누워서 담배를 물자 진영이가 머리맡으로 올라오더니 라이터를 집어 불을 켜준다.
“오빠~”
하더니 안겨온다.
“일찍 일어났어? 지금 몇 시야?”
“응~ 아직 8시… 더 자~”
퍼뜩 아침 약속이 생각난다.
“나 아침에 약속 있어~”
진영이가 삐진 얼굴을 하더니
“안돼!! 못가!!”
하고는 젖꼭지를 물으면서 한 손으로 자지를 꽉 잡고는 아래위로 흔든다.
좋은 기분이다. 얼굴을 찡그리고 눈을 감으니 진영이가 살살 혀를 돌려 젖꼭지를 애무해준다. 이내 입술을 떼더니 곧 아래로 내려가 자지를 입에 문다.
눈에 아침 꿈에 본 그녀가 떠오른다.
그녀가 빨아주는 것만 같다. 아직 버스 안에 있는 것 같다.
그녀가 빨아준다. 그녀가 다 보고 있는 앞에서 날 따먹으려 한다.
한번에 파도가 밀려온다. 싸고 싶다.
“진영아 오빠 쌀 거 같아”
“으~~흥~~ 흥~~흥!!”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멈추지 않는걸 보니 싸라는 말이겠지…
입에 그냥 토해낸다.
진영이가 자지 뿌리를 꽉…아주 세게 잡아준다. 그러더니 이내 짜준다.
시원하다. 설사를 참다 싼 거랑은 다르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시원하다.
진영이가 한참 정지 상태로 있더니 입을 떼고 화장실로 달려 나간다.
미안하다.
곧 돌아와서는
“오빠 이거 맛 이상해~ 윽~”
“하하”
“조금 먹어 봤는데 토하겠다…으….”
진영이는 이런 말 한마디가 남자를 사로잡는 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래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진영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정을 설명하고는 얼른 옷을 입었다. 진영이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나 언제 올지 모르는데? 같이 안 나갈래?”
“응~ 귀찮아~ 갔다와 오빠~”
요새 아이들은 정말이지 알 수가 없다. 마치 이 장소가 익숙한 것처럼 돌아다니고 아무도 없는데 다녀오라니… 난 아직도 이곳이 익숙하지 않은데 말이다.
집을 나와서 이전 회사로 가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빨리 오라는 소전무의 전화다. 전화를 끊고 엑셀을 밟아 빨리 간다.
소전무의 방으로 가려다 대표의 방으로 가니 여기 다 모여있다.
비서들은 출근을 시키지 않았다.
소전무와의 인사를 마치고 대표에게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해 주었다.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이건 너무 급작스럽기도 하지만 우리의 전문 분야도 아니고…”
“예! 그렇지만 언제까지 중소기업 소리 들으면서 기업하실 생각이십니까? 신규 사업 모두 망해보셨으면 이게 뭘 뜻하는지 전무님도 잘 아시잖아요~”
“일단 계획을 더 들어 보시죠! 문서로 디테일하게 준비해 놓았습니다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대표의 PC에 깔아 놓은 스케쥴이나 방법론 등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 놓는데 중간에 소전무가 말을 끊는다.
“대표님이 결정 하시죠!! 전 말씀드린 것처럼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반대 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론도 마음에 안 드신다니 유감입니다.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로 그냥 넘기든 다른 회사를 찾아보든 하겠습니다! 대표님 대외비니까 일단 대표님 PC에 있는 자료는 지우겠습니다”
벌떡 일어나 PC로 가서 자료를 지웠다.
대표가 얼굴을 찡그리면서 한참 장고를 하더니 PC의 자료를 다 지우고 나니
“이팀장!! 100억이면 돼?”
“그게 다는 아닙니다만 영국애들 끌어들이는 비용으로 초기 자본은 그거면 됩니다”
“대표님!! 정말 하시겠습니까?”
소전무가 마지막까지 말리고 나선다.
“합시다. 내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봅시다”
“대표님~”
“아 나도 언제까지 사장소리 들으면서 이짓 하고 살아~ 이런 기회 쉽지 않고… 한번에 도약 할 수 있는 기횐데… 나도 회장소리 들으면서 사업하고 싶은지 오래야~ 건물 하나 없다고 생각하면 돼!!”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도 인생 걸었습니다! 믿어 보십시오”
“그래~ 이팀장… 회사 출근 언제부터 할래요?”
“대표님! 전 아직 그 회사 그만 둘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거기 있어야 움직이기 더 쉽고요~ 적은 여기에 두고 계약도 여기랑 하는 것이니 염려 마세요~ 매일 보고 드릴 테니”
하고는 양해를 구하고 바로 영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크리스의 잠을 깨운 모양이다. 깨웠다. 모양새가 좋지는 않지만… 어쩌겠는가? 대략 2~3시 정도 되었겠지…
하루나 이틀 먼저 올 수 없는지 물어 보았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 안 그래도 오늘 아침 비행기로 와서 하루 정도 한국 둘러볼 생각이었단다.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내일 점심때나 도착 하겠다.
전화를 끊고 대표와 소전무에게 소식을 전하니 반가운 기색이다.
마음속으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온다. 이제 전투다. 내가 먹히느냐 먹느냐의 싸움이다.
죽 쒀서 개줄 수는 없지 않은가!!
시시껄렁한 걱정…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니 점심시간이다. 밥을 먹으러 가자는 그들을 뿌리치고 회사를 나왔다.
둘이 고민을 하겠고, 나와 함께 있고 싶겠지만 함께 있으면 여러 말이 나오고 또한 같이 있으면 신뢰도도 떨어질게 뻔하다.
막상 나오니 할 일이 없다. 진영이에게 갈까?
아니… 영미생각이 난다.
전화를 거니 마침 집에 있다.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고는 영미가 산다는 동네로 차를 몰았다.
전화를 걸고, 물어물어 도착하니 저 앞에서 영미가 서 있다.
그 앞에 차를 대니 영미가 창문을 두드린다.
“저… 오빠도 같이 나왔는데요…”
“응~ 일단 타시라고 해”
“안녕하세요”
차를 타면서 경계에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그에게 나도 퉁명스레 대답했다.
“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여의도에 잘 가는 한정식 집으로 갔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는 영미 오빠에게 말을 걸었다.
“영미씨에겐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어머! 팀장님 우리오빠 어려요… 말씀 놓으셔도 되는데”
“초면인데… 나중에…”
“그러세요~ 저도 불편합니다”
조금 누그러진 기색이다.
“그럽시다! 영미한테 얘기 들었죠?”
“네~”
“음… 거기 사장님과는 예전에 알고 지낸 사이니 가셔서 열심히 해서 욕 먹이지 말아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홍이사님… 홍이사님 아시죠?”
“예”
“홍이사님이랑은 상관 없는 회사니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일단 가서 열심히 하시면 거기 사장님이랑 제가 이야기 해보고 더 좋은 자리로 알아보든 할 테니…”
“아닙니다. 소개 해주셨는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의외로 순진하다.
“음... 영미씨도 제가 회사에서 더 높은 분 모시게 발령 할거니까… 그렇게 아시고요…”
식사를 다 하는 동안 서로 말이 없었다. 하긴 이 어색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식사 후에 가려고 하는데 영미 오빠가 먼저 말을 꺼낸다.
“잘 먹었습니다. 저는 먼저 들어갈 테니 동생이랑 말씀 나누시고 오세요~”
“예… 금방 들여보낼 테니 걱정 마세요~”
하고는 헤어져 홍대 까페로 차를 몰아 차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팀장님 감사합니다”
“응? 대써~~ 오빠 면접 언제래?”
“수요일이요”
“응~”
“홍이사랑은 별일 없지?”
“네~ 저한테 다음주에 발령 내줄 테니 상무님 모시라고…”
“그래~ 이제 얼굴 펴고 살아~ 남자친구도 만나고…”
“…”
“저 팀장님…”
“응?”
“그리구… 계좌번호 적어 주세요… 저 월급타면 쓸거만 빼고 꼬박 꼬박 넣어 드릴께요~”
나에게 얼마나 미안하길래… 마음이 참 곱다.
“음… 그렇게는 싫고… 적금이나 펀드 같은거 있어?”
“아니요…”
“그럼 펀드 같은 거 들어서 모아~ 모아서 줘~ 이자는 없으니까 모아봐~”
“예? 그래도…”
“그러라고 하면 그래~ 좀… 말 좀 들어~”
“예…”
하더니 차를 마신다. 나도 별로 할 말은 없다. 오늘 영미는 흰색 정장바지에 블라우스를 입고 코트를 입고 나왔다. 코트를 벗을 때 보았는데 까페의 사람들이 모두들 영미를 훔쳐 보고 있었다. 예쁘다기 보다는 아름다워 보인다.
“팀장님 어제 뭐하셨어요?”
“응? 잤지~”
“누구랑요?”
차를 마시다가 영미 얼굴에 뿌릴뻔했다.
“케…켁…. 뭐? 누구랑 자다니?”
“최과장님이요?”
“아니야~ 혼자 잤어~”
표정이 좋아진다.
“왜요? 진영이랑 최과장님이랑 바뻣나?”
“하하… 이제 정리 해야지…”
“정말요?”
“그럼…”
또 말이 끊긴다. 영화에서는 이럴 때에 천사가 지나간다고 했던가?
“팀장님은 왜 아직 결혼 안 하셨어요?”
“응? 글쎄… 인연을 못 만나서지 뭐”
“그렇구나… 어떤 여자가 좋으신데요?”
“왜? 소개 해줄 사람이라도 있어?”
“그건 아닌데요… 그냥 궁금해서…”
“하하 글쎄… 나야 영미씨처럼 예쁘고 똑똑하고 그럼 대지…”
“…”
얼굴에 웃음이 지나간다.
“음… 난 남자 이해해 주는 여자가 좋아요~ 그리고 배신 안 하는 사람? 이정도?”
“왜요?”
“예전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나 차버렸거든요~”
“정말요?”
“영미씨는?”
“저는… 저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좋겠고… 또… 보살펴주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애정 결핍이야? 왠 보살핌?”
“호호~ 그런가?”
“하하~ 그런 사람 만나겠지~ 영미씨 예쁘고 착한데…”
“…”
“에휴~ 이제 그만 일어 날까요? 둘이 이렇게 있으니까 서먹하네 왠지~”
“네~”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에 어둠이 조금 스친다. 왠일일까? 영미가 너무 좋고, 생각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영미씨 뭐 좋아해?”
“네?”
“음… 쇼핑하러 갈까?”
“네? 아니… 괜찮은데요…”
“아냐~ 가자!!”
차를 몰아 가면서 휴대폰을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여러 개 와있다.
김대표, 소전무, 정대리, 진영이… 또 모르는 번호가 몇 개 있다.
우선 김대표한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찾으셨어요?”
“응~ 다른게 아니고 말야…”
아까 설명한 내용이 헷갈렸는지 물어온다.
소전무와 함께 있으리라! 와서 술한잔 하자고 하는데 영미 얼굴을 보니 그러고 싶지 않다. 또 지금 그러면 아쉬운 내 입장에서는 이 후에 일하기도 불편해 질게 뻔하다.
길게 설명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담배를 사오마 하고 편의점 옆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사면서 진영이에게 문자를 했다.
‘오빠 조금만 더 있다가 갈께~ 미안~’
정대리에게는
‘지금 정신 없이 바쁜데? 밤에 전화할께~’
혹시 몰라서 옥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응~ 오빤데 지금 담배사러 나오면서 전화했어. 네… 말보로 레드요”
“응~ 오빠 밥은요?”
“응 먹었어~ 너는?”
“저도 아까 먹었어요~ 바쁘세요?”
“그러네~ 아무래도 오늘은 시간 안 되겠는데…”
“네~ 저 집이고 오늘 안 나갈 거에요~ 있다가 시간 나면 전화 주세요~”
“응~”
착한 아이다. 왠지 옥미에게 미안해진다.
영미를 데리고 차를 몰아 명동 롯데백화점을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인산인해… 도대체 IMF를 격은 나라 백화점에 온통 외제 뿐이다. 젠장 할 대한민국!!
하긴 욕할 것도 없다. 나도 이런 것들을 사러 왔으니…
계속 말리면서 가자는 영미 손을 붙잡고 매장으로 들어가 옷이랑 구두… 핸드백도 샀다. 꾀 무리를 했다. 왠지 홍이사가 준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홍이사가 저지른 나쁜짓을 홍이사 돈으로 무마하는 그런 느낌이다.
영미 얼굴에 걱정하고 미안한 얼굴색도 있지만 행복한 얼굴도 비친다.
사면서 온통 거드름을 피웠다. 백화점 직원들에게 대 놓고 저 아가씨가 좋다는 거 다 살거라고 했더니 점원들은 영미에게 온통 아부 섞인 말을 늘어 놓는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기분 때문에 여자들이 쇼핑에 광분 하겠지…
쇼핑을 하고 나오니 조금 출출하다.
둘이 거리에 나와 떡볶이랑 순대, 어묵을 먹었다.
나도 잠시 일을 잊을 정도로 즐거웠다.
배를 두드리며 차를 가지고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 해진다.
“영미씨 재밌었어~ 아까 거기 내려주면 되지?”
“저 팀장님! 조금 더 있으면 안 되요?”
“응? 뭐 할 얘기 있어?”
“네? 그건 아닌데…”
“친구들 만나서 놀아~ 토요일인데…”
“네…”
영미가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왜~ 할 얘기 있구만~ 눈치보지 말고 말해바~ 용돈 없구나?”
“아니요~ 오늘 선물도 사주셨는데… 약속도 없어요~”
“지금 전화해서 잡아~”
“저 팀장님 잠깐만 세워주세요~”
아현동 고가 아래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하나 피우려고 담배를 물었다.
영미가 담배를 확 입에서 빼더니 키스를 해온다.
받아주었다. 영미 혀가 들어온다. 받아주었다. 아니 영미를 조금 밀고서 영미 얼굴을 감싸고 키스를 했다. 혀와 혀가 엉키고 타액과 타액이 석인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고 입술을 떼고는 영미를 바라보았다.
영미가 바지 자크를 잡아 내리려고 얼굴을 숙인다.
손을 뿌리치고는
“영미야~ 이러지 말자! 나도 남자야~ 왜 나라고 너랑 이러고 싶지 않겠어~ 그런데 너한테 나까지 이러고 싶지 않아~ 정말이야~”
자세를 고쳐 앉더니
“저는 팀장님 좋아하면 안 되요?”
“그런거 아니라니까…”
“저랑 결혼 안 해도 되요~ 저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 또 홍이사님이랑 그러고선 팀장님한테 제가 감히…”
“휴우…”
“저 그냥 한번 안아주시면 안 되요?”
“나도 하고 싶지~ 나도!! 그런데…”
“그럼 그냥 하세요~ 저도 그냥 여자에요~ 다른 애들이랑 똑 같아요~ 최과장님 같은 유부녀랑도 그러시면서 저는 왜 안되요~”
“그만하고 집에 데려다 줄께~”
“진영이랑도 그러시고선 저는 왜요~~네?”
말없이 차를 몰아 마포로 향했다.
영미가 다시 자크를 열려고 한다. 운전을 하는데 막으려니 사고가 날뻔했다.
영미가 기어이 자크를 열었다. 자지를 꺼낸다.
“야~ 너 뭐하니~ 야… 사람들 다 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자지를 꺼내더니 입에 넣는다.
아 씨발… 좋다.
안되지만 사까시는 정말이지 너무 좋다.
여자의 입에 내 물건을 넣는게 너무너무 좋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지가 부풀어 오른다.
영미가 머리를 위 아래로 하면서 자지 빠는데 열심이다.
누가 볼까 불안불안 하다.
중간에 공사장이 보인다.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이미 작업이 끝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보이진 않는다. 차를 그리로 들이 밀었다.
“영미야~ 빼봐~ 얼르은~”
말도 참 안 듣는다.
얼굴을 확 잡아 뺄 수도 있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영미야~ 나 말 안 듣는 여자 싫어해”
영미가 얼굴을 든다. 한 손으로는 자지를 꽉 잡고 있다.
“내가 널 어떻게 하니~ 응?”
다시 키스를 해온다. 입술을 피했지만 얼굴을 붙잡고 해 온다.
부드러운 입술…
입술을 떼고 차를 빼서 차를 마포로 몰았다. 영미가 아무 말도 없다. 차를 강변북로로 꺽었다. 영미는 아무 말이 없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자주 가는 역삼동 모텔로 차를 몰았다.
모텔 입구에서 갑자기 헤드라이트가 켜지더니 확 하고 튀어 나온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다. 내차는 섰는데 모델 주차장 발에 가려서인가 나오던 차가 내차 로 돌진한다.
“어? 어…어…”
차가 크게 울린다.
“영미야 괜찮아?”
“네? 네~”
차에서 내려 앞 범퍼를 보니 주저 앉았다.
이런 젠장…
받은 차량 앞을 보니 외제 차량이다. 벤틀리…
차 문이 열리면서
“괜찮으세요? 어머~ 어떻게 해~”
하는데 주차장 발을 걷고 나오는 여자는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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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서는 처음 시나리오 구상했던 방향으로 쓸 예정입니다.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스피드한 구성을 하고 싶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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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르게 출근길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 버스에는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다. 앞쪽에 있다가 사람들에게 밀려서 뒤쪽으로 오는 동안 향긋한 냄새가 코 끝에 스친다. 아까 입구에서부터 눈 여겨 보았던 그 아가씨다. 시원한 실크 원피스에 승무원처럼 스카프를 둘렀다. 긴 생머리에 구두는 베이지색 로퍼를 신고 있다. 그녀의 뒤로 바짝 붙게 된다. 팔에 힘을 주어 겨우겨우 닫지 않도록 버티고 있지만 쉽지 않다. 아직 닫지 않았지만 그녀가 뒤돌아 본다. 힘주어 버티고 있는 내게 조그맣게 이야기 한다.
“편하게 있어도 오해하진 않아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혹시 내가 아는 아가씨? 그렇지도 않다.
그녀의 말 대로 편하게 몸에 힘을 풀었다. 자연스레 그녀의 뒤와 내 앞이 붙는다. 엉덩이 감촉이 꾀나 말캉해 그대로 발기한다.
‘쪽팔린데… 동해물과…’
애국가를 부르며 참아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녀와의 감촉도 감촉이지만 버스의 흔들림에 그녀의 얇은 원피스 사이의 엉덩이에 계속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버스의 큰 흔들림에 그녀의 엉덩이에 쑤셔박듯 크고 깊게 찌르게 된다. 마치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일부러 넣은듯 자지가 깊게 박힌다.
자지가 터질것만 같다. 정말이지 미칠 것 같다.
그녀가 엉덩이를 뒤로 민다. 버스는 신호에 걸려 서 있으니 그녀의 의지로 뒤로 미는 것이리라…
자지에 더욱 강한 자극이 온다.
갑자기 그녀가 사람들 사이를 뒤집어 뒤를 돈다. 상당한 미모다. 몸매만 본 아까와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그녀가 팔을 뻗어 내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안긴다.
이내 고개를 들어 까치발을 서더니 귀 쪽에 바람을 불어온다.
이른 아침 버스 안에서… 환장할 것처럼 자지가 커진다. 아니… 정말이지 꼴리는 상황이다.
그녀의 입술이 귀를 물어온다.
“엇~!”
놀라서 소리를 지를뻔했다. 혀를 길게 빼서 귀를 애무한다. 느낌이 정말 너무너무 감미롭다. 또 흥분된다.
오른손을 빼더니 자지를 잡고 살살 문지르기까지 한다.
하고 싶다. 자지가 터질 것만 같다.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입술에 뽀뽀를 한다. 무의식적으로 두리번거렸다. 살짝 웃더니 혀를 길게 뻗어 살짝 내 입술을 맛본다. 미친년이다.
그러더니 그녀가 지퍼를 연다. 안되는데… 여기서 이러다가 들키면 이건… 아닌데… 차라리…내려서…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자지를 꺼낸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린다. 이런 씨발…. 개 같은 년이… 어쩌지? 어쩌지? 수 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그녀는 내 의지는 중요치 않다는 얼굴이다.
귀에 대고는…
“좋지? 씨발놈아~ 널 여기서 따먹을거야~”
이런 씨발… 뭐 이런년이…
그녀가 갑자기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더니 입에 덥석 자지를 물어온다.
“으헉”
벌떡 일어났다. 버스… 아니다… 내 침대 위다. 그럼 내 자지는?
아래를 보니 진영이가 웃으면서 자지에서 입술을 떼고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아 위 아래로 흔들면서
“오빠 나쁜꿈 꿔써? 내가 기분 좋게 깨워 줄려고 했더니…”
꿈이다. 아… 씨발 정말이지 꼴리는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리도록 스릴 넘치는 꿈이다.
다시 누워서 담배를 물자 진영이가 머리맡으로 올라오더니 라이터를 집어 불을 켜준다.
“오빠~”
하더니 안겨온다.
“일찍 일어났어? 지금 몇 시야?”
“응~ 아직 8시… 더 자~”
퍼뜩 아침 약속이 생각난다.
“나 아침에 약속 있어~”
진영이가 삐진 얼굴을 하더니
“안돼!! 못가!!”
하고는 젖꼭지를 물으면서 한 손으로 자지를 꽉 잡고는 아래위로 흔든다.
좋은 기분이다. 얼굴을 찡그리고 눈을 감으니 진영이가 살살 혀를 돌려 젖꼭지를 애무해준다. 이내 입술을 떼더니 곧 아래로 내려가 자지를 입에 문다.
눈에 아침 꿈에 본 그녀가 떠오른다.
그녀가 빨아주는 것만 같다. 아직 버스 안에 있는 것 같다.
그녀가 빨아준다. 그녀가 다 보고 있는 앞에서 날 따먹으려 한다.
한번에 파도가 밀려온다. 싸고 싶다.
“진영아 오빠 쌀 거 같아”
“으~~흥~~ 흥~~흥!!”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멈추지 않는걸 보니 싸라는 말이겠지…
입에 그냥 토해낸다.
진영이가 자지 뿌리를 꽉…아주 세게 잡아준다. 그러더니 이내 짜준다.
시원하다. 설사를 참다 싼 거랑은 다르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시원하다.
진영이가 한참 정지 상태로 있더니 입을 떼고 화장실로 달려 나간다.
미안하다.
곧 돌아와서는
“오빠 이거 맛 이상해~ 윽~”
“하하”
“조금 먹어 봤는데 토하겠다…으….”
진영이는 이런 말 한마디가 남자를 사로잡는 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래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진영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정을 설명하고는 얼른 옷을 입었다. 진영이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나 언제 올지 모르는데? 같이 안 나갈래?”
“응~ 귀찮아~ 갔다와 오빠~”
요새 아이들은 정말이지 알 수가 없다. 마치 이 장소가 익숙한 것처럼 돌아다니고 아무도 없는데 다녀오라니… 난 아직도 이곳이 익숙하지 않은데 말이다.
집을 나와서 이전 회사로 가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빨리 오라는 소전무의 전화다. 전화를 끊고 엑셀을 밟아 빨리 간다.
소전무의 방으로 가려다 대표의 방으로 가니 여기 다 모여있다.
비서들은 출근을 시키지 않았다.
소전무와의 인사를 마치고 대표에게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해 주었다.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이건 너무 급작스럽기도 하지만 우리의 전문 분야도 아니고…”
“예! 그렇지만 언제까지 중소기업 소리 들으면서 기업하실 생각이십니까? 신규 사업 모두 망해보셨으면 이게 뭘 뜻하는지 전무님도 잘 아시잖아요~”
“일단 계획을 더 들어 보시죠! 문서로 디테일하게 준비해 놓았습니다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대표의 PC에 깔아 놓은 스케쥴이나 방법론 등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 놓는데 중간에 소전무가 말을 끊는다.
“대표님이 결정 하시죠!! 전 말씀드린 것처럼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반대 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론도 마음에 안 드신다니 유감입니다.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로 그냥 넘기든 다른 회사를 찾아보든 하겠습니다! 대표님 대외비니까 일단 대표님 PC에 있는 자료는 지우겠습니다”
벌떡 일어나 PC로 가서 자료를 지웠다.
대표가 얼굴을 찡그리면서 한참 장고를 하더니 PC의 자료를 다 지우고 나니
“이팀장!! 100억이면 돼?”
“그게 다는 아닙니다만 영국애들 끌어들이는 비용으로 초기 자본은 그거면 됩니다”
“대표님!! 정말 하시겠습니까?”
소전무가 마지막까지 말리고 나선다.
“합시다. 내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봅시다”
“대표님~”
“아 나도 언제까지 사장소리 들으면서 이짓 하고 살아~ 이런 기회 쉽지 않고… 한번에 도약 할 수 있는 기횐데… 나도 회장소리 들으면서 사업하고 싶은지 오래야~ 건물 하나 없다고 생각하면 돼!!”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도 인생 걸었습니다! 믿어 보십시오”
“그래~ 이팀장… 회사 출근 언제부터 할래요?”
“대표님! 전 아직 그 회사 그만 둘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거기 있어야 움직이기 더 쉽고요~ 적은 여기에 두고 계약도 여기랑 하는 것이니 염려 마세요~ 매일 보고 드릴 테니”
하고는 양해를 구하고 바로 영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크리스의 잠을 깨운 모양이다. 깨웠다. 모양새가 좋지는 않지만… 어쩌겠는가? 대략 2~3시 정도 되었겠지…
하루나 이틀 먼저 올 수 없는지 물어 보았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 안 그래도 오늘 아침 비행기로 와서 하루 정도 한국 둘러볼 생각이었단다.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내일 점심때나 도착 하겠다.
전화를 끊고 대표와 소전무에게 소식을 전하니 반가운 기색이다.
마음속으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온다. 이제 전투다. 내가 먹히느냐 먹느냐의 싸움이다.
죽 쒀서 개줄 수는 없지 않은가!!
시시껄렁한 걱정…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니 점심시간이다. 밥을 먹으러 가자는 그들을 뿌리치고 회사를 나왔다.
둘이 고민을 하겠고, 나와 함께 있고 싶겠지만 함께 있으면 여러 말이 나오고 또한 같이 있으면 신뢰도도 떨어질게 뻔하다.
막상 나오니 할 일이 없다. 진영이에게 갈까?
아니… 영미생각이 난다.
전화를 거니 마침 집에 있다.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고는 영미가 산다는 동네로 차를 몰았다.
전화를 걸고, 물어물어 도착하니 저 앞에서 영미가 서 있다.
그 앞에 차를 대니 영미가 창문을 두드린다.
“저… 오빠도 같이 나왔는데요…”
“응~ 일단 타시라고 해”
“안녕하세요”
차를 타면서 경계에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그에게 나도 퉁명스레 대답했다.
“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여의도에 잘 가는 한정식 집으로 갔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는 영미 오빠에게 말을 걸었다.
“영미씨에겐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어머! 팀장님 우리오빠 어려요… 말씀 놓으셔도 되는데”
“초면인데… 나중에…”
“그러세요~ 저도 불편합니다”
조금 누그러진 기색이다.
“그럽시다! 영미한테 얘기 들었죠?”
“네~”
“음… 거기 사장님과는 예전에 알고 지낸 사이니 가셔서 열심히 해서 욕 먹이지 말아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홍이사님… 홍이사님 아시죠?”
“예”
“홍이사님이랑은 상관 없는 회사니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일단 가서 열심히 하시면 거기 사장님이랑 제가 이야기 해보고 더 좋은 자리로 알아보든 할 테니…”
“아닙니다. 소개 해주셨는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의외로 순진하다.
“음... 영미씨도 제가 회사에서 더 높은 분 모시게 발령 할거니까… 그렇게 아시고요…”
식사를 다 하는 동안 서로 말이 없었다. 하긴 이 어색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식사 후에 가려고 하는데 영미 오빠가 먼저 말을 꺼낸다.
“잘 먹었습니다. 저는 먼저 들어갈 테니 동생이랑 말씀 나누시고 오세요~”
“예… 금방 들여보낼 테니 걱정 마세요~”
하고는 헤어져 홍대 까페로 차를 몰아 차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팀장님 감사합니다”
“응? 대써~~ 오빠 면접 언제래?”
“수요일이요”
“응~”
“홍이사랑은 별일 없지?”
“네~ 저한테 다음주에 발령 내줄 테니 상무님 모시라고…”
“그래~ 이제 얼굴 펴고 살아~ 남자친구도 만나고…”
“…”
“저 팀장님…”
“응?”
“그리구… 계좌번호 적어 주세요… 저 월급타면 쓸거만 빼고 꼬박 꼬박 넣어 드릴께요~”
나에게 얼마나 미안하길래… 마음이 참 곱다.
“음… 그렇게는 싫고… 적금이나 펀드 같은거 있어?”
“아니요…”
“그럼 펀드 같은 거 들어서 모아~ 모아서 줘~ 이자는 없으니까 모아봐~”
“예? 그래도…”
“그러라고 하면 그래~ 좀… 말 좀 들어~”
“예…”
하더니 차를 마신다. 나도 별로 할 말은 없다. 오늘 영미는 흰색 정장바지에 블라우스를 입고 코트를 입고 나왔다. 코트를 벗을 때 보았는데 까페의 사람들이 모두들 영미를 훔쳐 보고 있었다. 예쁘다기 보다는 아름다워 보인다.
“팀장님 어제 뭐하셨어요?”
“응? 잤지~”
“누구랑요?”
차를 마시다가 영미 얼굴에 뿌릴뻔했다.
“케…켁…. 뭐? 누구랑 자다니?”
“최과장님이요?”
“아니야~ 혼자 잤어~”
표정이 좋아진다.
“왜요? 진영이랑 최과장님이랑 바뻣나?”
“하하… 이제 정리 해야지…”
“정말요?”
“그럼…”
또 말이 끊긴다. 영화에서는 이럴 때에 천사가 지나간다고 했던가?
“팀장님은 왜 아직 결혼 안 하셨어요?”
“응? 글쎄… 인연을 못 만나서지 뭐”
“그렇구나… 어떤 여자가 좋으신데요?”
“왜? 소개 해줄 사람이라도 있어?”
“그건 아닌데요… 그냥 궁금해서…”
“하하 글쎄… 나야 영미씨처럼 예쁘고 똑똑하고 그럼 대지…”
“…”
얼굴에 웃음이 지나간다.
“음… 난 남자 이해해 주는 여자가 좋아요~ 그리고 배신 안 하는 사람? 이정도?”
“왜요?”
“예전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나 차버렸거든요~”
“정말요?”
“영미씨는?”
“저는… 저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좋겠고… 또… 보살펴주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애정 결핍이야? 왠 보살핌?”
“호호~ 그런가?”
“하하~ 그런 사람 만나겠지~ 영미씨 예쁘고 착한데…”
“…”
“에휴~ 이제 그만 일어 날까요? 둘이 이렇게 있으니까 서먹하네 왠지~”
“네~”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에 어둠이 조금 스친다. 왠일일까? 영미가 너무 좋고, 생각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영미씨 뭐 좋아해?”
“네?”
“음… 쇼핑하러 갈까?”
“네? 아니… 괜찮은데요…”
“아냐~ 가자!!”
차를 몰아 가면서 휴대폰을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여러 개 와있다.
김대표, 소전무, 정대리, 진영이… 또 모르는 번호가 몇 개 있다.
우선 김대표한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찾으셨어요?”
“응~ 다른게 아니고 말야…”
아까 설명한 내용이 헷갈렸는지 물어온다.
소전무와 함께 있으리라! 와서 술한잔 하자고 하는데 영미 얼굴을 보니 그러고 싶지 않다. 또 지금 그러면 아쉬운 내 입장에서는 이 후에 일하기도 불편해 질게 뻔하다.
길게 설명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담배를 사오마 하고 편의점 옆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사면서 진영이에게 문자를 했다.
‘오빠 조금만 더 있다가 갈께~ 미안~’
정대리에게는
‘지금 정신 없이 바쁜데? 밤에 전화할께~’
혹시 몰라서 옥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응~ 오빤데 지금 담배사러 나오면서 전화했어. 네… 말보로 레드요”
“응~ 오빠 밥은요?”
“응 먹었어~ 너는?”
“저도 아까 먹었어요~ 바쁘세요?”
“그러네~ 아무래도 오늘은 시간 안 되겠는데…”
“네~ 저 집이고 오늘 안 나갈 거에요~ 있다가 시간 나면 전화 주세요~”
“응~”
착한 아이다. 왠지 옥미에게 미안해진다.
영미를 데리고 차를 몰아 명동 롯데백화점을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인산인해… 도대체 IMF를 격은 나라 백화점에 온통 외제 뿐이다. 젠장 할 대한민국!!
하긴 욕할 것도 없다. 나도 이런 것들을 사러 왔으니…
계속 말리면서 가자는 영미 손을 붙잡고 매장으로 들어가 옷이랑 구두… 핸드백도 샀다. 꾀 무리를 했다. 왠지 홍이사가 준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홍이사가 저지른 나쁜짓을 홍이사 돈으로 무마하는 그런 느낌이다.
영미 얼굴에 걱정하고 미안한 얼굴색도 있지만 행복한 얼굴도 비친다.
사면서 온통 거드름을 피웠다. 백화점 직원들에게 대 놓고 저 아가씨가 좋다는 거 다 살거라고 했더니 점원들은 영미에게 온통 아부 섞인 말을 늘어 놓는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기분 때문에 여자들이 쇼핑에 광분 하겠지…
쇼핑을 하고 나오니 조금 출출하다.
둘이 거리에 나와 떡볶이랑 순대, 어묵을 먹었다.
나도 잠시 일을 잊을 정도로 즐거웠다.
배를 두드리며 차를 가지고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 해진다.
“영미씨 재밌었어~ 아까 거기 내려주면 되지?”
“저 팀장님! 조금 더 있으면 안 되요?”
“응? 뭐 할 얘기 있어?”
“네? 그건 아닌데…”
“친구들 만나서 놀아~ 토요일인데…”
“네…”
영미가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왜~ 할 얘기 있구만~ 눈치보지 말고 말해바~ 용돈 없구나?”
“아니요~ 오늘 선물도 사주셨는데… 약속도 없어요~”
“지금 전화해서 잡아~”
“저 팀장님 잠깐만 세워주세요~”
아현동 고가 아래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하나 피우려고 담배를 물었다.
영미가 담배를 확 입에서 빼더니 키스를 해온다.
받아주었다. 영미 혀가 들어온다. 받아주었다. 아니 영미를 조금 밀고서 영미 얼굴을 감싸고 키스를 했다. 혀와 혀가 엉키고 타액과 타액이 석인다.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하고 입술을 떼고는 영미를 바라보았다.
영미가 바지 자크를 잡아 내리려고 얼굴을 숙인다.
손을 뿌리치고는
“영미야~ 이러지 말자! 나도 남자야~ 왜 나라고 너랑 이러고 싶지 않겠어~ 그런데 너한테 나까지 이러고 싶지 않아~ 정말이야~”
자세를 고쳐 앉더니
“저는 팀장님 좋아하면 안 되요?”
“그런거 아니라니까…”
“저랑 결혼 안 해도 되요~ 저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 또 홍이사님이랑 그러고선 팀장님한테 제가 감히…”
“휴우…”
“저 그냥 한번 안아주시면 안 되요?”
“나도 하고 싶지~ 나도!! 그런데…”
“그럼 그냥 하세요~ 저도 그냥 여자에요~ 다른 애들이랑 똑 같아요~ 최과장님 같은 유부녀랑도 그러시면서 저는 왜 안되요~”
“그만하고 집에 데려다 줄께~”
“진영이랑도 그러시고선 저는 왜요~~네?”
말없이 차를 몰아 마포로 향했다.
영미가 다시 자크를 열려고 한다. 운전을 하는데 막으려니 사고가 날뻔했다.
영미가 기어이 자크를 열었다. 자지를 꺼낸다.
“야~ 너 뭐하니~ 야… 사람들 다 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자지를 꺼내더니 입에 넣는다.
아 씨발… 좋다.
안되지만 사까시는 정말이지 너무 좋다.
여자의 입에 내 물건을 넣는게 너무너무 좋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지가 부풀어 오른다.
영미가 머리를 위 아래로 하면서 자지 빠는데 열심이다.
누가 볼까 불안불안 하다.
중간에 공사장이 보인다.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이미 작업이 끝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보이진 않는다. 차를 그리로 들이 밀었다.
“영미야~ 빼봐~ 얼르은~”
말도 참 안 듣는다.
얼굴을 확 잡아 뺄 수도 있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영미야~ 나 말 안 듣는 여자 싫어해”
영미가 얼굴을 든다. 한 손으로는 자지를 꽉 잡고 있다.
“내가 널 어떻게 하니~ 응?”
다시 키스를 해온다. 입술을 피했지만 얼굴을 붙잡고 해 온다.
부드러운 입술…
입술을 떼고 차를 빼서 차를 마포로 몰았다. 영미가 아무 말도 없다. 차를 강변북로로 꺽었다. 영미는 아무 말이 없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자주 가는 역삼동 모텔로 차를 몰았다.
모텔 입구에서 갑자기 헤드라이트가 켜지더니 확 하고 튀어 나온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다. 내차는 섰는데 모델 주차장 발에 가려서인가 나오던 차가 내차 로 돌진한다.
“어? 어…어…”
차가 크게 울린다.
“영미야 괜찮아?”
“네? 네~”
차에서 내려 앞 범퍼를 보니 주저 앉았다.
이런 젠장…
받은 차량 앞을 보니 외제 차량이다. 벤틀리…
차 문이 열리면서
“괜찮으세요? 어머~ 어떻게 해~”
하는데 주차장 발을 걷고 나오는 여자는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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