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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사 - 중편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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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사는 내가 붙인 별명이고 본인은 극구 사양하는 별명이다.





지금 현재의 김도사의 조그만 단독주택의 경매관계로 우연히 경매장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맺어온 사이지만 제법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별로 친화력이 없는 사람이지만 나에게는 살갑게 대한다.





편안한 얼굴이기도 하지만 입가에 엷은 미소가 떠나지않는 하여간 묘한 여운을 갖게하는...









김도사는 모 한의대를 다니다 출가(佛)했다가 (그것도 일본에서) 인도로 건너가 수행생활을 10여년 한뒤





개인사정으로 돌아온, 아니 정확히 말하면 환속한 희한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주나 이런건 전혀 관계치 않고 사람을 빤히 쳐다보면 그 사람이 어디가 아픈지 또 곧 닥칠일이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는 대충 맞추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내였다.





(중국이나 인도,심지어 미국도 이런 초능력을 가진 사람만 모아서 부대를 꾸린다는 얘기도 들었다.





우리나라도 있나????)





또 신비한 향을 가진 오일을 이용하여 맛싸지를 통한 치료도 할 줄알며 요가에 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한마디로 기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나도 허리를 다쳐서 한동안 고생을 했었는데 김도사 덕분에 간단한 요가동작과 김도사의 극진한(?) 마싸지덕에





2~3개월만에 가벼워진 경험이 있다.









"김도사 오늘 시간 돼?"





"예 건너 오세요"





나보다 두세살 아래인 김도사와 난 일주일에 두세번은 저녘겸 술자리를 하곤했다.





단 여자가 있는 집은 가지 않았고(김도사가..) 절제하는게 많은 사람이라 김도사 집에서 간단히 준비한 안주로





마시곤 했지만...









저녘 퇴근 후에 효정과 같이 어울려 술을 마시는 회수도 많아졌다.









"고 원장님도 오세요?"





"왜 나 혼자 갈까?"





"아뇨 같이 오실거면 굴 좀 사다 놓으려구요"





나와 불륜인줄 뻔히 알면서도 깍듯이 원장님(그것도 학원 이라고...ㅋ)이라고 호칭한다.





"기억력 좋네 효정이가 굴 좋아하는것도 알고...ㅋㅋ"





"얼른 오시기나 하세요"









난 효정과 같이 마당에 앉아서 숯불에 껍데기채의굴을 구워 먹으며 술 한잔 하고 있었다.









"전번 원장님과 왔던 친구분 괜찮으세요?"





"아뇨 요즘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있어요. 도사님 말이 딱 맞았어요"





"그러게 조심하셔야 될것 같던데..."









여자들은 왜그리 사주나 신통력에 사죽을 못쓰는지 그때 조금 알았다.





효정이 친구들과도 가끔 내가 전화 해 주면 와서 김도사와 자주 상담하고 가곤 했는데 효정의 친구를 보더니 대뜸





어디가 아프지 않냐고 했단다.





그것도 소화기 계통이라며 정확히 짚으면서...









"근데 김도사 고원장 발목이 침을 오래 맞아도 안낫네"





말없이 미소만 짓던 그는





"제가 한번 봐도 돼요"





"한번 봐 주세요"





효정은 발목을 심하게 다친건 아닌데( X_Ray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시큰 거려서 무심코 걷다가 한번씩 깜짝 놀랄정도로 주저앉곤 한다.









그래서 하히힐도 못신고 굽이있는 구두는 오래전부터 못신었다.





발목 때문에 회사도 그만 두게 되어서 속상해 했지만 그보다 더





여자는 하히힐 못 신는거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았다.





효정은 바싹 김도사 옆으로 앉는다.









"발을 제 무릎위로 올리세요"









청바지 입은 다리를 잡고 자기 무릎위로 올린 김도사는 발목부분의 청바지를 걷어 올리고 발목을 만진다.





효정의 하얗고 가느다란 다리를 만지면서





"위로 꺽일때 아파요?"





"네 하지만 그보다 뒤꿈치가 땅에 부딪히면 나도 모르게 주저 앉을때도 있어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가끔요 . 불안해서 구두를 못 신잖아요."









한참을 만져보던 도사는





"언제가 시간 좋으세요?"





"왜요"





"풀어 보게요. 이사장님 허리 할때 처럼요"





"그럼 전 내일도 괜찮아요"





"그럼 내일 저녘 식사하시고 최소한 두시간 지나고 오시지요"





"그렇게 늦게요"





"식사 후 두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배가 됩니다"





"아~~네"









다음날 나와 같이 김도사 집으로 간 효정은 윗방에서(방 두칸이 미닫이로 연결되어있는 구조)마싸지를 받고 난 아랫방에서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난 김도사에게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발목만 하는게 아니라 전신을 다 풀어주고 통증부위에 오일을 이용한 마싸지를하고 여러번 시술뒤에 통증이 가시면 몸 요소 요소에 오일로 풀어가는 순서일 것이다.





이 과정에 방안 습도와 온도, 향오일(지금 생각 해 보면 아로마 향 같은)의 농도까지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환경이었다.





따라서 마싸지를 받다보면 몸이 릴렉스 해져서 잠이오곤 했다.









효정에게도 어제 대충 설명해 주었고 나에게 동행해서 지켜봐 주기로 신신당부를 했었다.









"으~~응"









쳐다보고 있을순 없지만 약간 열어놓은 미닫이 너머 효정의 신음 소리가 묘하게 섹스를 연상시키는 소리였다.





마싸지할때 누르면 힘이들어갈때 본인도 모르게 내는 소리 였지만 듣다보니 묘하게 내가 흥분 된다.









부시럭 거리더니 뭐라고 묻고 답하는것 같은데 작게 틀긴 했지만 비디오 소리와 살짝 열어놓은 미닫이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다.





영화 한편이 끝나갈때쯤 안마가 끝났고 효정이 있는 방으로 건너갔다.









"다 했어?"





"응"





"어때 느낌이?"





"너무 편안해 자기가 옆에 있어서 그런가?ㅋ"





"다행이네 계속 해봐 나도 몇번 후부터 스스로 느끼겠더라고.."





"그래 계속 자기가 동행 해 줘"





"그래 근데 아까 네가 내는 소리로 난 흥분되더라"





"아이그 이 변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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