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야설

❤내신부는 내제자 - 9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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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4편 90부 >







[ 돌아온 명수 1 ]







동성을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온 상아는 주춤거리는 동성을 자신의 침대에 밀다시피하며



앉혔다. 그리고는 자신은 그 옆에 몸을 붙이듯 앉은 상아는 잠시 동성을 바라봤다.



황당한 심정으로 과연 무슨 짓을 할것인가 두려운 기분을 가진체 이어질 상아의 동작을 기다리는



동성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뭔가에 불만을 가지고 자신에게 행동으로 보일것이란 생각을 비웃듯



상아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았다. 단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동성에게 맹세할 것을



종용할 뿐이었다. 단지 그 맹세란 것이 동성이 듣기에는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이었지만...







" 잘들어... 두번 다시 말하지 않을테니... 아까 니 말을 듣고 나서 부터 한참동안 생각해 봤는데



그래서 얻은 결론이야... 니가 비록 나중에 가난하게 산다고 해도 나는 상관 안해...



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하긴 생각해 보면 이렇게 예쁘고 애교있고 또 착하기 까지한



날 신부로 맞이한다는게 엄청난... 말 그대로 봉잡은 거지만 말이야...



손해도 이런 손해도 없지만 어쩌겠니?... 착하고 예쁜 내가 죽어가는 놈 하나 살리는 셈 쳐야지



아!... 난 왜 이렇게 착한지 몰라... 다른 년들은 얼굴이 예쁘면, 그래도 나한테 비하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만 말이야. 지 얼굴만 믿고 성질 더럽다던데 나는 왜 이렇게 얼굴도 예쁜데다



몸매 받쳐주는데도 이렇게 착할까?...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지?... "







" 그래... 당연하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







동성은 갈수록 자화자찬에 빠지는 자신이 말해놓고 그 말에 도취되어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상아의



말에 잠시 넋이 나간 듯 매끈하게 움직이는 상아의 입술 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고 상아를 바라보던 - 물론 기가찬 눈초리였지만 - 동성은 그런 자신의



눈길을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잘못 착각하고 방긋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자신의 말에 동조하기를 바라는듯 강요하다시피 하는 말을 했다.



잠시 속으로 갈등을 겪던 동성은 살짝 아미를 찌푸리는 상아의 표정에 황급히 상아의 말에 동조를



표했다. 고개까지 끄덕이면서... 역시 주먹은 가까웠고 법은 멀었던 것이다.







( 참 착각도 여러가지다... 니가 착하면 이 세상에 착하지 않은 년이라고는 하나도 없겠다.



하긴 뭐... 몸매나 얼굴은 인정할 만하지만... 그건 니가 조금전에 말한 예쁜 년들은 성질이



더럽다는 말 그게 바로 너를 두고 하는 말이야... 뭐 제대로 알고나 말해라...



진짜 얼굴 예쁘고 몸매 되고 거기다 착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단 한명 바로 니 언니...



그 이름도 거룩한 박상미님이다... 오죽했으면 그 놈의 모임에서 니 언니가 여왕으로 뽑히고나서



다음 그 직위를 이어받을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7년 동안이나 공석으로 두었겠냐?...



착각도... 이정도면 병이다 병!... )







겉으로는 상아의 주먹이 두려워 상아에게 동조하는 동성이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상아를 앂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안그래도 온 몸이 아픈 동성인지라 더욱 상미가 그리워졌다.



지금 이방을 나가기만 한다면 바로 그런 천사표 상미를 볼수 있다는 생각에 엉덩이를 들썩였지만



끝내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동성이었다.



만약 허락 받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가는 바로 상아의 가혹한 응징이 뒤따를 건 보지않아도 뻔한



노릇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을 수도 없는지라 슬며시 말을 꺼냈다.







" 그런데 무슨 일로 날 이렇게?... "







" 아!... 그렇지!... 헤헤헤... 내가 널 불러놓고 다른 말 만 했었네... 미안!... 무슨 일인가하면



너!... 맹세부터해라... 내가 손해보는 기분이지만... 아니 명백한 손해지... 그것도 무진장



손해지만 나중에 너에게 시집가기로 했어... 안 좋아?... 말귀를 못 알아들은거야?...



너하고 결혼해 주단 말이야... 그렇게 결심했단 말이야... "







" 응?... 으응!... 뭐?... 나한테 시집온다고?... 아까도 말했지만 난 아직 그냥 가능성만...



아니 싫기는... 나야 좋지만 니 말대로 그러면 니가 너무 손해잖아?... 그러니 아직 시간도



많고 또 그 동안 마음이 변할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







" 아... 아... 됐네요... 됐어... 나 한번 마음 먹으면 꼭 해내는 거 잘 알지?...



이번 대입 수능만 봐도 잘 알았을 거야... 이 박상아 비록 여자의 몸으로 테어났지만...



한번 한말은 천하 없어도 지키는 그런 사람이야... 잘 알지?... "







" ......... "







동성은 속으로 그런 건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궁시렁 거렸으나 차마 입밖으로 내 놓지는 못한체



그냥 장난감 인형처럼, 말 잘듣는 애완 동물처럼 고개만 꺼덕였다.



한마디만 엉뚱한 자신의 뜻에 반하는 소리를 하면 맛을 보여줄 생각으로 은근히 주먹을 말아쥐고



있던 상아는 그런 동성의 태도에 주먹에 힘을 풀며 활짝 웃었다.



비록 성질 더럽고 자기 멋대로인 상아였지만 그런 미소는 동성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잠시 자신을 황홀한 눈으로 쳐다보는 동성의 눈길에 목에 힘을 주던 상아는 다시 말을 이었다.







"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오늘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겠단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생각한 건데... 첫째... 오늘 이후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전화하면 바로 통화가 될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지?... 사람이 비록 서로 바빠서 얼굴을 맞대지 못하면



그게 바로 오해의 시작이 되는거야... 그러니까 항상 통화할수 있게 하도록... "







" 그건... 강의 도중이거나 또 수련 중일때는 곤란하거든...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







" 그러니까 통화가 곤란할 시간을 미리 나에게 알려주면 되잖아... 너 바보니?... 그건 내일 중에



강의 시간표하고 수련 시간표를 내 메일로 보내면 내가 알아서 할꺼니까 걱정마...



그리고 갑자기 일이 생길 경운데... 음!... 그건 그 전에 그때 그때 미리 나에게 문자라던지



전화를 하면 되니까... 하여간 무슨 일이 있어도 나와 연락이 끊어지면 그 순간이 바로 너의



제삿날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 "







" .......... "







동성은 상아의 말에 더 이상 반항을 접고는 로봇 마냥 고개 만 끄덕였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마치 어린 아이 다루듯 동성의 엉덩이 톡톡거렸다.



그런 상아의 태도에 동성은 순간적으로 인상을 그었지만 그것이 불만스러운지 날카로운 눈빛을



하는 상아에게 깨깽하고 마치 강아지 마냥 주눅이 들어 버렸다.



상아는 자신의 눈빛 하나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접는 동성에게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 그럼 계속하지... 둘째... 만약 어디 갈때는 미리 나에게 보고하고 가야 한다는 거야...



어제처럼 내가 너의 오피스텔에 귀한 걸음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헛탕을 치는 일이 없어야



겠기에 이러는 거니까 명심하도록... "







" 뭐?... 어제 오피스텔에 왔다고?... 몇시에?... "







" 응!?... 갔지... 몇시?... 음!... 대강 오후... 한... 5시 정도였나?... 그런데 왜 그렇게 놀라?



너 혹시 나한테 뭔가 숨기는 거 있어?... 이게 수상한데... "







" 놀라기는 무슨... 니가 갑자기 오피스텔에 왔다니까 그러지... 숨기다니 전부 털어놨는데...



더 이상 숨기고 자시고 할께 뭐있다고... 5시라!... 아 그 시간이라면 괴로워서 잠시 목적지



없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겠다... 그러니까 못 만났지...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오면 어떡하냐?... 전화라도 해보고 오지... "







" 수상한데... 뭐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으니... 일단은 접어두고... 전화?...



내가 전화 안했는 줄 알아?... 얼마나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안받으니까 간거지... 콱!...



그리고 또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말을 하는 거잖아...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거잖아... 알았어 몰랐어?... "







" 알았어... "







동성은 상아의 말에 기겁을 하고 평**면 절대 의심받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겠지만 너무 놀란



김에 앞 뒤 가릴 것도 없이 상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태도에 살짝 고개를 갸웃뚱하더니 순순히 대답을 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상아의 눈이 살짝 묘한 빛을 발했다.



동성은 상아의 대답에 속으로 시간을 꼽아 보며 어제의 일과 대비시켜보고는 그 시간에 자신과



상미가 욕실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는 하마터면 완전히 걸릴 뻔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절로 식은 땀을 훔쳤다. 그리고 상아의 뭔가 감지한 듯한 눈초리에 다시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금방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것 만은 죽어도 실토할수 없는 동성이었다.



다행히 상아는 의심은 가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건 아까 자신이 센드백 치듯 두들긴 통에



엉망이 되어 있는 동성의 얼굴이 한몫 단단히 한 것이었다.







( 우아!... 이거 심장 마비 되는줄 알았네... 어제 만약 상아가... 비밀번호도 알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문을 열고 들어 왔더라면... 으으으... 생각만 해도... )







" 야!... 너 또 무슨 생각하는거야?... 이게 잘봐줄려고 하는데 또 내 말을 앂어?...



너 다시 굿판 벌려야 정신을 차릴거야?... 앙!... "







" 어!... 미안해 잠시 어제 일을 생각한다고 뭐라고 했는데... 다시 한번만 말해줘... "







동성은 그런 생각에 절로 식은 땀을 흘리며 문의 열쇠 비밀번호를 바꿀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에 잠겨있던 동성은 갑자기 들려오는 상아의 날카로운 소프라노의 고음에 허둥



지둥 정신을 차리며 상아를 쳐다보았다. 다시 등에 삐질 삐질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동성은 그렇게 상아의 화를 달래려고 애를 썼다.



상아는 그런 동성을 씩씩거리며 잠시 노려보다가 참는 다는 눈빛을 보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 잘들어... 오늘 아까 한바탕 운동을 하느라고 피곤해서 참는거니까?... 이 누나가 이만큼 참는



것도 대단한 건줄 잘 알줄 믿기에 다시 말해준다... 귓구멍 파고 똑똑히 들어...



이 두가지를 꼭 지키겠다고 맹세해... 분명히 흝으면서 말이야... "







" 그거... 그거 꼭 해야 되는거야?... 그냥 넘어가면... "







" 씁!... "







" 알았어 하면 되잖아... 한다구 한단 말이야... "







동성은 상아의 협박에 다시 한번 등에 식은 땀을 흘리며 마지못해 상아가 말한 것을 그대로 흝으며



맹세를 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린아이에게 하듯 칭찬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다시 한번 동성의 인상은 참혹하게 일그러진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고...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맹세까지 하고서야 간신히 풀려난 동성은 더 있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황급히 박사장의 집을 나섰다. 물론 상미에게 까지 건성으로 인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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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은 어제의 일을 되짚어 보며 간신히 쿡쿡 쑤시는 것을 참고는 샤워를 마쳤다.



이제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몸을 던지려다가 그래도 걱정할 상미를 생각하고 전화를 했고 자신의



전화를 받고는 미안해 하면 울먹이는 상미를 달래느라 한동안 애를 써야만 했던 동성이었다.



간신히 상미를 달랜 동성은 오늘 다시 미주행 노선을 탄다는 말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아픔과



피곤함으로 인해 조심하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상미는 지금 동성의 상태를 이해 한다는 듯 그러 조금은 건성으로 들릴 수 있는 말에도



절대 식사 걸르지 말라고 몇번이나 확인하듯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간신히 상미와 통화를 끝낸 동성은 아픔으로 인해 밤새 끙끙 앓아 누울수 밖에 없었다.







동성은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은 후 역시 조심스런 걸음으로 욕실을 나섰다.



서두르지 않으면 도장에 늦다는 것을 깨달은 동성은 아픔을 참으며 옷을 입고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푹 눌러쓴체 집을 나섰다. 평소와는 다르게 택시를 탄 동성은 불안한 듯 룸밀러를



힐끔거리는 택시기사의 태도에 피식 실소를 터트리고는 신경을 껐다.



자신이 생각해도 얼굴을 가리려고 모자를 한껏 눌러쓴 모습이 아무래도 수상해 보일 것으로 생각



된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동성은 그런데 까지 신경을 쓰기에는 너무 지쳐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목적지를 말하고 고개를 약간 숙인체 눈을 감고 있던 동성은 별안간 울리는 헨드폰



컬러링에 짜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저절로 꺼지겠지하는 심정으로 그냥 울리도록 내버려두는



동성이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따갑게 느껴지는 시선을 느끼자 눈을 뜬 동성이었다.



처음 부터 불안한 기색을 보이던 운전기사와 눈이 마주친 동성은 어쩔수 없다는 듯 헨드폰을



꺼내 떠있는 번호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상아인것을 확인하자 다시 인상을 쓰고는 헨드폰을



열었다. 그렇게 귀에 갖다된 동성은 말을 하려다가 급히 헨드폰을 귀에서 뗐다.



고함도 그런 고함이 없을 것이다. 상아는 완전히 뚜껑이 열렸는지 속사포같이 고함을 질렀다.







" 야!... 너 죽을래?... 내가 뭐라고 했어?... 어디가면 전화하라고 했어 안했어?...



그런데도 말도 없이... 너 맹세한지 얼마나 됐어?... 하루도 안됐는데... 이게 지금 게기는 거야



너 나한테 반항하는거지?... 지금 어디야?... 죽었다고 복창하면서 기다려... 이 누나가 당장



달려갈테니... 야!... 듣고 있는거야?... 어쭈 이제는 말을 앂어?... 너 최소한 사망이다... "







" 허허... 상아야!... 잠깐만... 잠깐만 전정하고 내말 좀... "







" 필요없어... 지금 어딘지나 말해... 당장 죽여주러 갈테니... 말 안해?... "







" 잘못했다. 상아야... 너무 급해서 그만 연락없이 이렇게 상아야 한번만 한번만 봐줘라... "







" 그래?... 좋아 이번만 봐주지... 지금 어디야?... 연락도 없이 급히 간 곳이 어디야?... "







" 지금 가는 길인데... 도장에... 지금 택시안이거든... 어제 너무 아파서 앓느라 잠을 설치는



바람에 늦게 일어나서 밥도 못 먹고... 이렇게 수련을 하러... "







" 그랬어?... 그럼 진작 그렇다고 말하지... 나는 그것도 모르고 집으로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기에... 그런데 밥도 못 먹고 수련을?... 그래서야 제대로 수련이나 할수 있겠어?...



그러지 말고 오늘은 그냥 빠지지... "







" 어림없는 소리하지마... 그랬다가는 내일 반쯤 죽을 거야... "







동성은 상아의 말에 잠시 헨드폰을 귀에서 뗐다. 그러나 워낙 요즘 기계가 좋은데다 상아가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는 통에 그렇게 했음에도 똑똑히 모두 들을 수 있는 동성이었다.



덤으로 운전기사까지 그 소리를 전부 들을수 있었고... 그걸 증명하는 것이 아까부터 겁먹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기사의 눈빛이 어느새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변해있었다.



동성은 쪽팔리는 기분에 어떡하던지 상아를 달래려고 애를 쓰다 비장의 한수를 내 놓았다.



어제의 일을 들먹인 것이었다. 그리고 밥도 못먹었음을 강조하는 동성이었다.







그말을 들은 상아는 당장 목소리를 바꾸었다. 아무리 상아가 제멋대로라고 해도 어제일은 자신이



생각해도 심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더군다나 그 여파로 늦게 일어나 밥도 못먹었다는 말에



어느새 상아의 음성은 걱정을 담고 있었다. 일반적인 여자들과는 달리 상아는 - 무늬만 여자라서



그런가?... - 골고루 음식을 그것도 많이 섭취해야 튼튼해 진다는 것을 신앙처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불가사이한 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런 생각에



머리털나고 단 한끼라도 굶어본 적이 없는 상아였다. 아무리 아파도 세끼는 꼬박 꼬박 챙겨먹었던



상아였기에 동성의 말에 더욱 걱정스런 기색을 보인 것이었다.







" 응?... 너 얼굴이... 무슨 일을 당한거야?... 어디서 싸움이라도?... "







" 아닙니다... 설마 제가... 그게 아니라 어제 좀 일이 있어서... "







" 혹시 박사장님의 딸?... 그런거야?... "







" 예... "







동성이 그렇게 말을 하여 상아를 진정시키고는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이윽고 도장에 도착한 동성은 도복으로 쓰이는 계량한복으로 갈아입고는 어쩔수 없이 모자를



벗었다. 그렇게 울긋불긋 물든 얼굴을 숙인체 도장 한 복판에 서있는 동성을 마침 자신의 방에서



나오던 김사범이 봤던 것이다. 조금 늦은 것을 탓하려던 김사범은 동성의 숙인 얼굴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는 고개를 들게했다. 억지로 고개를 든 동성을 바라보는 김사범의 눈에 놀란 빛이



스쳤다. 안그래도 어제 박사장의 부탁으로 동성을 과하게 다룬데 대해 조금은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김사범이었기에 지금의 동성의 얼굴을 보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동성의 상태를 확인한 김사범은 안봐도 척이라고 동성을 이런 상태로 만든 것은 상아밖에는



달리 혐의를 둘 사람이 없었다. 확인하듯 물어보는 김사범의 말에 동성은 부끄러움에 들릴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김사범은 기가 찬듯 한참을 말없이 동성을 바라보았다.



어제 그렇게 심하게 다루었으니 걷기도 힘들었을 동성이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 보아하니 움직이기도 힘드니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겠군... 참!... 너도 어렵게 산다...



그래도 제잔데... 어디 뼈나 근육이라도 상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







그런 생각에 괜찮다고 사양하는 동성을 방으로 데리고 간 김사범은 동성의 몸을 손으로 일일이



훑어보았다. 생각과는 달리 그래도 뼈나 근육이 상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김사범은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에 동성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이런 상태로 수련을 해봐야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김사범은 오늘 동성에게 가르칠 - 그래봐야 다시 한번 기합 쪽으로 치우친



것이었지만 - 것을 포기하고 기체조를 하도록 했다.



물론 동성이야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통이겠지만 그냥 두면 오랫동안 고생한다는 것을 잘아는



김사범이었기에 그렇게 시킨 것이다.







오늘도 박박 길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던 동성은 그런 김사범의 말에 잠시



어리둥절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동성에게 김사범은 이유를 설명해주었고 그런 김사범의 말에



동성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물론 보는 쪽에서는 조금 괴롭기는 하지만...



어쨋던 동성은 잘 움직이지 않는 움직일 때 마다 온 몸이 쑤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의 고통이



나중을 위해 좋다는 말에 열심히 기 체조를 했다.



혹시나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오해할까 하는 말인데 여기 기체조는 일반적으로 배우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즉 김사범의 문파에 대대로 전승되어오는 비전의 호흡법의 일종인 것이다.







그렇게 마치 좃도 복권에라도 당첨된 기분에 가벼운 수련을 마친 - 그래봐야 동성으로써는 무진장



힘들었지만 - 동성은 내어주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밥할 기운도 없어 중국집에



배달을 시켜먹고는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너무나 힘든 사흘이란 생각이 드는 동성이었다.



상미와 다시 결합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동성이 살아온 기간 중에서 보기드문



그야 말로 몇년에 걸쳐 겪어야 했던 일을 이 사흘 동안에 다 겪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김사범의 말대로 기체조가 효과가 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난 동성은 몸이 아직도 여기저기



쑤시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움직일 만했다. 몇일 동안 빠졌던 학교로 갈 준비를 하던 동성은 아직도



부기도 빠지지 않고 또 피멍으로 인해 얼굴이 울긋불긋한 지라 잠시 갈등에 빠졌다.



그러나 그것보다 강의에 더 이상 빠질수 없다는 생각이 앞선 동성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약국에



들러 마스크까지 쓴 후 학교로 향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에 감기가 걸린



듯한 아니면 남들의 눈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의 모습으로 보일 그런 모습이었다.







그렇게 학교에 간 동성은 오랫만에 만난 급우들의 이상하다는 눈빛을 묵묵히 감수해야 만했다.



그러나 감기라고 둘러대는 것도 점심시간이 되자 금방 들통이 났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이상함을 느끼던 악동들이 점시 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가면서 서로 눈짓을



주고 받더니 동성을 덮쳤던 것이다. 평소의 몸이라면 어떡해 해볼수 있을 지 몰라도 조금 낳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기저기 결리는 동성인지라 꼼짝없이 당했던 것이다.



그렇게 모자와 마스크를 벗기운 동성의 얼굴을 보고 놀라던 친구들은 다음 순간 배꼽을 잡았다.







그런 친구들의 모습에 인상을 있는데로 그린 동성은 황급히 깡패들과 자그마치 19대 1로 결투를



벌렸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지만 그것을 믿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쪽이란 쪽은 다 판 동성은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죽어도 상아에게 터졌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그건 동성 최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던



것이었다. 그렇게 장난을 치며 학교와 집 그리고 도장을 다니는 동성이었다. 물론 때때로 상미와



데이트도 즐기고 또 침대에서 뒹굴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동성이었다.



물론 상아와 만났고 이미 동성과 결혼한 사이라도 되는 듯 거침없이 행동하는 상아에게 난감함을



보이며 타개책을 마련 못한체 끌려가고 있긴 했지만...







" 여!... 동성이 아니야?... 오랫만이다... "







" 명수!... 명수 선배!... "







" 그래 나야!... 덕분에 오랫동안 병원에서 푹 쉬었지... 하하하... 고맙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다시 보니 반갑군... 강의가 있는가 본데... 어서 가봐... 다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만나 조용히 하기로 하고 말이야... 하하하... "







" .......... "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동성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갈아타며 학교로 갔다.



아직 강의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는 터라 천천히 강의동으로 걸음을 옮기던 동성은 갑자기



들려온 그리 낯설지 않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다 놀란 목소리를 냈다.



그때 임실장에게 죽지않을 정도로 맞고는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를 끝으로 신경을 껐던 명수였다.



그렇게 동성이 놀란 얼굴을 하자 명수는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으로 동성에게 다가왔다.



이어 지나가는 투로 말을 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명수의 눈 깊숙한 곳에 피어오르는 진한



살기는 동성의 몸을 차갑게 굳히고 있었다. 명수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다시 원래의 눈빛으로 돌아



가서는 휘적 휘적 걸음을 옮겼다. 평소 아지트로 삼고 있던 과 사무실로...



동성은 그런 명수의 뒷모습을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한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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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별 시답지 않는 글에 이렇게 관심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하여간 난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서 한 마디하면 트러블을 일으키니...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만 드립니다...



생각해보면 등장인물이 겨우 3명, 억지로 조연급을 포함해도 채 10명이 안되는...



그런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지지고 볶는 글을...



100부 가까이 쓰고 있다니...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잘 쓰기나 한다면 말을 안하겠는데..



쓰고 올리곤 있지만 내가 봐도 부끄러울 정도의 글이니... 정말 할말 없습니다...



뭐라고 질타해도 할 수 없다는 생각밖에는 말입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썼던 글을 전부 다시 봤습니다...



물론 읽어 봤단 말은 아닙니다... 그냥 처음 시작한 날짜와 길이를 확인했었습니다...



작년 12월 6일에 처음 이 글 올렸더군요... 그러면 지금 4월 4일 이니 약 4개월 정도 됐네요...



그동안 일 때문에 중단한 시간이 한달 반정도..



그리고 몇번의 필터링 때문에 못 올린 기간이 보름 정도...



이것 저것 빼고 나니까 실제 올린 날짜는 2개월 정도네요...



지금까지 91편 올렸으니까 하루에 2부 꼴로 올렸더군요...



참!... 돌아도 단단히 돌았단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용량을 보니 더욱 기도 차지않습니다...



TXT파일로 자그마치 1.5메가비트나 되더군요...



일반적으로 소설 한권이 400킬로비트가 좀 안되니까 거의 4권 분량입니다...



무협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환타지 소설도 아닌 것이 이렇게 길게 쓴다는 것이...



생각해 보면 짧고 빠른 진행을 할수도 있는데 이건 제 한계란 생각입니다...



글을 잘 못쓰기 때문에 질질 끄는 그런 한계 말입니다...



아직 생각해 놓은 것이 많은데 이렇게 가다가는 어디까지 갈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쯤에서 대강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이상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허!... 참!... 또 여기서도 길어지네요...



어쩔수 없는 필력의 한계를 다시 절감합니다... 쓸데 없이 말이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좋은 일주일 되시기를 빕니다.



- 무대포 배상 -







P.S. : 나도 무협이나 환타지 쓸까?...



그럼 길어도 별 무리가 없을텐데... 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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