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새댁은 너무해!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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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옆집 새댁은 너무해!
그녀는 보드라운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내게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웃음은 하얗게 부서지는 빛에 반사된 모래알처럼 반짝거렸고, 온화함과 야릇한 신선함이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그녀의 하이얀 치야가 눈에 들어오자, 내 온 몸은 마치 생각지도 못한 묘한 전율이 훑고 지나가는 것처럼 살짝 떨려왔다. 그녀의 육체를 나모도르게 상상하게끔 만든 사건은 아마도, 그녀의 미칠것처럼 황홀한 미소 때문인지도 모른다.
수시 합격에 합격한 후로 줄곳 여유있는 고3 생활을 하며
이제 곧 있으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내게 있어, 일주일 전쯤에 아담한 옆집 2층으로 이사온 그녀는 나에게 새로운 관심거릴 여과없이 제공해 주는 참으로 신선한 등장인물이 되어주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녀에게선 묘한 풋풋함이 느껴졌고, 생기 발랄한 그녀의 표정에선 어린아이처럼 앙증맞은 귀여움까지 느껴지곤 했다.
"딩동.."
우리집 벨을 누른건, 저녁쯤 한가로이 TV를 보며 라면 하나를 맛깔스럽게 끓여 먹고 있을 때였다.
사실, 그녀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 아무런 생각없이 추리닝 차림으로 문을 열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모처럼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부모님이 주말 여행을 가까운 온천으로 간 후라 거실청소조차 해놓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라서 더욱 그러했으리라.
"누구세요?"
"옆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이예요~ 떡 좀 드시라고..."
문을 열자, 하이얀 블라우스와 단아한 베이지색 톤의 스커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녀가 매끄럽고 탄력있는 손가락으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시루떡을 조심스레 받쳐들고 서 있었다. 이사오던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표정의 그녀를 본 후,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를 본 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 붉에 달아오르고 말았다.
"어머! 이사오던날 우리 이삿짐 나르는거 도와주던 학생이네~~
그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자. 이거 받아요. 방금 막 해온 떡이라서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네.. 잘 먹을게요.."
"그럼..."
그녀는 다른 집에도 떡을 돌려야 한다며 다시금 사라지고 말았다.
아주, 정말 너무도 짧은 만남에 오랫동안 심장은 두근거리고 맥박은 한없이 뛰어댔다. 고혹적인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알알이 진주로 변해 내 심장 깊숙히 새겨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또한 뚜렷했다. 손에 들려진 떡을 조심스레 탁자위에 올려놓고 풀썩 쇼파에 앉았다.
옆집 2층에 사는 그녀...
내 방 창문을 열면 비슷한 위치에 그녀가 서재로 꾸며 사용하는 작은 방의 창문과 마주보고 있다.
그리 가까운 거린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닌 위치에 난 창문을 바라보며 그녀가 그 안에서 뭘 하는지 무슨생각을 하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은밀한 공상을 즐기는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기게 되었다.
간혹 얼굴이라도 창문에 들어나면 몰래 숨어 그녀를 살펴보곤 했는데, 그럴때면 심장이 폭발할것처럼 뛰어댔다.
살며시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책을 넘기는 그녀의 지적인 모습을 몰래 훔쳐보고 있노라면 몸이 안날나는 것처럼 애간장이 녹고 자꾸만 물건에 힘이 들어가 나도 모르게 화장실로 몇번을 뛰어다녔는지 모른다.
맞다. 어느순간, 나의 자위상대는 그녀, 옆집 새댁으로 바뀌어 있었다.
탁자위에 떡을 집어먹으며, 옆집 새댁에 대한 공상은 계속 되어갔다.
무슨 향수를 쓰는지, 밤엔 남편과 함께 잠자리를 하는지, 아니면 따로따로 방을 나눠쓰는지... 그녀가 좋아하는 속옷색깔은 무엇인지, 남편이 과연 첫 남자였는지... 집요한 생각들은 아무런 답변없이 허공을 휘젓고 다닐쯤 문득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맞닿고 말았다.
"그녀랑 자고 싶다..."
한번의 불장난이라도 좋으니, 그녀의 몸을 만질 수만 있다면....
연상의 여인에게 관심을 가져보긴 그녀가 처음이지만, 이토록 몸이 애달프게 원한 것도 처음이다.
여자가 알고 싶어서 그러는 사춘기시절의 쑥맥도 아니고 이미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경험도 있는 터라,
어쩌면 그녀에 대한 관심과 알게 모르게 피어오르는 감정들은 사실상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다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스며들듯 그녀의 모든것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느껴진다는 것.
다음날 접시를 가져다 주러 그녀가 살고 있는 옆집으로 향했다.
떡은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말랑이며 달작지근했다. 평소에 별로 떡을 좋아하지도 않던 내가 접시를 모두비울 정도면 그녀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조심스레 접시를 챙겨들고 그녀가 살고 있는 2층 계단을 올라 말끔하게 하이얀 페인트 칠이 된 문의 벨을 눌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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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보드라운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내게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웃음은 하얗게 부서지는 빛에 반사된 모래알처럼 반짝거렸고, 온화함과 야릇한 신선함이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그녀의 하이얀 치야가 눈에 들어오자, 내 온 몸은 마치 생각지도 못한 묘한 전율이 훑고 지나가는 것처럼 살짝 떨려왔다. 그녀의 육체를 나모도르게 상상하게끔 만든 사건은 아마도, 그녀의 미칠것처럼 황홀한 미소 때문인지도 모른다.
수시 합격에 합격한 후로 줄곳 여유있는 고3 생활을 하며
이제 곧 있으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내게 있어, 일주일 전쯤에 아담한 옆집 2층으로 이사온 그녀는 나에게 새로운 관심거릴 여과없이 제공해 주는 참으로 신선한 등장인물이 되어주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녀에게선 묘한 풋풋함이 느껴졌고, 생기 발랄한 그녀의 표정에선 어린아이처럼 앙증맞은 귀여움까지 느껴지곤 했다.
"딩동.."
우리집 벨을 누른건, 저녁쯤 한가로이 TV를 보며 라면 하나를 맛깔스럽게 끓여 먹고 있을 때였다.
사실, 그녀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 아무런 생각없이 추리닝 차림으로 문을 열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모처럼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부모님이 주말 여행을 가까운 온천으로 간 후라 거실청소조차 해놓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라서 더욱 그러했으리라.
"누구세요?"
"옆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이예요~ 떡 좀 드시라고..."
문을 열자, 하이얀 블라우스와 단아한 베이지색 톤의 스커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녀가 매끄럽고 탄력있는 손가락으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시루떡을 조심스레 받쳐들고 서 있었다. 이사오던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표정의 그녀를 본 후,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를 본 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 붉에 달아오르고 말았다.
"어머! 이사오던날 우리 이삿짐 나르는거 도와주던 학생이네~~
그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자. 이거 받아요. 방금 막 해온 떡이라서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네.. 잘 먹을게요.."
"그럼..."
그녀는 다른 집에도 떡을 돌려야 한다며 다시금 사라지고 말았다.
아주, 정말 너무도 짧은 만남에 오랫동안 심장은 두근거리고 맥박은 한없이 뛰어댔다. 고혹적인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알알이 진주로 변해 내 심장 깊숙히 새겨지는 것처럼 생생하고 또한 뚜렷했다. 손에 들려진 떡을 조심스레 탁자위에 올려놓고 풀썩 쇼파에 앉았다.
옆집 2층에 사는 그녀...
내 방 창문을 열면 비슷한 위치에 그녀가 서재로 꾸며 사용하는 작은 방의 창문과 마주보고 있다.
그리 가까운 거린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닌 위치에 난 창문을 바라보며 그녀가 그 안에서 뭘 하는지 무슨생각을 하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은밀한 공상을 즐기는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기게 되었다.
간혹 얼굴이라도 창문에 들어나면 몰래 숨어 그녀를 살펴보곤 했는데, 그럴때면 심장이 폭발할것처럼 뛰어댔다.
살며시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책을 넘기는 그녀의 지적인 모습을 몰래 훔쳐보고 있노라면 몸이 안날나는 것처럼 애간장이 녹고 자꾸만 물건에 힘이 들어가 나도 모르게 화장실로 몇번을 뛰어다녔는지 모른다.
맞다. 어느순간, 나의 자위상대는 그녀, 옆집 새댁으로 바뀌어 있었다.
탁자위에 떡을 집어먹으며, 옆집 새댁에 대한 공상은 계속 되어갔다.
무슨 향수를 쓰는지, 밤엔 남편과 함께 잠자리를 하는지, 아니면 따로따로 방을 나눠쓰는지... 그녀가 좋아하는 속옷색깔은 무엇인지, 남편이 과연 첫 남자였는지... 집요한 생각들은 아무런 답변없이 허공을 휘젓고 다닐쯤 문득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맞닿고 말았다.
"그녀랑 자고 싶다..."
한번의 불장난이라도 좋으니, 그녀의 몸을 만질 수만 있다면....
연상의 여인에게 관심을 가져보긴 그녀가 처음이지만, 이토록 몸이 애달프게 원한 것도 처음이다.
여자가 알고 싶어서 그러는 사춘기시절의 쑥맥도 아니고 이미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경험도 있는 터라,
어쩌면 그녀에 대한 관심과 알게 모르게 피어오르는 감정들은 사실상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다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스며들듯 그녀의 모든것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느껴진다는 것.
다음날 접시를 가져다 주러 그녀가 살고 있는 옆집으로 향했다.
떡은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말랑이며 달작지근했다. 평소에 별로 떡을 좋아하지도 않던 내가 접시를 모두비울 정도면 그녀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조심스레 접시를 챙겨들고 그녀가 살고 있는 2층 계단을 올라 말끔하게 하이얀 페인트 칠이 된 문의 벨을 눌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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