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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놈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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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놈정신이 몽롱했는데 가끔씩 머리가 아팠다. 그저께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일찍 빠져나와서 정안을 만났는데 아무래도 너무 무리를 한 모양이었다. 정안은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42살의 돌싱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여자였다. 내 아내보다 예쁜 것은 아니었지만 남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그나저나 얼마나 미친 듯이 정안과 섹스를 했는지 몸은 돌덩이 같았고, 눈꺼풀조차 움직일 힘이 없었다. 내 시야에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었다. 온통 칠흑 같은 어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눈을 감고 있어도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미칠 것 같은 답답함에 몸을 움직여 보았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치 온몸이 어떤 틀에 끼어 옴짝달싹 못한 채 갇힌 기분이었다. 왜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말소리가 들렸다. <보, 보고 싶었어요...하아...> <나도 보고 싶었어.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을 정도였어...>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 목소리는 아내가 분명했고, 남자 목소리는 친구 형민인 듯 했다. 그런데 무슨 말일까? 보고 싶었다는 두 사람의 대화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떻게 왔어요?...하아..으...>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아마도 옷을 벗는 소리 같았다. 키스를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며 아내가 약간씩 신음을 내 뱉었다. 두 사람이 흥분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내와 형민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내 앞에서 설마 섹스라도 하려는 것일까? 도대체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너무나 답답했다. <마석에 공사 같다가 ...하아...쩌업~ 일찍 끝내고 왔지. 자기 보려고...쩌업~쩝~> <하아아~~~~~후응~~~우리~ 미친 거 맞죠? 하으으~~~아~> <요즘~ 미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이냐? 미치면 좀 어때?> 키스를 하는 소리와 두 사람의 몸이 비벼지면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 공간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소리를 작게 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형민씨~ 후으~ 보... 보지를...빨아줘요...당신 보지를~후으으~빨아줘요...하아아~~> <그래~ 하아~ 내 보지야~하아 이건~ 내 보지~~~~> <아!~~~~~~~~~~~흐읔~~ 아!~~~~~~~~~> 두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내가 약간 큰 소리를 내고는 놀란 듯 소리를 멈췄다. [꿈...인가?...도대체 무슨 일이지? 효정이가... 저런 상스런 말을 하다니...] <아흐으응~ 우응~~아~ 좋아요, 형민씨~~아~~> <쩌업~ 쩝~ 후룩~하아!~> <거, 거기~ 아!~ 후으으응!~~> 꿈이 분명한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아내가 저럴 리가 없었다. 아내는 크리스찬이어서 그런지 항상, 조신했고, 수녀 같았다. 나는 이상하게 그런 아내가 부담이 됐다.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 할 정도의 미모와 모델 부럽지 않은 섹시한 몸을 가진 아내였지만, 난 그런 아내를 보면서도 전혀, 성욕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내도 내 앞에선 전혀 내색을 하지 않은 채, 나를 어려워했고, 나도 소심해서 대놓고 아내에게 얘기하지도 못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결혼생활 2년 내내 거의 섹스를 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아이도 아직 없었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 2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내는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었고, 싸운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흔한 고부간의 갈등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결혼 생활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내 생각이 틀린 건가?...] <하아!~~~~~~~~~~> 다시, 또 약간 큰 소리가 나더니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육체의 기능 중에 청각만이 활동해서 그런지 작은 소리도 민감하게 들렸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커질수록 아내의 호흡도 빨라졌다. 나는 이 상황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아내와 형민이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인지가 너무 궁금해 미칠 것 같았다. <이제~ 후응~ 이제 넣어줘요~ 당신 자지를~하아~ 보지에 넣어줘요~ 후으으응~> <그래~~그래 효정아~니 보지에 자지를 넣어줄 게~~~> <하악!~~~~~~아!~~~~~> 상당히 큰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지난 2년 동안 들어보지도 못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마도 아내가 지금 상당히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아, 효정아!~ 아윽!~ 니 보지가~ 보지가 너무 맛있다~~아!~~~> <언니보다도~ 조, 좋아요? 후응~~~> <비, 비교도 안 돼~ 너무 좋아, 효정아~ 하읔!~~> <흐응~ 다, 당신 자지도~~~너무~ 너무 좋아요~~아!~~~~~> 두 사람의 말소리와 찌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점점 소리가 강해져 갔고, 신음소리도 커졌다. 그러다가 무슨 소리가 들리더니 두 사람의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했다. 말소리나 신음소리의 패턴은 비슷했는데 소리는 5분의 1로 작아졌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 같았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현장감이 풍부한 리얼한 상황이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분명 꿈같지가 않았다. 아내의 신음소리가 또 커지면서 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미칠 것 같았다. 암흑 속에 갇혀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아내가 친구와 섹스를 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어, 좋아요~ 아우으으응~~~~~~~~~보지가 타는 거 같아~아~~~!!>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내가 외쳤다. 야했다. 음란했다. 너무나 에로틱한 소리였다. 신음소리와 살 부딪치는 소리가 점점 더 요란해졌다. 아내가 저렇게 야해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2년간 나는 아내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하긴...나는 아내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니까...] 미칠 것 같던 분노는 이제, 자괴감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정숙한 아내에게서 저런 모습을 끌어내는 것인지 궁금했다. 형민이가 나보다 잘생겨서? 나보다 테크닉이 좋아서? 모든 것을 다 인정한다고 해도 2년간 봐왔던 아내가 저렇게 변화될 수 있는 근거로는 약해보였다. [원래...그런 여자였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여자에 대해, 그리고 섹스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아내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내는 내 앞에선 성녀가 따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형민씨~ 당신, 내 꺼지?~ 흐으응~ 내 꺼 맞지?~~~~?> <그래, 자기 꺼야~ 하아악!~~으윽!~~> <아!~~~~~흐응~~~내 꺼야~ 우응~ 누가 뭐래도, 내 꺼야~ 언니와 나누고 싶지 않아~~~아흐으응!~> <나도 그래, 효정아~ 태복이랑 나누고 싶지 않아~ 하으읔~ 넌, 내 꺼야~ 내 여자야~~> 꿈인지 생시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아내와 형민이 어쩌다가 이런 관계가 된 것 인지, 또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온 몸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형민이 이 새끼,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냐?...] 분노가 치밀어 올라 미칠 것 같았다. 다섯 살 때 여동생에게 사탕을 뺏겼을 때보다 더한 화가 끌어 올랐다. 8살 때 형 옷을 물려받았을 때보다 더 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감옥에 갇힌 채 나는 너무나 분해서 미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녀석의 목줄을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너무나 억울해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 <후으으으응~~~~~~~~~~~아으응~~~~~~> 두 사람의 섹스는 길고도 오래 지속되었다. 그럴수록 나는 무력감과 분노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허읔!~ 아!~ 효정아!~~~> <흐으으응!~~여보!~~여보~~~아~~~~~~~!> 살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울리더니 두 사람이 신음을 내 뱉었다. 그리고 잠시 뒤 숨을 몰아쉬는 소리만 들려왔다. 아무래도 이제야 섹스가 끝난 모양이었다. 아내의 소리가 들렸는데 뭐라고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물소리가 나면서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형민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의 장난치는 소리는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미칠 것 같은 분노가 올라오더니 뭔가 확!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순식간이라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암흑은 사라지고 점차 빛이 느껴졌다. 너무나 밝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점점 내 시야에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좋았어요. 당신, 요즘 산삼이라도 먹어요? 호호~” 아내였다. 내 아내 효정이 알몸을 한 채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너무나 섹시한 몸이었다. 지난 2년간 난 아내의 알몸을 자세히 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고 있자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자기를 보면 그런 거 필요 없어. 자기만 생각해도 이 녀석이 화를 내는 걸? 태복이가 널 처음 소개할 때 어찌나 자지가 꼴리던지...” “난 기억도 잘 안나요, 호호~” “아무튼 덕분에 그날 집 사람이 홍콩 갔잖아, 하하하!~” “어머? 그랬어요?” “그리고 집들이 갔을 때도 니가 음식 올리면서 내 앞에서 허리를 숙이는데, 아후!~ 정말 엉덩이가 얼마나 육덕진지 죽는 줄 알았다니까~” 형민의 소리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마치 내가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내가 앞으로 다가와 누군가를 껴안자 탱글탱글한 살결의 촉감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왔다. 그러면서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끼고 깜짝 놀랐다. “어머? 이 녀석, 또 화가 났네?” “니가 예뻐서 그래. 섹시해서 그래.” “호호호~ 자기? 내가 그렇게 예뻐요?” “그러엄~” 형민의 말에 아내가 키스를 해왔다. 물컹한 혀가 들어와 입안을 휘젓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내가 키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앞쪽에 거울을 보니 알몸을 한 아내와 형민이 요란하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새큰한 느낌이 내게로 온전히 전해진다는 것이었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없었는데...효정이는 정말로 형민이를 사랑하고 있는 건가?] 아내의 혀의 감촉은 너무나 감미로웠고, 그녀의 타액은 미칠 것처럼 달았다. 한 참을 키스를 하던 아내가 떨어지더니 나를 응시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여보~” 이런 표정의 아내는 본적이 없었다. 아내는 정말로 형민을 사랑하는 것 같았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을 본적은 없었지만 형민을 바라보는 아내의 표정이 그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샤워를 끝낸 두 사람은 뭐가 좋은지 깔깔대면서 밖으로 나갔다. 내 시선으로 보여 지는 곳은 병실이었다. 바닥엔 두 사람의 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아내는 방긋방긋 웃으며 팬티와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상당히 야한 것이었는데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것이었다. 허리를 숙여 팬티를 입는 모습이 너무나 섹시했고, 스커트를 입는 모습도 섹시했다. 내가 과연 이여자의 남편이긴 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느낌과 함께 바닥에 떨어진 형민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 시선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어떤 남자가 가득 들어왔다. 시체 같은 몰골을 한 남자는 나였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 남자는 바로 나였다. ‘장태복’이라고 쓰여 있는 이름표가 나라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었다. 몽둥이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이 밀려왔다. [뭐, 뭐지? 내가 왜?...내가 왜?!...] 죽은 것처럼 누워있는 내 육체는 알 수 없는 기계장치와 연결이 되어있었다. 아무리 봐도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히 난 어제 여행을 갔었다. 가서 술을 과하게 먹은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내가 왜 식물인간이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뭐가 뭔지 너무 혼란스러워 미칠 것 같았다. 아내의 일도 그렇고, 내 일도 그렇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어서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엉뚱한 상황은 무엇인가? 내 육신을 떠난 뭔가는 지금 모든 것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내 육체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나는 지금 분명히 보고, 듣고, 느끼고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내 움직임의 주체는 아무래도 형민인 것 같았다. [내가...형민이 몸에 들어온 건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엔 없었다. 형민의 몸에 들어간 것이 유체이탈 같은 것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을 느끼는 것이 가능했지만 내 의지가 아니라 형민의 의지였다. 이것은 또 다른 감옥 같았다. 암흑의 감옥에서 뭔가가 빠져나왔지만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은 같았다. 형민은 옷을 다 입고 아내와 가볍게 포옹을 한 뒤 뽀뽀를 해주고는 밖으로 나왔다. 병원 복도였다. 어두운 복도를 지나자 간호사들이 보였다.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들은 무척이나 피곤한 얼굴이었다. 그녀들을 지나갔지만 누구하나 관심을 갖는 여자들이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내 시선으로 엘리베이터 벽에 비친 형민의 모습이 보였다. 복장은 싼 티가 철철 넘쳤지만 키도 컸고 몸도 좋은 것이 누가 봐도 변강쇠처럼 섹스를 잘 할 것 같이 생겼다. 그의 아내 수빈도 키가 무척 컸는데 형민이 190센 치나 돼서 그녀가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였다. 부러웠다. 녀석이 미치도록 부러웠다. 좋은 직업에, 예쁜 아내에 모든 것을 다 가진 내가 잘나빠진 노가다 십장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내가 이런 수준의 남자에게 빠진 것도 그렇고 내가 어쩌다가 식물인간이 된 것인지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는데 열기가 후끈한 것이 느껴졌다. 이상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히터가 없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추웠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더웠다. 차에 오른 형민은 시동을 켠 뒤 에어컨을 틀었다. 조금 있자니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왔다. 그는 어딘가로 차를 몰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형민이 라디오를 켜자 디제이의 음성이 들렸다. <벌써 세 번째 태풍입니다. 올해는 태풍이 이렇게 자주오니,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출근 하실 때 각별히 운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 올해는 2012년 대선이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 심정이 수험들과 비슷할까요? 아무튼 이번 선거에는 후보 간에 약점을 갖고 싸우기 보다는 서로 간에 좋은 정책으로 승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보수스타일? 진보스타일? 전 강남스타일입니다. 음악 나갑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시끄럽지만 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싸이의 신곡인 것 같았다. 알 수 없는 상황들은 계속되고 있었다. 싸이의 최신 곡은 ‘RIGHT NOW’이란 노래였고, 어제 노래방에서도 내가 불렀었다. 그런데 이 ‘강남스타일’이란 노래는 뭐란 말인가? 내게 남은 어제의 기억은 2010년 이었다. 그것도 겨울이었는데, 지금은 2012년 초여름이었다. 이것은 내가 2년 가까이 식물인간으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내 나이는 이제 32살이 아닌 34살이었다. 내게 남은 어제란 기억은 이미 한 참 지난 과거인 것 같았다.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반복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한 시간 쯤 걸려서 형민이 도착한 곳은 그의 아파트였다. 초인종을 누르니 아무 반응이 없자 녀석이 신경질 적으로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이 느끼는 짜증스러움이 온전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짜증이라도 난 것 같았다. 형민이 안으로 들어가자 식탁에서 그의 아들 준영과 준수, 그리고 아내 수빈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다녀오셨어요?” 아들들이 형민에게 인사했고, 그도 환하게 웃으며 들어갔다. “왔어?” 수빈이 건조한 소리로 밥을 먹으면서 말했다. 이 부분에서 엄청난 짜증이 느껴졌다. 형민이 애들의 머리를 만지는데 녀석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 이제 학교 가봐야 해요. 늦었어요.” 애들은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수빈이 그들을 따라가며 뭐라고 말을 했다. 이 부분에서 형민은 더욱 큰 짜증이 밀려왔다. 내가 생각해도 형민이 많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빈과 아들들이 방에서 나왔다. 세 사람은 형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반응을 했다. 아들은 학교에 가기위해 나갔고, 수빈은 아들들을 떠나보내고는 다시, 부엌으로 들어왔다. “일찍 왔네?...” “...남편이 왔으면...문 좀 열어주면 안되냐?” “미리 연락을 하지. 몰랐잖아...” “초인종 소리, 못 들었어?” “아침부터 왜 짜증이야? 가뜩이나 아가씨 때문에 신경질 나 죽겠구만~ 당신 식구들은 하나같이 왜 그 모양이야?” 형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녀석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더니 이내 밖으로 나가버렸다. 내 기억에 형민은 수빈과 썩 좋지 않다고 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행 중인 모양이었다. “에이!~ 씨팔노무 여편네, 갈수록 지랄이네 정말~ 집구석이라고 어디 들어 갈 맛이 나야 말이지!~” 내 아내와 붙어먹은 새끼라 괘씸했지만 막상, 녀석의 상황을 집적 겪고 보니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형민을 용서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차에 오른 형민은 시동을 걸고 어딘가로 달려갔다. 비가 펑펑 내리고 있었다. 다른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데 녀석은 레이서처럼 달려가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요?” 아내가 걱정스런 얼굴로 방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형민이 도착한 곳은 내가 입원한 병원 근처의 모텔이었다. “미안해...나 때문에 놀랐지?” “아니에요. 어차피 시누랑 교대하고 집으로 가려던 참이었어요.” 형민은 아내를 내려다보다가 갑자기 끌어안았다. “또...언니랑 싸웠어요?...” “... ...” 형민이 더욱 강하게 아내를 안았다. 그렇게 한참을 안고 있던 녀석은 울기 시작했다. 아이처럼 엉엉 우는 녀석을 아내는 따뜻하게 안은 채 등을 토닥여 주었다. 형민의 상황이 그랬지만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화가 나는 상황이었다. 나도 해보지 못한 위로를 녀석이 받고 있는 것을 보니 미칠 것처럼 분노가 끌어 올랐다. “효정아, 나 정말~ 나 정말, 널 사랑해!~ 우리 결혼할 까? 집 사람이랑 이혼해 버리고 우리 그냥 함께 살래?”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엉, 엉 울었다. 예전 첫사랑에게 차인 뒤에도 저렇게 울었었다. 34살짜리 남자가 27살짜리 내 아내의 품에 안겨서 서럽게 울고 있는 상황은 참 이상했다.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다. “자기, 배고플 텐데 이것 좀 먹어요.” 아내는 치킨 다리를 집어서 형민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는 장비처럼 닭다리를 뜯어먹었다. 맥주는 너무나 시원했고, 닭다리는 너무나 감미로웠다. 녀석이 느끼는 것을 온전히 나도 느끼고 있었다. 형민은 울고 난 뒤 조금 진정이 된 것 같았다. “...내가 좀 바보 같았지? 자기에게 그렇게 약속했으면서...” [약속이라고?...이것들이 언제부터 이런 거야?] “아니에요. 전 그런 당신이 좋았어요. 완벽하지 않고 투박하고 서툰 모습의 당신이 좋았어요. 그리고 함께 남은 생을 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사람이랑...반대네...걘...내가 무식해서 싫다고 했는데...사실, 아내는 태복이 같은 먹물들을 좋아하거든... ” “언니가 그래요? ...너무했다...” “장난 아니야...그래서 그런지 애들을 아주 잡아 돌리는데 안쓰러워서 미치겠어...뭐라고 하면, 대번 나처럼 노가다 쟁이나 만들 거냐고 하는데... ” 두 사람의 대화는 흥미로웠지만 조금 이상했다. 원래, 남녀 관계라는 것은 이런 식의 대화가 먼저였고, 그 다음이 육체관계로 전이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원나잇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라면 적어도 이런 과정을 분명히 거쳐야 했다. 더군다나 친구의 아내와 남편이라면 이 과정이 우선이었을 텐데 두 사람은 뭔가 좀 다른 것 같았다. “제가 왜 당신을 유혹한 줄 알아요?” 놀라운 일이었다. 아내가 먼저 형민을 유혹한 것이라니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아니?...나도 놀랐지... 아무리 내가 형민이에게 콤플렉스가 있더라도 어떻게...사실, 아까도 녀석에게 너무 미안했는데...그게...그게 말이야...너무 흥분 되더라고...” “...남편도 당신처럼 미안한 마음이라도 느꼈으면 좋겠어요...그이는...내가 수술 받는 날에도 다른 여자와 있었어요... 그리고는 병원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 ‘미안하다, 수업하고 오느라고 말이야.’ 이랬죠.” 아내는 전에 위암 수술을 받았었다. 다행히 초기라서 나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수업을 핑계로 지방에 내려가 코디와 붙어먹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아내도 그것을 아는 모양이었다. “그, 그랬어? 하, 새끼도 참...” “당신도 몰랐죠?” “몰랐지...녀석은 학원일 하면서 많이 변했어. 옛날엔 정말 순진했는데...졸업 한 뒤 태복이 아버님이 쓰러지셨어. 그 뒤 녀석은 학원으로 갔지...영화감독이 되겠다고 장담하던 녀석이었는데...흐음...그래도 돈을 잘 벌었잖아. 나처럼 구질구질 하지도 않고 말이야...” “남편은 제 선생님이었어요. 고1 여름방학에 학원에서 만났죠. 남편은 그때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방학 때만 하고 그만 둬서 황당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때 남편은 너무나도 멋진 분이었죠.” “2학년 때면... 24살 때인데 ...태복이가 멋졌다고?...사실 녀석이 17살짜리 여학생들에게 인기 있을 타입은 아니지 않나? 키도 스머프 반바지 만 하고...” 형민은 완전히 진정이 됐는지 농담을 하고 있었다. 녀석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내 기분은 몹시 나빠지고 말았다. “맞아요. 하지만...제 눈에는 그이만 보였어요. 사랑에 빠진 거죠.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땐 그랬어요...” 나는 모르는 사실이었다. 복학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학원 하던 선배가 하도 사정을 해서 잠깐 나갔을 뿐 내가 애들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난다고 하더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일 것이 분명했다. 10억대 연봉을 받는 지금의 내 모습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기 때문이었다. “...전...대학에 가서도 그이만 생각했어요.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이를 잊을 수가 없었어요. 대학 4년을 다니면서 남자 한 번 사귀지 않았죠.” “저, 정말이야? 고대는 사내새끼들이 다 고잔가? 어떻게 이렇게 예쁜 여자를 가만 뒀을까?” 아내가 목이 타는지 맥주를 마셨다. 그러자 형민이 그녀의 잔에 맥주를 다시 채워주었다. 상황은 아주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2년 동안 식물인간이었고, 아내는 내 친구 형민이와 바람이 난 상태였고, 형민은 자기 아내와 이혼 직전이고,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옛날 얘기를 하는 이런 상황이 논리적으로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우연히 소개로 남편을 다시 만났을 때 너무 기뻤죠. 그이는 절 기억하지 못했지만...그리고 사귄지 1개월 만에 결혼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이가 입시학원에서 꽤나 알아주는 사람이란 걸 알았어요.” “잘 됐지 뭐. 나 같은 구질구질한 놈들 보다야 백번 낫지...그래...집 사람 말마따나 나 같은 노가다쟁이 보다야 학원 강사가 훨씬 낫지...돈 도 잘 벌고...” “전 모르겠어요. 언니 말대로 바꿔서 살아봤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그래?...거참...이상하네...그 정도면 남편감으론 최고 아닌가?” 형민이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말했다. “... ...첫날밤에 ...피가 나오지 않았어요...남편은 나를 의심했죠...17살 때부터 자기만을 생각하면서 고이 간직한 순결을 줬는데...아내인 나를 자기 세컨드 취급했어요...” “세컨드...알고 있었어?...” “...코디랑 그런 관계란 것은 사귈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코디 말고도...!” 아내는 갑자기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얼굴은 상기된 채로 화가나있었다. “...그, 그게...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이거 뭐, 나도 남자라 공범인거 같아서...하지만, 코디랑은 바로 헤어졌고...음...다른 여자들은 모두 직업여성들일 걸?...사랑하는 관계는 아니지...남자들이 말이야, 그게...” “알아요! 저도 알아요! 하나님이 남자를 그따우로 만든 걸 누굴 탓하겠어요!~” “효, 효정아 진정해, 너무 무섭다, 야~” “내가 무서워요?” “그러엄~ 너 지금 꼭, 저녁 굶긴 시어미 얼굴이야~” 형민의 말에 아내가 크게 웃었다. 녀석도 아내가 웃자 함께 크게 웃었다. 상황은 너무나 지랄 맞았는데 나도 웃음이 나오려 하다니 이런 코미디가 또 있을까 싶었다. 아내에겐 미안했지만 난 그때 미쳐있었다. 여자를 불신하고 있던 시기였다. 돈이면 어디서든 가랑이를 벌리는 한국 년들의 면면을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엔 결혼은 생각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이 아내였다. 크리스찬이라면 다를 것이란 믿음에 한 결혼인데 첫날밤 피가 보이지 않아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도 파열되는 것이 처녀막이기 때문에 순결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더 집착했다. 아무래도 아내가 나와의 섹스를 조심스러워 했던 것은 나 때문인 것 같았다. 결국, 내가 모든 것을 망친 것이었다. “...너도 아직...태복일 사랑하는구나...” “자기도...언니를 사랑하잖아요...?” “태복이가 ...깨어났으면 좋겠다, 효정아...그래서...녀석에게 따귀를 맞더라도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난 니가 이렇게까지 상처받고 사는 줄은 몰랐어...그저...그저...니 몸이...! 미안해, 효정아...” “아니야, 자기는 ...자기는 날 여자로, 사람으로 만들어 줬어요...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줬어요...언니에겐 미안하지만...그랬어요...” 아랫도리가 불끈 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자 아내와 형민이 껴안고는 미친 듯이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것들이 잘 나가다가 결국, 이 지랄이네...!] 서로의 혀를 물고 빨고 타액을 빨아먹고 장난이 아니었다. 새큰한 느낌이 형민의 몸을 통해서 내게로 전해져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혀를 빨며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 그러더니 아내가 블라우스를 벗자 붉은색의 브래지어가 보였다. 형민도 서둘러 자기 옷을 벗으면서 아내가 스커트를 벗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다. 아내가 스커트를 벗는 모습은 너무나 육감적이었다. 왜 나는 그동안 저런 여자를 방치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스커트가 내려가면서 아내의 배꼽과 그 밑으로 서서히 사타구니가 보였다. 그 모습에 아랫도리에 엄청난 양의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아내는 붉은색의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아기처럼 흰 피부의 아내와 대조적어서 너무나 섹시한 모습이었다. 형민은 알몸이 된 채로 누워서 아내의 발을 잡았다. 앙증맞고 귀여운 발가락과 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섹시한 모양이었고 아기 발처럼 윤기가 흘러서 건강해 보였다. 그리고 발톱엔 푸른색의 패디큐어가 칠해져 섹시함의 정점을 찍고 있었다. 호흡이 빨라진 형민은 아내의 발가락 모두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빨아대면서 혀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누비기 시작했다. “헠!~” 형민이 신음을 내 뱉었다. 아내가 형민의 자지를 입에 물었는지 자지로부터 엄청난 쾌감이 밀려왔기 때문이었다. 그가 느끼는 쾌감은 내게도 전해져와 새큰함이 들었지만 그럴수록 분노감이 치밀어 올랐다. 아내와 친구의 배신, 그리고 나로 인해 힘들었을 아내에 대한 안타까움과 친구로서 어려울 때 함께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뒤섞여 너무나 혼란스럽고 화가 치밀었다. [그만해~] 내 의지와 다르게 두 사람은 행위를 중단하지 않았다. 아내는 더욱 강하게 형민의 자지를 빨았고, 그는 아내의 발가락과 발을 빨아대고 있었다. [그만해 이것들아!~] 형민은 이제 상체를 들고 위로 올라갔다. 아내의 종아리와 육감적인 허벅지가 보였다. 그리고 그가 아내의 붉은 색 팬티를 벗기자 그녀가 허리를 들어주었다. 팬티는 가볍게 아내의 다리를 빠져나왔다. 형민이 아내의 다리를 벌리자 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내의 보지 살이 보였다. 병원에서 그렇게 섹스를 했음에도 또 흥분을 했는지 아내의 보지엔 물기가 촉촉했다. 그 모습을 보는 형민은 흥분이 점점 더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가 아내의 보지로 다가가는지 아내의 보지 살이 더욱 크게 보이다가 시큼한 느낌이 내게로 전해져왔다. 형민은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보지를 빨기 시작했고, 아내는 그의 머리를 잡고 신음을 내뱉었다. 형민이 느끼는 쾌감과 내가 느끼는 분노가 뒤섞여 나는 돌아버릴 것 같았다. [이제, 알았으니까 그만 하란 말이야, 이 개새끼야!!!!!~~~~~] 이상했다. 형민이 행위를 멈췄다. “아이잉!~ 자기, 왜요? 후응~” 아내는 상황도 모른 채 형민이 행동을 멈추자 자기 엉덩이를 밀며 계속 해달라고 떼를 쓰고 있었다. 조금 전 까지는 형민의 생각이 조금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의 모든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라고 설명할 순 없었지만 형민에 대한 모든 것이 내 의식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출생부터 그가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정보가 엄청난 속도로 내게 전해졌다. 이 정도 양이라면 자신의 기억이라 하더라도 형민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 같았다. 머릿속은 복잡했는데 눈앞으로 보이는 아내의 보지로 인해 의외로 금방 정리되었다. 알 수 없는 흥분감이 온몸으로 전해져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본능에 취한 나는 실룩거리는 아내의 보지 살에 입을 맞췄다. “아!~~~~~~~~~~~~~~후응!~아~~!” 아내의 신음소리는 내 정욕을 더욱 상승시켰다. 어떤 상황인지 따지고 분석하고 할 여력이 없었다. 오직 섹스에 대한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나는 미친 듯이 입으로 아내의 보지를 빨아댔다. 시큼한 액체가 입안으로 들어와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후으응!~~아!~ 그래요!~~좋아!~아~” 난 수 많은 여자들과 섹스를 하면서 주로 빨림을 당했지 한 번도 내 입으로 빨아준 적이 없었다. 비위가 약하기도 했지만 내가 대접 받는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빨고 싶었다. 빨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눈이 뒤집힌 다는 것이 이런 느낌인가? 나는 아내의 모든 것을 먹어 치워야 직성이 풀릴 것처럼 흥분이 됐다. 보지 살을 벌려보니 속살들이 움직이며 액체가 흘러나와 밑에 똥구멍을 적셨다. 그러자 아내의 똥구멍도 움찔 움찔 거렸는데 너무나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 똥구멍을 빨기 시작했다. 보지엔 코가 닿아 자극했고, 입술은 똥구멍을 빨다가 혀로 쑤셔댔다. “아후!~ 아~~좋아!~ 우으응!~~좋아~~~” 아내는 보지로 액체를 쏟아내며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여자일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복잡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직 아내와의 섹스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참동안 아내의 보지와 똥구멍을 빨고 보니 내 얼굴엔 온통 액체가 묻어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내가 풀린 눈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내가 나를 누이고 위로 올라와 키스를 했다. 뱀 같은 혀를 움직이며 내 혀를 건드렸다. 혀가 뒤엉키며 서로의 타액을 밀어주다가 다시 빨아먹기를 반복했다. 이런 섹스는 처음이었다. 이런 쾌감도 처음이었다. 아내가 밑으로 내려가더니 내 두 다리를 올려 허벅지를 밀었다. 그러자 내 엉덩이가 천장을 향하는 자세가 되었다. 그녀는 두 팔로 내 허벅지를 누른 채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허엌!~~하아~~” 자지 대가리를 빨던 아내는 자지 기둥을 빨고 내려가다가 불알을 입에 머금었다. 부드러웠다. 달콤했다. 아내는 다시 자지 기둥을 혀로 핥다가 갑자기 똥구멍에 키스를 했다. “허으응!~~~흐응!~” 나도 모르게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하지만 소리를 내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아내의 부드러운 입술이 똥구멍을 빨다가 혀로 찔러댔기 때문이었다. 이런 것은 많이 해봤다. 그것도 세 여자와 함께 하면서 내 온몸 구석구석을 빨림을 당하는 일명 황제 섹스를 수도 없이 해봤지만 이런 쾌감은 없었던 것 같았다. “흐읔!~~아!~~” 미칠 것 같은 쾌감이 올라와 나도 모르게 또 소리를 내 지르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쾌감을 느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난 코디와 2개월쯤 관계를 맺다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는 정리해버렸다. 그후, 내가 섹스를 한 상대는 술집여자들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학부형들과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럴 용기는 없었다. 대신 술집 여자들은 부담이 없었다. 돈으로 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감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은 내 돈을 받아먹기 위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줬고, 난 그저 가만히 있으면 그뿐이었다. 그런 섹스의 전문가인 여자들과 황제섹스를 했지만 이 정도까지 쾌감을 느끼지는 못했었다. 분명히 아내와 하는 섹스였는데도 나는 지금 엄청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앜!~ 아!~~~~~~~~~” 아내가 위로 올라와 드디어 자지를 자기 보지 속에 넣었다. 그녀의 보지 살이 엄청난 힘으로 자지를 조여오기 시작했다. “흐으으응~~! 아~ 자기! 대단해~!” 그녀가 흐느끼며 말하고는 서서히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엉덩이를 움직이는 폼이 정말 예술이었다. 아내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큰 젖가슴이 덜렁거렸다. [이 사람...젖이 이렇게 컸었나?...] 움직임의 테크닉은 없었지만 진심을 다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보지 속에 있는 성감대를 내 자지로 자극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천장에 있는 거울에 우리의 모습이 보였다. 아내는 점점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고 그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서 방 안에 퍼졌다. 무심코 누워있는 남자의 얼굴을 보니 내가 아니었다. 형민이었다. 깜짝 놀라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자기?...무, 무슨 일이에요?” 내가 자지를 빼고 일어나 침대를 내려가자 아내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화장대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형민의 몸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얼굴에 손을 대보았다. 형민의 오른 손이 올라와 자기 뺨을 만지는 것이 보였다. 그의 자지는 아직도 발기 한 채 힘줄이 돋아나 있었다. 왼손으로 자지를 만졌다. 그러자 그의 왼손이 자기 자지를 잡는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형민의 몸은 애초부터 내 몸인 것처럼 전혀 거부감 없이 내 의지로 움직였다. [꿈...인가?...] 혼란스러웠다. 손으로 볼을 꼬집어보니 아팠다. “자기야, 갑자기 왜 그래? 응?” 아내가 다가오며 말했다. “저기...미안한데...뺨 한데 쳐줄래?” “뭔 소리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귀 한 대만 때려달라고!~” 당황스런 얼굴의 아내가 가볍게 내 뺨을 때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형민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 “더 세게!~~~~~~~~~~” 내 말에 아내가 엄청난 파워로 뺨을 후려쳤다. 눈앞에 불이 번쩍하면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자, 자기 괜찮아? 무슨 일이야? 응?” [젠장...꿈이 아니다...] 뺨이 너무 아파서 손으로 뺨을 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아내의 발과 종아리가 보였다. 섹시했다. 너무나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았다. 갑자기 욕정이 치밀어 올라와 나는 아내를 껴안고 키스를 했다. 나는 아내의 모든 것을 빨아먹을 것처럼 그녀의 입안을 혀로 휘저었다. 아내도 지지 않고 자기의 혀로 내 혀를 받고 움직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형민의 혀였지만 지금은 내 의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내 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입을 떼고 고개를 숙여 아내의 젖가슴을 빨았다. 아내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빨고 깨물며 손을 뒤로해 아내의 보지 살을 비볐다. “아흨!~ 흐응!~~~~~”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자 액체가 흘러나왔다. 아내는 신음소리를 내더니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침이 번들번들한 아내의 입을 빨았다. 그녀도 미친 듯이 내 입을 빨며 하체를 밀어왔다. 터질 듯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 비벼지고 있었다. 아내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액체로 인해 자지의 움직임이 수월했다. 서로의 입을 빨며 온몸을 밀착해 새큰한 느낌을 만끽했다. 한참을 그렇게 몸을 비비다가 나는 아내의 몸을 돌려 상체를 숙이게 했다. 그러자 그녀가 이해한 듯 상체를 숙여 침대에 얼굴을 묻은 뒤 엉덩이를 높게 올려주었다. 나는 뒤에서 껴안으며 아내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후으응!~~~~~” 아내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다른 손으론 보지 살을 비벼댔다. “하아!~~~~~~~~으응!~~” 고개를 숙여 입으로 그녀의 등을 빨고 핥았다. 아내는 신음소리를 내며 가쁘게 숨을 내 쉬었다. 손가락으로 보지 속을 자극하고 엄지로는 똥구멍을 찔러댔다. “흐으으으아아앙!~~~” 젖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허벅지를 만지다가 밑으로 내려가 종아리를 주물렀다. 계속해서 등을 빨았고, 종아리를 주물럭거렸다. 보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물이 나오고 있었다. 손가락을 빼내자 액체가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나는 이제 자세를 낮추고 아내의 엉덩이를 빨다가 보지 살에 키스를 했다. “하아!~~~~~~~~~흐으으응!~~~~~~~” 29살의 아내가 4년 만에 내 앞에서 몸을 활짝 열어젖힌 채 섹시한 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쪽쪽 빨아먹다가 양쪽의 보지 살을 빨아댔다. 그러자 아내의 똥구멍이 움찔움찔 거렸다. 나는 혀를 세워 보지 속을 자극하며 코로는 똥구멍을 찔렀다. “아후!~~아으으응!~~~~~~~”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잡히더니 그녀가 다리를 더 벌렸다. 더 많은 자극을 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게걸스럽게 그녀의 보지를 빨다가 일어났다. 힘줄이 돋아나 터질 듯 발기한 자지가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아내는 내 의도를 아는지 침대에 머리를 처박은 채 엉덩이를 더욱 높게 쳐들었다. )( 요렇게 생긴 엉덩이 사이에 분화구 같은 똥구멍이 있었고, 밑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먹음직한 전복이 세로로 놓여있었다. 손으로 자지 대가리를 조준해 전복에 집어넣었다. 전복 가운데를 가르고 자지 대가리가 들어가자 두툼한 살이 옆으로 벌어졌다. “흐으으으응!~~~~~~~~~~~” 그대로 대가리만 넣었다, 뺐다 하면서 아내를 살폈다. 그녀는 옆으로 고개를 돌린 채 붕어처럼 입을 벌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는 그런 아내를 음란한 눈으로 바라보며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아내가 탄성을 내질렀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녀는 가는 신음을 내다가 이따금씩 헉, 헉 하는 숨넘어가는 소리도 냈다. 서서히 강도를 높여 좆 질을 하자, 쑤걱거리는 나기 시작했다. 보지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자지엔 반투명한 허연 액체가 잔뜩 묻어나왔다. “아!~~으응!~~형민씨!~~형민씨, 사랑해요!~~아!~~~~~~” 내 이름이 아니라 형민의 이름을 불러서 조금 짜증이 났지만 그것이 오히려 내게 더욱 큰 자극으로 돌아왔다. 분노가 커질수록 흥분이 올랐고 쾌감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효정아!~ 나도 사랑해!~~하아!~~효정아!~~” “아!~~흐으응!~~사랑해요!~ 사랑해요!~~” 얼마 만에 아내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인가? 얼마 만에 아내의 보지를 쑤시는 것인가? 계산 할 수조차 없는 나의 무관심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갑자기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아내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더욱 강력한 힘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철썩철썩 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 했고, 아내의 신음소리도 커졌다. “아흐응!~~형민씨!~~ 후응!~” “하아!~ 효정아!~~ 하아아!~~~~~~~” 나는 미친 듯이 좆 질을 하다가 아내의 보지 속 깊은 곳에 왈칵!~ 사정을 하고 말았다. 정액이 방출되는 상황에서도 난 속도와 강도를 줄이지 않고 더욱 더 강하게 좆 질을 했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당기면서 좆 질을 하기 때문에 아내의 섹시한 발이 들리기도 했다. “어으으!~~~~~~~으~~~허어으으으으응!~~~” “여보!~~~~~허읔!~~~~~~” 난 허리를 활처럼 휘며 마지막으로 자지를 더욱 깊숙이 찔러 넣고 마지막 남은 정액을 울컥, 울컥 쏟아냈다. 상체를 숙여, 아내를 껴안자 그녀의 몸엔 땀이 흥건해 미끌미끌 거렸다. 미끈거리는 감촉을 느끼며 아내를 안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도 거친 숨을 몰아쉬는지 몸이 들썩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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