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부는 내제자 - 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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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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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 3 ]
" 자네 어떻게 된일인가?... 그 얼굴이 대체 뭔가?... 상아 너!... "
아무도 말릴 사이가 없었다. 박사장은 요즘들어 흐뭇한 마음에 일찍 들어와서 식탁에 앉자마자
버릇처럼 동성에게 눈길을 돌리다가 동성의 얼굴을 보자 기겁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
박사장의 눈은 활활 타오르며 바로 상아에게 내려 꽂혔다. 아무도 말을 하지않아도 바로 상아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박사장이었다. 상아는 그런 아버지의 눈길에 자라처럼 목을 쏙 집어넣고 동성의
눈치를 살폈다. 동성은 박사장이 자신을 보자마자 그렇게 고함을 지르자 놀라 얼른 입을 열었다.
" 이건 어제 술집에서... 잘못해서 패싸움에 엉겨들어서... 죄송합니다... 상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입니다... 제가 술김에 잘못해서 이렇게 된겁니다... "
" 응?... 그게 사실인가?... 자네가 그런일을... 이거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상아와는 관련이 없는건가?... 그말 사실인가?... "
" 예!... 사실입니다... 추호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상아와 얼마나 잘 지내는데요... "
동성은 얼른 상아를 변호하며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박사장은 그런 동성의 말을 믿을 수없다는 듯
상아를 한번씩 바라보며 동성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자 상아는 동성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이 되어 동성을 힐끔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동성의 입에서 나온 말에 긴장하고 있던
상미와 이미 상미에게 사건의 전말을 들은 박사장의 부인도 박사장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은근히 감사의 눈길을 동성에게 던지는 두 사람이었다.
( 흠!... 아니야... 이건 틀림없이 상아 조년의 짓이야... 그런데 동성군이 저렇게 부인하니...
여기서 더는 동성군을 추궁할수도 없고... 가만히 보니까 조년이 어제 일로 그런것 같은데...
눈치를 보니 잘하면 의사 사위를 얻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럼 모른채하고 넘어가?...
좋아!... 이번만은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다시 이런일이 있으면 조년을 그냥.. )
( 응?... 진짜 저놈이 약속을 지키잖아?... 그렇다면 아까 한 이야기도 사실이란 말인가?...
그냥 고마워서 저녁이나 살려고 했다가 술에 취해서 못들어 온게 사실이란 말인가?...
힝!... 그럼 진짜 미안해서 어떡해... 바보같이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하지... 나중에
미안해서 어떻게 얼굴을 보지... 바보... )
박사장은 거의 백프로 상아의 짓임을 확신하면서도 동성이 그렇게 강력하게 부인하자 속으로
생각을 하다 그냥 덮어두기로 마음 먹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더는 추궁할 건덕지가 없었던
것이었다. 더군다나 은근히 동성과 상아의 사이를 지켜보면서 동성에게 욕심을 내던 박사장인지라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박사장이 은근히 상아에게 압력의 눈길을 주며 그일을
묻어버리자 상아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동성에게 미안한 눈길을 보냈다.
거의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아빠인지라 절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아였다. 그런 생각을 하자 더욱
동성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상아였다. 동성은 박사장과 나머지 식구들의 눈길에 슬며시 미소를
보인 다음 특히 상아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사실을 지켜보며 입이 간질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건 다름아닌 바로 상희였다.
상희는 식구들을 돌아보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아무리 봐도 모든 사람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눈에 확실하게 들어왔던 것이었다.
( 흥!... 알면서도 모른체한단 말이지!... 이걸 그냥 확 까발겨버려?... 그럼 어쩔수 없이 조년을
야단칠수 밖에 없을거란 말이야... 그런데... 그렇게 되면 동성이가 날 싫어할지도...
어휴! 조년이 야단 맞는 꼴을 보면 속이 시원할텐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
그렇게 상희는 고민에 빠지며 식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런 상희의 얼굴에는 살며시
비웃음이 떠올라있었던 것이었다. 상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상희의 얼굴을 보자 상희의
마음을 읽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긁어 부스럼을 만들까 두려운 마음에 상희에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그것은 명백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식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던 상희인지라 그런 상미의 눈길을 금방 읽은지라 어쩔수 없이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는 상희였다.
그렇게 하마터면 커질수도 있는 일을 무마한 식구들은 저마다 다른 마음을 품은체 그런데로 즐거운
식사를 했다. 다만 얼굴에 몇대 맞은 동성은 음식을 앂는데 거북함을 느끼고는 조심스럽게 식사를
하느라 평소보다 긴 식사 시간을 가진 것이 평소와 다르면 다를뿐이었다.
어쨋던 평소와 별 다른 점 없이 조금은 즐겁게 조금은 긴장되게 식사를 마친 식구들은 후식까지
먹은 다음 각기 목적에 따라 흩어졌다. 그러기 전에 상아는 은근한 아빠의 경고를 들었지만...
상아의 방에 들어간 두사람은 잠시 어색한 마음에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침묵을 지켰다.
상아는 막무가내로 때린데 대한 미안함에, 그리고 동성은 자신이 외박을 해서 그런 단초를 제공한
마음에 서로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그렇게 한 동안 침묵을 지키자 두 사람
모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먼저 말을 꺼내기도 뭐해서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 상아야... "
" 동성아... "
그렇게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되자 두
사람 모두 다음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감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폭소를 터트렸다. 동성은 그런 상아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 동성에게 질세라 상아도 동성에게 말을 걸었다.
" 하하하... 먼저 이야기해... "
" 아니!... 니가 먼저 이야기해... 호호호... "
그렇게 완전히 풀린 마음에 서로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거는 두 사람이었다.
이미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진터라 완전히 마음을 풀어버린 두사람이었다.
그렇게 서로 먼저 말을 하라고 양보하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 웃음을 멈추고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런 두 사람의 얼굴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가득 넘치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시선으로 상아를 응시하다가 슬며시 몸을 일으켜 상아에게 다가갔다.
" 상아야!... 내 말은 추호도 거짓이 없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가 태어나서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너야...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돌릴수 있겠니?...
그리고 너도 잘 알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널 두고...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
" 많이 아프지?... 미안해... 어제 널 기다린다고 밤을 꼬박 세웠단 말이야... 그런데 다른 여자와
술을 마시고 외박을 했단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어떻겠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
동성은 상아의 몸을 안아가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 그런 동성을 애정이 가득한 눈길로
응시하는 상아였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달싹이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지만
너무도 붉은 상아의 입술을 자신의 두툼한 입술로 덮쳐갔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행동에 조금도
어색해 하지않고 살며시 입술을 벌려 동성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이미 동성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풀어버린 상아인지라 조금도 거리낄 것이 없는 상아였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입술을 탐하던 두 사람은 한참 후에야 그래도 아쉬움을 느끼며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상대를 애정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그리고 서로의 본분을 잊지않은 듯 공부에
열중하는 두사람이었다. 잠시의 다툼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또 배운 두 사람은 밤이 으슥해지자 공부를 마치며 헤어졌다.
물론 다시 애정이 가득한 키스를 주고 받는 것을 잊지않는 두 사람이었다.
( 이걸로 간신히 상아의 마음을 풀었네... 좀 아프긴해도 이 정도로 끝난게 어디야...
이 정도 통증이야 하루밤 자고나면 완전히 없어질거니까 걱정할것도 없잖아...
그런데 역시 상아의 입술은 진짜 죽인단 말이야... 해도 해도 물리지가 않으니...
좀 성질만 죽이면 더없이 좋을텐데... 쩝쩝! 하긴 그 정도 미모라면 오히려 그런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긴 하지만 말이야... 예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말도 있잖아... 킥킥킥... )
동성은 자신이 오늘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침대에 누워 혼자 미친놈 처럼 쿡쿡거렸다.
그런 동성은 아침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상아로 인해 잊고있던 미스 스마일의 일이 문득 머리 속을
스치자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켰다. 잠시 급한 일로 인해 있고 있었던 아니 의도적으로 생각지
않으려고 했던 일이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나자 다시 생각난 것이었다.
( 도대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아침에 보인 누나의 태도가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았단
말이야... 이거 미치겠네... 설마 술이 취한 김에 내가 실수라도 저지른게 아닌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나의 그 태도를 설명할 길이 없잖아?... 그리고 만약 내가 술김에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알아야 대책을 세우던지 말던지 하지... 미치겠네 )
동성은 완전히 머리 속에서 지워진듯 아니면 아예 입력이 안된듯 생각나지 않는 어젯밤의 일을 억지로
되살려보려고 머리를 쥐어짜 봤지만 아무것도 건질수 없었다. 동성은 그렇게 한동안 생각을 하다
골이 깨어질듯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는 생각을 접고 다시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생각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생각한다는 것이 너무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동성은 마음 한구석에는 미스 스마일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했다.
" 끼이익~~~ "
그렇게 고민을 접어두며 잠이나 자야겠다고 생각하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오는 문소리에 놀라 눈만
문으로 돌리며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이 시간에 더군다나 불꺼진 자신의 방에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혹시나 그 사람이 상아였으면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동성이었다.
문을 연 사람은 조심스러운 듯 황급히 안으로 들어오며 뒤로 문을 닫은 다음 잠시 어둠에 익숙해
지려는 듯 문 앞에 가만히 서있었다.
( 누구야?... 흠흠!... 이 냄새는 향수 냄샌데... 설마 상아가 향수를?... 조금만 더 기다려봐?... )
동성은 이미 한달이 넘게 자신이 거주하면서 알게 모르게 홀아비 냄새를 은근히 풍기는 자신의
방인지라 여인이 들어오면서 풍기는 향긋한 향수 냄새를 금방 맡을 수 있었다.
그건 동성이 코가 발달해서가 아니라 매일 같이 상아의 방에 들어갔다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
서면 확연히 구분되는 방안 공기로 이미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무리 선머스마 같은 상아지만 아무래도 여자는 여자였던 것이었다.
그렇게 동성이 그 그림자를 응시하며 숨을 죽이고 있자 그 인영은 잠시 더 그렇게 있다가 서서히
걸음을 옮겨 동성이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왔다. 뒷꿈치를 들고 걸음을 옮기는지 발소리하나 나지
않는 너무나 조심스러운 행동이었다. 동성은 그녀가 점점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그런 침넘어가는 소리가 동성의 귀에는 너무나 크게 들려서 혹시라도 그녀가 듣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절로나는 동성이었다. 그런 속에서 어느새 그녀는 침대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 안자고 있는거 다 알아... "
" 상희 누나?... 여기는... "
" 쉿!... 조용해... 잘못하면 상아 깬단 말이야... "
" ............ "
동성에게 다가온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동성을 바라보다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동성은 그녀가 상희임을 깨닫고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으나 그것을 나타
내기보다는 이 밤중에 자신의 방에... 그것도 몰래 들어온것에 대한 의문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그렇게 의문을 느끼며 입을 여는 동성에게 상희는 작고도 긴 손가락을 들어 동성의 입을 막았다.
이어 얼굴을 동성의 가까이로 가져오면서 나직히 속삭이는 상희였다.
동성은 그녀가 가까이 와서 입을 여는 순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향수 냄새와 따뜻한 그러면서도
향긋한 입김에 절로 온몸이 붕뜨는 기분을 느꼈다. 동성은 약간의 어지러움마져 느끼며 말없이
그런 상희의 얼굴을 어둠 속에서도 꽤뚫어보듯 바라보았다. 상희는 동성이 더 이상 말을 하지않을
것이란 걸 알아차린 듯 동성의 입술에 올려놓았던 손가락을 거두었다.
" 다른게 아니라 아까의 일 때문에 들어온거야... 사실 네가 상아에게 맞은거 내가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거든... 상미 언니가 그렇게 나타난것도 내가 상미언니에게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된거야...
나쁜 기집애... 어떻게 동성이에게 그럴수있는거야...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선생님인데...
안그래?... 그리고 아까 저녁 먹을때 너무나 기가차서 모든걸 말해버리려고 했었는데... "
" 내가 잘못했었으니까 그런겁니다... 말도 없이 자신의 공부를 책임진 내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외박을 했으니까... 상아가 화가 날만도 하지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이렿게?.... "
동성은 자신의 입에서 상희의 좋은 향기를 풍기는 손가락이 떨어지자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끼며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동성이 몸을 일으키자 상희는 살며시 동성의 침대 귀퉁이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이었다. 동성은 스스럼없는 상희의 태도에 놀라며 조금 몸을 뒤로 당겨 앉았다.
상희가 자신의 침대에 앉으며 두 사람의 몸이 가볍게 붙었던 것이었다.
상희는 동성이 자신과 몸을 부딪히자 놀라며 뒤로 물러앉자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 왜 그렇게 놀라?... 우리는 키스까지 했던 사이잖아?... 안그래?... "
" 그... 그건... 그런데 그 이야기하려고 온겁니까?... "
동성은 상희의 말에 불이 꺼져있는것에 감사드리고 있었다. 상희의 말에 반사적으로 며칠전의 일이
머리 속에 떠오른 동성이었고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생각을 환히 읽기라도 한 듯 내심 쾌제를 부르며 다시 동성에게 몸을 붙였다.
동성은 자꾸 몸을 붙여오는 상희의 행동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허둥거렸다.
" 헉!... 누나... 이러면... "
" 뭐 어때서... 우리 사이에... "
다음 순간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지 않을수 없었다. 뿌였게 보이긴 하지만 분명히
얇은 잠옷 차림이 분명한 듯한 옷차림에 예사롭지 않은 향기를 풍기며 자신의 귀를 간지럽히는
입김에 벌써 동성의 아랫도리는 잔뜩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자신의 몸의 변화를 감추려고
애를 쓰던 동성인지라 느닷없이 자신의 허벅지를 슬며시 쓰다듬는 상희의 손길에 진저리를 치며
더듬거리는 말투로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말에서 느끼는 것이 있는지라
더욱 노골적인 손놀림을 보이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뜨거운 입김을 동성의 귓속에 불어넣었다.
( 호호호... 이제 나에게 완전히 넘어오는거야... 그 얄미운 상아년에게 빠진 것 같은데...
어림없지... 내가 누군데... 절대 그년에게 질수야 없지... 이렇게 동성이를 내걸로 만들면...
상아년은 아마 울화통이 터져 죽으려고 할껄... 모든 면에서 내가 상아보다 못한게 없잖아...
흠!... 보아하니 거기는 벌써 완전히 부풀어 올라 죽을 지경일껄... 잠옷이 당기고 있는걸 보면
안봐도 그림이잖아... 호호호... )
( 우아!... 미치겠네... 왜이러지?... 누구 잡을 일있나?... 누나 나는 건강한 청년이란 말이요
이렇게 나오면 미쳐버리는 수가 있단 말입니다... 제발 그만하세요... 그런데 왜 이렇게 치우기
싫은거지?... 좀 더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흐미 죽겠네... )
동성은 상희의 노림수를 까맣게 모르는 지라 다만 부드러운 상희의 손길에 마른 침만 꼴깍거리며
상희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좀 더 노골적인 손놀림을 기다리며 생각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상희의
부드러운 몸을 깔아뭉게고 싶은 동성이었다. 그러나 아직 상희의 정확한 마음을 읽을수 없는지라
그냥 두팔을 축 늘인채 안타까운 심정으로 상희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는 동성이었다.
상희는 동성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자 속으로 쾌제를 불렀다.
" 누~~~ 나~~~ "
" 바보!... 가만있어... "
부드러운 상희의 가늘고 긴 손가락은 마치 뱀이 기어가듯 동성의 허벅지를 쓸듯 움직이다 동성의
윗옷을 파고들었다. 순간 동성은 온몸을 미치게 만드는 감각에 전율을 하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숨막히게 코를 파고드는 여인의 향기에다 온몸을 짜릿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손길에 절로 신음을
흘리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몸을 부르르 떨며 떨리는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자 상희는 다시 동성의
귀에 뜨거운 숨결을 밀어넣었다. 다시 몸을 부르르 떠는 동성이었다.
"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누나!~~~ "
" 흥!... 으응... "
동성은 그렇게 상희가 주는 뜨거운 감각에 급기야 신음을 내지르며 부드러운 상희의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상희는 뜨거운 열기를 발하며 자신을 안아오는 동성의 행동에 살짝 눈을 빛내며
기다렸다는 듯 동성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뭉클하는 상희의 풍만한듯한 가슴이 자신의 가슴을
압박하자 동성은 마치 혼이 빠지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이제 동성은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이성이란 눈을 씻고 찾아볼래도 없이 오로지 본능에 충실한 동성이었다.
" 누나~~~ "
" 읍!... "
미친듯이 상희의 부드러운 몸을 끌어안은채 잠시 어쩔줄 몰라하던 동성은 잠시후 거친 호흡을 몰아
쉬면서 두 손으로 부드러운 상희의 등을 미친듯이 어루만졌다. 손바닥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여체는 그런 동성의 정신을 더욱 혼미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품에 안긴채 뜨거운 숨결만
색색거리는 상희의 유혹적인 입김, 동성은 타는 목마름을 느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채워지지않는 욕망은 동성에게 있어서 지옥같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잠시 더 어쩔줄 몰라하던 동성은 문득 생각난듯 몸을 조금은 거친 동작으로 빼냈다.
이어 어둠을 뚫고 드러나는 상희의 얼굴을 잠시 노려보는 동성이었다.
다음 순간 거친 동성의 신음 소리가 터지며 두툼한 입술이 부드럽고 작은 상희의 입술을 덮쳐갔다.
그 순간 모든 인습이나 도덕은 두 사람의 뇌리에 사라지고 없었다.
오로지 본능이 시키는 동물적인 행동만이 두 사람의 전신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었다.
( 아!... 내가 왜 이러지?... 나는 단지 상아년이 미워서... 이러는건데...
동성이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그런데 왜 이렇게 몸이 뜨거워지는거지?... 설마 내가...
너무 좋아!... 동성이의 이 키스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
동성이 그렇게 거칠게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위해 상희의 몸을 애무하다가 입술을 찾는 순간!
상희도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처음의 의도는 상아에게 한방먹이려는 단순한 생각으로 동성을
유혹한 그녀였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의도는 처음에는 그런데로 먹혀들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육체가 자신의 생각을 배반하는 것을 느끼고는 당황스러운 상희였다.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는 자신의 육체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상희였지만, 굳이 그런 자신의
몸을 제어하려는 시도를 하지않는 그녀였다. 아니 오히려 안타까움을 느끼기 까지했다.
그렇게 다음 동작을 애타게 기다리던 상희는 동성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치자 기다렸다는 듯
그런 동성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건 수동적인 것이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서로가 열에 들떠 깊은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이었다. 상희의 매끈한 두팔은 어느새 동성의
목을 얼싸안고 있었다. 이제 머리속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본능에 충실한 두사람은 환희에
허덕이며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서로의 몸을 애무하듯 어루만지고 있었다.
" 억!... "
" ............ "
그렇게 깊은 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은 다음 순간 동성의 입에서 억눌린 비명이 터져나오며
떨어졌다. 황홀감에 정신없이 동성의 키스를 받으며 적극적으로 동성의 행동에 동조하던 상희는
별안간 입술을 떼며 쩔쩔매는 동성의 행동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눈초리에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턱을 움켜쥐고 있었다.
순간 상희는 그런 동성의 행동이 아까 상아에게 맞은 후유증임을 알아채고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
언제나 자신의 일에 훼방을 놓는 듯한 상아에 대한 미움이 다시 고개를 처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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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유혹 3 ]
" 자네 어떻게 된일인가?... 그 얼굴이 대체 뭔가?... 상아 너!... "
아무도 말릴 사이가 없었다. 박사장은 요즘들어 흐뭇한 마음에 일찍 들어와서 식탁에 앉자마자
버릇처럼 동성에게 눈길을 돌리다가 동성의 얼굴을 보자 기겁을 하며 고함을 질렀다.
박사장의 눈은 활활 타오르며 바로 상아에게 내려 꽂혔다. 아무도 말을 하지않아도 바로 상아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박사장이었다. 상아는 그런 아버지의 눈길에 자라처럼 목을 쏙 집어넣고 동성의
눈치를 살폈다. 동성은 박사장이 자신을 보자마자 그렇게 고함을 지르자 놀라 얼른 입을 열었다.
" 이건 어제 술집에서... 잘못해서 패싸움에 엉겨들어서... 죄송합니다... 상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입니다... 제가 술김에 잘못해서 이렇게 된겁니다... "
" 응?... 그게 사실인가?... 자네가 그런일을... 이거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상아와는 관련이 없는건가?... 그말 사실인가?... "
" 예!... 사실입니다... 추호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상아와 얼마나 잘 지내는데요... "
동성은 얼른 상아를 변호하며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박사장은 그런 동성의 말을 믿을 수없다는 듯
상아를 한번씩 바라보며 동성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자 상아는 동성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이 되어 동성을 힐끔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동성의 입에서 나온 말에 긴장하고 있던
상미와 이미 상미에게 사건의 전말을 들은 박사장의 부인도 박사장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은근히 감사의 눈길을 동성에게 던지는 두 사람이었다.
( 흠!... 아니야... 이건 틀림없이 상아 조년의 짓이야... 그런데 동성군이 저렇게 부인하니...
여기서 더는 동성군을 추궁할수도 없고... 가만히 보니까 조년이 어제 일로 그런것 같은데...
눈치를 보니 잘하면 의사 사위를 얻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럼 모른채하고 넘어가?...
좋아!... 이번만은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다시 이런일이 있으면 조년을 그냥.. )
( 응?... 진짜 저놈이 약속을 지키잖아?... 그렇다면 아까 한 이야기도 사실이란 말인가?...
그냥 고마워서 저녁이나 살려고 했다가 술에 취해서 못들어 온게 사실이란 말인가?...
힝!... 그럼 진짜 미안해서 어떡해... 바보같이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하지... 나중에
미안해서 어떻게 얼굴을 보지... 바보... )
박사장은 거의 백프로 상아의 짓임을 확신하면서도 동성이 그렇게 강력하게 부인하자 속으로
생각을 하다 그냥 덮어두기로 마음 먹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더는 추궁할 건덕지가 없었던
것이었다. 더군다나 은근히 동성과 상아의 사이를 지켜보면서 동성에게 욕심을 내던 박사장인지라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박사장이 은근히 상아에게 압력의 눈길을 주며 그일을
묻어버리자 상아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동성에게 미안한 눈길을 보냈다.
거의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아빠인지라 절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아였다. 그런 생각을 하자 더욱
동성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상아였다. 동성은 박사장과 나머지 식구들의 눈길에 슬며시 미소를
보인 다음 특히 상아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사실을 지켜보며 입이 간질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건 다름아닌 바로 상희였다.
상희는 식구들을 돌아보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아무리 봐도 모든 사람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눈에 확실하게 들어왔던 것이었다.
( 흥!... 알면서도 모른체한단 말이지!... 이걸 그냥 확 까발겨버려?... 그럼 어쩔수 없이 조년을
야단칠수 밖에 없을거란 말이야... 그런데... 그렇게 되면 동성이가 날 싫어할지도...
어휴! 조년이 야단 맞는 꼴을 보면 속이 시원할텐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
그렇게 상희는 고민에 빠지며 식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런 상희의 얼굴에는 살며시
비웃음이 떠올라있었던 것이었다. 상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상희의 얼굴을 보자 상희의
마음을 읽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긁어 부스럼을 만들까 두려운 마음에 상희에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그것은 명백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식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던 상희인지라 그런 상미의 눈길을 금방 읽은지라 어쩔수 없이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는 상희였다.
그렇게 하마터면 커질수도 있는 일을 무마한 식구들은 저마다 다른 마음을 품은체 그런데로 즐거운
식사를 했다. 다만 얼굴에 몇대 맞은 동성은 음식을 앂는데 거북함을 느끼고는 조심스럽게 식사를
하느라 평소보다 긴 식사 시간을 가진 것이 평소와 다르면 다를뿐이었다.
어쨋던 평소와 별 다른 점 없이 조금은 즐겁게 조금은 긴장되게 식사를 마친 식구들은 후식까지
먹은 다음 각기 목적에 따라 흩어졌다. 그러기 전에 상아는 은근한 아빠의 경고를 들었지만...
상아의 방에 들어간 두사람은 잠시 어색한 마음에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침묵을 지켰다.
상아는 막무가내로 때린데 대한 미안함에, 그리고 동성은 자신이 외박을 해서 그런 단초를 제공한
마음에 서로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그렇게 한 동안 침묵을 지키자 두 사람
모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먼저 말을 꺼내기도 뭐해서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 상아야... "
" 동성아... "
그렇게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되자 두
사람 모두 다음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감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폭소를 터트렸다. 동성은 그런 상아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 동성에게 질세라 상아도 동성에게 말을 걸었다.
" 하하하... 먼저 이야기해... "
" 아니!... 니가 먼저 이야기해... 호호호... "
그렇게 완전히 풀린 마음에 서로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거는 두 사람이었다.
이미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진터라 완전히 마음을 풀어버린 두사람이었다.
그렇게 서로 먼저 말을 하라고 양보하던 두 사람은 어느 순간 웃음을 멈추고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런 두 사람의 얼굴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가득 넘치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시선으로 상아를 응시하다가 슬며시 몸을 일으켜 상아에게 다가갔다.
" 상아야!... 내 말은 추호도 거짓이 없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가 태어나서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너야...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돌릴수 있겠니?...
그리고 너도 잘 알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널 두고...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
" 많이 아프지?... 미안해... 어제 널 기다린다고 밤을 꼬박 세웠단 말이야... 그런데 다른 여자와
술을 마시고 외박을 했단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어떻겠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
동성은 상아의 몸을 안아가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 그런 동성을 애정이 가득한 눈길로
응시하는 상아였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달싹이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지만
너무도 붉은 상아의 입술을 자신의 두툼한 입술로 덮쳐갔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행동에 조금도
어색해 하지않고 살며시 입술을 벌려 동성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이미 동성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풀어버린 상아인지라 조금도 거리낄 것이 없는 상아였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입술을 탐하던 두 사람은 한참 후에야 그래도 아쉬움을 느끼며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상대를 애정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그리고 서로의 본분을 잊지않은 듯 공부에
열중하는 두사람이었다. 잠시의 다툼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또 배운 두 사람은 밤이 으슥해지자 공부를 마치며 헤어졌다.
물론 다시 애정이 가득한 키스를 주고 받는 것을 잊지않는 두 사람이었다.
( 이걸로 간신히 상아의 마음을 풀었네... 좀 아프긴해도 이 정도로 끝난게 어디야...
이 정도 통증이야 하루밤 자고나면 완전히 없어질거니까 걱정할것도 없잖아...
그런데 역시 상아의 입술은 진짜 죽인단 말이야... 해도 해도 물리지가 않으니...
좀 성질만 죽이면 더없이 좋을텐데... 쩝쩝! 하긴 그 정도 미모라면 오히려 그런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긴 하지만 말이야... 예쁘면 모든게 용서된다는 말도 있잖아... 킥킥킥... )
동성은 자신이 오늘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침대에 누워 혼자 미친놈 처럼 쿡쿡거렸다.
그런 동성은 아침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상아로 인해 잊고있던 미스 스마일의 일이 문득 머리 속을
스치자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켰다. 잠시 급한 일로 인해 있고 있었던 아니 의도적으로 생각지
않으려고 했던 일이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나자 다시 생각난 것이었다.
( 도대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아침에 보인 누나의 태도가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았단
말이야... 이거 미치겠네... 설마 술이 취한 김에 내가 실수라도 저지른게 아닌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나의 그 태도를 설명할 길이 없잖아?... 그리고 만약 내가 술김에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알아야 대책을 세우던지 말던지 하지... 미치겠네 )
동성은 완전히 머리 속에서 지워진듯 아니면 아예 입력이 안된듯 생각나지 않는 어젯밤의 일을 억지로
되살려보려고 머리를 쥐어짜 봤지만 아무것도 건질수 없었다. 동성은 그렇게 한동안 생각을 하다
골이 깨어질듯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는 생각을 접고 다시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생각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생각한다는 것이 너무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동성은 마음 한구석에는 미스 스마일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했다.
" 끼이익~~~ "
그렇게 고민을 접어두며 잠이나 자야겠다고 생각하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오는 문소리에 놀라 눈만
문으로 돌리며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이 시간에 더군다나 불꺼진 자신의 방에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혹시나 그 사람이 상아였으면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동성이었다.
문을 연 사람은 조심스러운 듯 황급히 안으로 들어오며 뒤로 문을 닫은 다음 잠시 어둠에 익숙해
지려는 듯 문 앞에 가만히 서있었다.
( 누구야?... 흠흠!... 이 냄새는 향수 냄샌데... 설마 상아가 향수를?... 조금만 더 기다려봐?... )
동성은 이미 한달이 넘게 자신이 거주하면서 알게 모르게 홀아비 냄새를 은근히 풍기는 자신의
방인지라 여인이 들어오면서 풍기는 향긋한 향수 냄새를 금방 맡을 수 있었다.
그건 동성이 코가 발달해서가 아니라 매일 같이 상아의 방에 들어갔다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
서면 확연히 구분되는 방안 공기로 이미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무리 선머스마 같은 상아지만 아무래도 여자는 여자였던 것이었다.
그렇게 동성이 그 그림자를 응시하며 숨을 죽이고 있자 그 인영은 잠시 더 그렇게 있다가 서서히
걸음을 옮겨 동성이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왔다. 뒷꿈치를 들고 걸음을 옮기는지 발소리하나 나지
않는 너무나 조심스러운 행동이었다. 동성은 그녀가 점점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그런 침넘어가는 소리가 동성의 귀에는 너무나 크게 들려서 혹시라도 그녀가 듣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절로나는 동성이었다. 그런 속에서 어느새 그녀는 침대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 안자고 있는거 다 알아... "
" 상희 누나?... 여기는... "
" 쉿!... 조용해... 잘못하면 상아 깬단 말이야... "
" ............ "
동성에게 다가온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동성을 바라보다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동성은 그녀가 상희임을 깨닫고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으나 그것을 나타
내기보다는 이 밤중에 자신의 방에... 그것도 몰래 들어온것에 대한 의문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그렇게 의문을 느끼며 입을 여는 동성에게 상희는 작고도 긴 손가락을 들어 동성의 입을 막았다.
이어 얼굴을 동성의 가까이로 가져오면서 나직히 속삭이는 상희였다.
동성은 그녀가 가까이 와서 입을 여는 순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향수 냄새와 따뜻한 그러면서도
향긋한 입김에 절로 온몸이 붕뜨는 기분을 느꼈다. 동성은 약간의 어지러움마져 느끼며 말없이
그런 상희의 얼굴을 어둠 속에서도 꽤뚫어보듯 바라보았다. 상희는 동성이 더 이상 말을 하지않을
것이란 걸 알아차린 듯 동성의 입술에 올려놓았던 손가락을 거두었다.
" 다른게 아니라 아까의 일 때문에 들어온거야... 사실 네가 상아에게 맞은거 내가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거든... 상미 언니가 그렇게 나타난것도 내가 상미언니에게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된거야...
나쁜 기집애... 어떻게 동성이에게 그럴수있는거야...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선생님인데...
안그래?... 그리고 아까 저녁 먹을때 너무나 기가차서 모든걸 말해버리려고 했었는데... "
" 내가 잘못했었으니까 그런겁니다... 말도 없이 자신의 공부를 책임진 내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외박을 했으니까... 상아가 화가 날만도 하지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이렿게?.... "
동성은 자신의 입에서 상희의 좋은 향기를 풍기는 손가락이 떨어지자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끼며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동성이 몸을 일으키자 상희는 살며시 동성의 침대 귀퉁이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이었다. 동성은 스스럼없는 상희의 태도에 놀라며 조금 몸을 뒤로 당겨 앉았다.
상희가 자신의 침대에 앉으며 두 사람의 몸이 가볍게 붙었던 것이었다.
상희는 동성이 자신과 몸을 부딪히자 놀라며 뒤로 물러앉자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 왜 그렇게 놀라?... 우리는 키스까지 했던 사이잖아?... 안그래?... "
" 그... 그건... 그런데 그 이야기하려고 온겁니까?... "
동성은 상희의 말에 불이 꺼져있는것에 감사드리고 있었다. 상희의 말에 반사적으로 며칠전의 일이
머리 속에 떠오른 동성이었고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생각을 환히 읽기라도 한 듯 내심 쾌제를 부르며 다시 동성에게 몸을 붙였다.
동성은 자꾸 몸을 붙여오는 상희의 행동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허둥거렸다.
" 헉!... 누나... 이러면... "
" 뭐 어때서... 우리 사이에... "
다음 순간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지 않을수 없었다. 뿌였게 보이긴 하지만 분명히
얇은 잠옷 차림이 분명한 듯한 옷차림에 예사롭지 않은 향기를 풍기며 자신의 귀를 간지럽히는
입김에 벌써 동성의 아랫도리는 잔뜩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자신의 몸의 변화를 감추려고
애를 쓰던 동성인지라 느닷없이 자신의 허벅지를 슬며시 쓰다듬는 상희의 손길에 진저리를 치며
더듬거리는 말투로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말에서 느끼는 것이 있는지라
더욱 노골적인 손놀림을 보이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뜨거운 입김을 동성의 귓속에 불어넣었다.
( 호호호... 이제 나에게 완전히 넘어오는거야... 그 얄미운 상아년에게 빠진 것 같은데...
어림없지... 내가 누군데... 절대 그년에게 질수야 없지... 이렇게 동성이를 내걸로 만들면...
상아년은 아마 울화통이 터져 죽으려고 할껄... 모든 면에서 내가 상아보다 못한게 없잖아...
흠!... 보아하니 거기는 벌써 완전히 부풀어 올라 죽을 지경일껄... 잠옷이 당기고 있는걸 보면
안봐도 그림이잖아... 호호호... )
( 우아!... 미치겠네... 왜이러지?... 누구 잡을 일있나?... 누나 나는 건강한 청년이란 말이요
이렇게 나오면 미쳐버리는 수가 있단 말입니다... 제발 그만하세요... 그런데 왜 이렇게 치우기
싫은거지?... 좀 더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흐미 죽겠네... )
동성은 상희의 노림수를 까맣게 모르는 지라 다만 부드러운 상희의 손길에 마른 침만 꼴깍거리며
상희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좀 더 노골적인 손놀림을 기다리며 생각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상희의
부드러운 몸을 깔아뭉게고 싶은 동성이었다. 그러나 아직 상희의 정확한 마음을 읽을수 없는지라
그냥 두팔을 축 늘인채 안타까운 심정으로 상희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는 동성이었다.
상희는 동성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자 속으로 쾌제를 불렀다.
" 누~~~ 나~~~ "
" 바보!... 가만있어... "
부드러운 상희의 가늘고 긴 손가락은 마치 뱀이 기어가듯 동성의 허벅지를 쓸듯 움직이다 동성의
윗옷을 파고들었다. 순간 동성은 온몸을 미치게 만드는 감각에 전율을 하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숨막히게 코를 파고드는 여인의 향기에다 온몸을 짜릿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손길에 절로 신음을
흘리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몸을 부르르 떨며 떨리는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자 상희는 다시 동성의
귀에 뜨거운 숨결을 밀어넣었다. 다시 몸을 부르르 떠는 동성이었다.
"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누나!~~~ "
" 흥!... 으응... "
동성은 그렇게 상희가 주는 뜨거운 감각에 급기야 신음을 내지르며 부드러운 상희의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상희는 뜨거운 열기를 발하며 자신을 안아오는 동성의 행동에 살짝 눈을 빛내며
기다렸다는 듯 동성의 품속을 파고들었다. 뭉클하는 상희의 풍만한듯한 가슴이 자신의 가슴을
압박하자 동성은 마치 혼이 빠지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이제 동성은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이성이란 눈을 씻고 찾아볼래도 없이 오로지 본능에 충실한 동성이었다.
" 누나~~~ "
" 읍!... "
미친듯이 상희의 부드러운 몸을 끌어안은채 잠시 어쩔줄 몰라하던 동성은 잠시후 거친 호흡을 몰아
쉬면서 두 손으로 부드러운 상희의 등을 미친듯이 어루만졌다. 손바닥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여체는 그런 동성의 정신을 더욱 혼미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품에 안긴채 뜨거운 숨결만
색색거리는 상희의 유혹적인 입김, 동성은 타는 목마름을 느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채워지지않는 욕망은 동성에게 있어서 지옥같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잠시 더 어쩔줄 몰라하던 동성은 문득 생각난듯 몸을 조금은 거친 동작으로 빼냈다.
이어 어둠을 뚫고 드러나는 상희의 얼굴을 잠시 노려보는 동성이었다.
다음 순간 거친 동성의 신음 소리가 터지며 두툼한 입술이 부드럽고 작은 상희의 입술을 덮쳐갔다.
그 순간 모든 인습이나 도덕은 두 사람의 뇌리에 사라지고 없었다.
오로지 본능이 시키는 동물적인 행동만이 두 사람의 전신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었다.
( 아!... 내가 왜 이러지?... 나는 단지 상아년이 미워서... 이러는건데...
동성이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그런데 왜 이렇게 몸이 뜨거워지는거지?... 설마 내가...
너무 좋아!... 동성이의 이 키스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
동성이 그렇게 거칠게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위해 상희의 몸을 애무하다가 입술을 찾는 순간!
상희도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처음의 의도는 상아에게 한방먹이려는 단순한 생각으로 동성을
유혹한 그녀였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의도는 처음에는 그런데로 먹혀들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육체가 자신의 생각을 배반하는 것을 느끼고는 당황스러운 상희였다.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는 자신의 육체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상희였지만, 굳이 그런 자신의
몸을 제어하려는 시도를 하지않는 그녀였다. 아니 오히려 안타까움을 느끼기 까지했다.
그렇게 다음 동작을 애타게 기다리던 상희는 동성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치자 기다렸다는 듯
그런 동성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건 수동적인 것이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서로가 열에 들떠 깊은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이었다. 상희의 매끈한 두팔은 어느새 동성의
목을 얼싸안고 있었다. 이제 머리속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본능에 충실한 두사람은 환희에
허덕이며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서로의 몸을 애무하듯 어루만지고 있었다.
" 억!... "
" ............ "
그렇게 깊은 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은 다음 순간 동성의 입에서 억눌린 비명이 터져나오며
떨어졌다. 황홀감에 정신없이 동성의 키스를 받으며 적극적으로 동성의 행동에 동조하던 상희는
별안간 입술을 떼며 쩔쩔매는 동성의 행동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눈초리에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턱을 움켜쥐고 있었다.
순간 상희는 그런 동성의 행동이 아까 상아에게 맞은 후유증임을 알아채고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
언제나 자신의 일에 훼방을 놓는 듯한 상아에 대한 미움이 다시 고개를 처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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