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3부10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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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텐 무리지. 하하하하”
지훈이 목줄을 잠은 채 무대 위로 올라섰다.
“자.. 이제 본편 시작하자고.. 언제까지 쉴 참이야?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
목줄이 당겨지자 유미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무대 위에서 목줄이 흔들리는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아응.. 해주세요.. 하고 싶어요..”
지훈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유미는 기어가면서 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간호복은 온통 풀어헤쳐저 있었고, 드러나 있는 가슴과 허벅지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좁은 실내는 가득 차 있던 남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눈이 가려져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임이 분명한 젊은 여자가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달아올라서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남자들은 빨려들어가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뭐가 갖고 싶은지.. 제대로 말해봐”
“…자지요…”
손으로 더듬거리면서 유미는 지훈의 바지를 풀어 헤치고 단단하게 일어선 지훈의 자지를 꺼냈다.
“이거.. 이걸 가지고 싶어요.. 자지… 박아주세요”
촉촉하게 젖어 있는 요염한 목소리로 자지를 넣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지훈은 악의가 뚜렷한 미소를 지은 후, 악마 같은 제안을 늘어놓았다.
“그렇게 넣고 싶으면 여기 있는 남자들 앞에서 맹세해봐. 전 애인은 몽땅 잊고 몸도 마음도 내 여자가 될 거라고..”
“응? 저년.. 저거..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단 말야?”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들었어? 자기 여자가 저런 조교를 받는 거.. 본인은 당연히 모르겠지? 누군지 몰라도 참 안됐다 안됐어… 쯧쯧”
남자들로써는 지훈이 밝힌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싼 돈을 내고 들어온 남자들을 즐겁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소재였다. 아름다운 여자가 죄책감에 떨면서 배덕적인 말을 입에 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로 사람들의 흥분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증인이야.. 넣고 싶으면 맹세하라고. 내 여자라고. 안에서 잘 외웠던대로 한글자도 틀리지 말고 맹세해봐”
그렇게 말을 마친 지훈이 유미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스스로 몇번이고 그 자식을 배신 했기 때문에 너한테는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걸 말야.. 너 같은 년을 받아줄 사람은 오직 나뿐인 걸 말야”
유미에게는 쐐기 같은 말이었다.
“아아…”
유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지훈의 넓은 가슴에 몸을 기댄채 눈가리개를 한채로 고개를 들어 지훈의 손을 소중한 듯이 잡았다. 그리고는 많은 사내들이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는 객석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잊을 거에요… 전부.. 그 사람과의 일은 잊을 거에요.. 버리겠어요.. 그 모두 다.. 이제.. 내 몸과 마음은…당신 것이에요…. 난 이제.. 당신만의 여자가 될 거에요.. 이 사람들 앞에서 맹세할게요.. 당신이 이제 내 전부에요.. 난 당신의 여자에요…”
“좋아.. 잘 했어”
지훈은 부드럽게 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다.
“이제 넣어주지. 오늘은 상으로 네가 제일 좋아하는 내 좆물을 네 보지안에 잔뜩 싸줄게”
“아으응.. 드.. 들어와요.. 뜨..거워.. 단단해… 이걸 갖고 싶었어요…”
그 자리에 있던 50명 가까운 남자들은 너무나도 음란하고 적나라한 그녀의 모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아으응.. 미칠 거 같아… 아응.. 하아아아아”
마주 안고 지훈의 다리에 걸터 앉아 푹젖은 보지안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며 세밀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봐줘.. 아으응… 이렇게 부끄러운 날.. 다들 좀 봐주세요… 아으읏”
지훈의 목에 팔을 감고 지훈의 입술에 사랑스러운 입술을 마주대고 혀를 내밀어 지훈의 입안을 휘젖고 있었다. 지훈의 혀를 통해 지훈의 타액을 목이라도 타는 듯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이제.. 다 필요없어 아응.. 이거.. 이것만 있으면… 자지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아흠..”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대사를 배운대로 끊임없이 내 뱉고 있었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음란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미가 얘기한대로 몸도 마음도 끝모를 쾌락에 푹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훈의 손이 주물러 대고 있는 풍만한 가슴과 철봉 같은 자지에 꽤뚫려 있는 보지를 통해 마약 같은 쾌감 속으로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응.. 싸.. 쌀 같아… 아으으응… 미.. 미칠 거 같아.. 하아… 하아…”
풀어 헤쳐진 간호복을 펄럭거리며 땀과 침으로 뒤범벅이 된 몸이 튕겨 올랐다. 등이 활처럼 휘어지며 몸이 뒤로 젖혀졌다. 발가락 끝을 잔뜩 오므리며 밀려들어오는 쾌락의 큰 파도에 빠져들고 있었다.
“간닷! 안에다 잔뜩 싸줄 테니까.. 잘 받으라고”
반라의 몸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유미의 리듬에 맞추어 지훈이 아래에서 위로 쳐 올리기 시작했다.
“아으읏.. 하윽.. 아응.. 하아.. 나.. 날아 갈 거 같아.. 아으응”
“좆물을 받으라고.. 안에다 싸줄 테니까..”
지훈의 등에 손톱을 세운 채 매달리고 말았다. 잔뜩 민감해진 클리토리스를 지훈의 치골에 부벼대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풀어헤쳐지는 바람에 너스캡이 떨어져 무대 위를 굴러 다니고 있었다. 땀이 튈 정도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주세요.. 아응… 하악… 임신시켜 주세요.. 아응… 아으으읏”
유미는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마치 실이 끊어진 연처럼 무대 위에 그렇게 쓰러지고 말았다. 황홀함에 가득찬 표정으로 의식을 잃고 있는 유미의 보지에서 하얀 좆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렸다.
언제나 밝고, 총명했지만 속마음은 여렸던 희성이만 알고 있는 유미는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발정해서 욕망에 미친 한마리의 암캐일 뿐이었다.
유미가 나비 넥타이를 맨 웨이터에 의해 무대 뒤로 들려 나간 직후 한 중년 남자가 지훈이에게 말을 걸었다.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저년이랑 해볼 수 없을까?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게.. 응? 제발 부탁일세”
“헛소리 집어치우셔.. 저년은 내 여자야. 다른 남자는 손끝도 댈 수 없는 내 여자라고.. 보여준 것만으로도 돈 값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그.. 그야 물론.. 이렇게 생생한 걸 또 어디서 보겠나만…”
“그럼 그걸로 만족하고 꺼지라고.. 오늘은 이제 끝났으니까”
남자들이 돌아간 후 열기가 식어버린 바 안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남자와 지훈이, 그리고 유미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유미는 등이 온통 파여진 짙은 빨간색 미니 원피스로 갈아입고 있었다. 맨다리에는 원피스와 같은 색의 하이힐과 금색의 발찌가 채워져 있을 뿐이었다. 투명할 정도로 새하얀 다리를 가지런히 붙히고 상반신을 지훈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개목걸이에 매어진 줄은 여전히 지훈이 잡고 있는 상태였다. 유미에 대한 소유권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이 단 한 순간도 떼어놓지 않고 있었다.
“쇼가 아주 평판이 좋아.. 매출도 배 이상 뛰었단 말야.. 오늘도 엄청 들어왔잖아.. 다 네 덕분이여.. 고마워”
“아뇨..점장님한테는 옛날부터 신세를 많이 졌잖아요”
“신세는 무슨.. 뭐 어쨌든 건배 하자고.. 건배!”
두 사람이 잔을 비우자 마자 유미가 잔을 채웠다. 술자리에서의 접대까지 몸에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오.. 탱큐.. 너무 빼지 말고 아가씨도 한잔 하지 그래?”
하지만 유미는 잔에 입을 대기만 했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남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지훈이 앞으로 내밀었다.
“얼마되진 않지만.. 지훈이 네 거랑 이 아가씨 몫이야 받아둬”
하지만 지훈은 봉투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잘라 말했다.
“고맙긴 한데.. 안받을래요.. “
“왜 그래? 지훈이 너 요즘 아르바이트도 안하는데… 돈 필요하지 않아?”
여전히 봉투를 내밀고 있는 남자의 손을 지훈이 가만히 잡고 거두게 했다.
“난.. 얘 몸을 팔아서 돈벌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사람들 앞에서 섹스를 하는 것도 이녀석이 좋아해서 하는 거에요.. 뭐 일종의 플레이 같은 거죠. 나도 재미있기도 하고.. 그거면 충분해요”
“…그래?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앞으로도 잘 부탁하자고. 아 참.. 그리고.. 아가씨는 어때? 우리 가게서 일 좀 안해볼래? 아가씨가 그냥 카운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손님들 줄 설 거 같은데.. 월급은 넉넉히 쳐줄게”
“네?”
지훈이와는 오래된 사이로 보이는 남자에게 함부로 대답할 수도 없어 지훈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물론 이 곳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채 지훈이쪽만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점장님.. 내 여자라니까요.. “
약간 강한 어투로 지훈이 말을 끊고 나섰다. 맥주를 단숨에 비워버린 지훈이에게 남자가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지훈이 이자식.. 정말 반한 모양일세”
“무..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굳은 표정으로 지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색한 표정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이 지훈이 문쪽으로 향했다.
“야.. 어딜 가려고?”
“배고파서 안되겠어요..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이라도 사 올게요”
“…저 자식..”
씁쓸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비워버린 남자의 잔에 유미가 맥주를 따랐다.
“응.. 고마워… 아 그러고 보면 이렇게 아가씨랑 둘만 얘기하는 것도 처음이네. 항상 저 녀석이 붙어 있으니까 말야. 지훈이 저넘이 저렇게 둥글둥글해진 것도 다 아가씨 때문이었군.. 아가씨 덕분에 저 자식이 바꼈어..”
남자는 자신의 말에 납득이라도 했다는 듯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괴물 같은 자식한테 찍혀버린 셈이야 아가씨도.. 저 놈이면 남자친구가 있던 없던 상관을 안하지. 갖고 싶은 건 뺏아서라도 가지는 놈이니까…”
지훈이가 자신에게 반하다니.. 그럴 리가 없었다. 문득 들었던 그런 의문조차 멍해진 머리속에서 금방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유미는 그저 그렇게 앞에 놓여진 술잔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뭐 좀 여쭤봐도 되나요?”
“응? 얘기해봐”
“지훈이를 옛날부터 아셨던 거에요?”
“그럼 옛날 부터지..”
술이 몇잔 들어간 덕분인지 사내는 말수가 많아지고 있었다.
“그 자식이 14살 때인가.. 이 가게 2층에서 반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었어. 어디 시골에서 올라왔는데 갈데도 잘데도 없어서 말야. 공갈, 절도, 패싸움.. 뭐 닥치는대로 하던 놈이였어.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말야.. 그 무렵 저놈은 꼭 미친개 같았다니까. 우리한테도 막무가내로 덤벼들 테세였지. 그 소름끼치는 눈빛을 하고 말야. 상대가 몇 명이든, 조폭이든 아무 상관 없었어. 닥치는대로 치받았었으니까. 그런 놈이었으니까.. 조직에서 눈여겨 보는 것도 당연하지 않았겠어? 그 이후로 내가 있는 곳에서 지내게 되었었지. 누구랄 것도 없이 그저 인간에게 증오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 뭐 그 때는 나도 저 자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번 이야기를 해 본 것이 전부였지만 말야. 그러던 어느날.. 조직 심부름으로.. 위험한 물건을 날라주다가 경찰한테 잡혀 갔었지.. 그걸로 저놈이랑 끝이었었어.. 그런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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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목줄을 잠은 채 무대 위로 올라섰다.
“자.. 이제 본편 시작하자고.. 언제까지 쉴 참이야?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
목줄이 당겨지자 유미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무대 위에서 목줄이 흔들리는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아응.. 해주세요.. 하고 싶어요..”
지훈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유미는 기어가면서 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간호복은 온통 풀어헤쳐저 있었고, 드러나 있는 가슴과 허벅지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좁은 실내는 가득 차 있던 남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눈이 가려져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임이 분명한 젊은 여자가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달아올라서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남자들은 빨려들어가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뭐가 갖고 싶은지.. 제대로 말해봐”
“…자지요…”
손으로 더듬거리면서 유미는 지훈의 바지를 풀어 헤치고 단단하게 일어선 지훈의 자지를 꺼냈다.
“이거.. 이걸 가지고 싶어요.. 자지… 박아주세요”
촉촉하게 젖어 있는 요염한 목소리로 자지를 넣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지훈은 악의가 뚜렷한 미소를 지은 후, 악마 같은 제안을 늘어놓았다.
“그렇게 넣고 싶으면 여기 있는 남자들 앞에서 맹세해봐. 전 애인은 몽땅 잊고 몸도 마음도 내 여자가 될 거라고..”
“응? 저년.. 저거..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단 말야?”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들었어? 자기 여자가 저런 조교를 받는 거.. 본인은 당연히 모르겠지? 누군지 몰라도 참 안됐다 안됐어… 쯧쯧”
남자들로써는 지훈이 밝힌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싼 돈을 내고 들어온 남자들을 즐겁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소재였다. 아름다운 여자가 죄책감에 떨면서 배덕적인 말을 입에 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로 사람들의 흥분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증인이야.. 넣고 싶으면 맹세하라고. 내 여자라고. 안에서 잘 외웠던대로 한글자도 틀리지 말고 맹세해봐”
그렇게 말을 마친 지훈이 유미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스스로 몇번이고 그 자식을 배신 했기 때문에 너한테는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걸 말야.. 너 같은 년을 받아줄 사람은 오직 나뿐인 걸 말야”
유미에게는 쐐기 같은 말이었다.
“아아…”
유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지훈의 넓은 가슴에 몸을 기댄채 눈가리개를 한채로 고개를 들어 지훈의 손을 소중한 듯이 잡았다. 그리고는 많은 사내들이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는 객석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잊을 거에요… 전부.. 그 사람과의 일은 잊을 거에요.. 버리겠어요.. 그 모두 다.. 이제.. 내 몸과 마음은…당신 것이에요…. 난 이제.. 당신만의 여자가 될 거에요.. 이 사람들 앞에서 맹세할게요.. 당신이 이제 내 전부에요.. 난 당신의 여자에요…”
“좋아.. 잘 했어”
지훈은 부드럽게 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다.
“이제 넣어주지. 오늘은 상으로 네가 제일 좋아하는 내 좆물을 네 보지안에 잔뜩 싸줄게”
“아으응.. 드.. 들어와요.. 뜨..거워.. 단단해… 이걸 갖고 싶었어요…”
그 자리에 있던 50명 가까운 남자들은 너무나도 음란하고 적나라한 그녀의 모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아으응.. 미칠 거 같아… 아응.. 하아아아아”
마주 안고 지훈의 다리에 걸터 앉아 푹젖은 보지안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며 세밀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봐줘.. 아으응… 이렇게 부끄러운 날.. 다들 좀 봐주세요… 아으읏”
지훈의 목에 팔을 감고 지훈의 입술에 사랑스러운 입술을 마주대고 혀를 내밀어 지훈의 입안을 휘젖고 있었다. 지훈의 혀를 통해 지훈의 타액을 목이라도 타는 듯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이제.. 다 필요없어 아응.. 이거.. 이것만 있으면… 자지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아흠..”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대사를 배운대로 끊임없이 내 뱉고 있었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음란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미가 얘기한대로 몸도 마음도 끝모를 쾌락에 푹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훈의 손이 주물러 대고 있는 풍만한 가슴과 철봉 같은 자지에 꽤뚫려 있는 보지를 통해 마약 같은 쾌감 속으로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응.. 싸.. 쌀 같아… 아으으응… 미.. 미칠 거 같아.. 하아… 하아…”
풀어 헤쳐진 간호복을 펄럭거리며 땀과 침으로 뒤범벅이 된 몸이 튕겨 올랐다. 등이 활처럼 휘어지며 몸이 뒤로 젖혀졌다. 발가락 끝을 잔뜩 오므리며 밀려들어오는 쾌락의 큰 파도에 빠져들고 있었다.
“간닷! 안에다 잔뜩 싸줄 테니까.. 잘 받으라고”
반라의 몸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는 유미의 리듬에 맞추어 지훈이 아래에서 위로 쳐 올리기 시작했다.
“아으읏.. 하윽.. 아응.. 하아.. 나.. 날아 갈 거 같아.. 아으응”
“좆물을 받으라고.. 안에다 싸줄 테니까..”
지훈의 등에 손톱을 세운 채 매달리고 말았다. 잔뜩 민감해진 클리토리스를 지훈의 치골에 부벼대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풀어헤쳐지는 바람에 너스캡이 떨어져 무대 위를 굴러 다니고 있었다. 땀이 튈 정도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주세요.. 아응… 하악… 임신시켜 주세요.. 아응… 아으으읏”
유미는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마치 실이 끊어진 연처럼 무대 위에 그렇게 쓰러지고 말았다. 황홀함에 가득찬 표정으로 의식을 잃고 있는 유미의 보지에서 하얀 좆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렸다.
언제나 밝고, 총명했지만 속마음은 여렸던 희성이만 알고 있는 유미는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발정해서 욕망에 미친 한마리의 암캐일 뿐이었다.
유미가 나비 넥타이를 맨 웨이터에 의해 무대 뒤로 들려 나간 직후 한 중년 남자가 지훈이에게 말을 걸었다.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저년이랑 해볼 수 없을까?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게.. 응? 제발 부탁일세”
“헛소리 집어치우셔.. 저년은 내 여자야. 다른 남자는 손끝도 댈 수 없는 내 여자라고.. 보여준 것만으로도 돈 값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그.. 그야 물론.. 이렇게 생생한 걸 또 어디서 보겠나만…”
“그럼 그걸로 만족하고 꺼지라고.. 오늘은 이제 끝났으니까”
남자들이 돌아간 후 열기가 식어버린 바 안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남자와 지훈이, 그리고 유미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유미는 등이 온통 파여진 짙은 빨간색 미니 원피스로 갈아입고 있었다. 맨다리에는 원피스와 같은 색의 하이힐과 금색의 발찌가 채워져 있을 뿐이었다. 투명할 정도로 새하얀 다리를 가지런히 붙히고 상반신을 지훈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개목걸이에 매어진 줄은 여전히 지훈이 잡고 있는 상태였다. 유미에 대한 소유권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이 단 한 순간도 떼어놓지 않고 있었다.
“쇼가 아주 평판이 좋아.. 매출도 배 이상 뛰었단 말야.. 오늘도 엄청 들어왔잖아.. 다 네 덕분이여.. 고마워”
“아뇨..점장님한테는 옛날부터 신세를 많이 졌잖아요”
“신세는 무슨.. 뭐 어쨌든 건배 하자고.. 건배!”
두 사람이 잔을 비우자 마자 유미가 잔을 채웠다. 술자리에서의 접대까지 몸에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오.. 탱큐.. 너무 빼지 말고 아가씨도 한잔 하지 그래?”
하지만 유미는 잔에 입을 대기만 했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남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지훈이 앞으로 내밀었다.
“얼마되진 않지만.. 지훈이 네 거랑 이 아가씨 몫이야 받아둬”
하지만 지훈은 봉투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잘라 말했다.
“고맙긴 한데.. 안받을래요.. “
“왜 그래? 지훈이 너 요즘 아르바이트도 안하는데… 돈 필요하지 않아?”
여전히 봉투를 내밀고 있는 남자의 손을 지훈이 가만히 잡고 거두게 했다.
“난.. 얘 몸을 팔아서 돈벌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사람들 앞에서 섹스를 하는 것도 이녀석이 좋아해서 하는 거에요.. 뭐 일종의 플레이 같은 거죠. 나도 재미있기도 하고.. 그거면 충분해요”
“…그래?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앞으로도 잘 부탁하자고. 아 참.. 그리고.. 아가씨는 어때? 우리 가게서 일 좀 안해볼래? 아가씨가 그냥 카운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손님들 줄 설 거 같은데.. 월급은 넉넉히 쳐줄게”
“네?”
지훈이와는 오래된 사이로 보이는 남자에게 함부로 대답할 수도 없어 지훈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물론 이 곳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채 지훈이쪽만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점장님.. 내 여자라니까요.. “
약간 강한 어투로 지훈이 말을 끊고 나섰다. 맥주를 단숨에 비워버린 지훈이에게 남자가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지훈이 이자식.. 정말 반한 모양일세”
“무..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굳은 표정으로 지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색한 표정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이 지훈이 문쪽으로 향했다.
“야.. 어딜 가려고?”
“배고파서 안되겠어요.. 편의점에 가서 도시락이라도 사 올게요”
“…저 자식..”
씁쓸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비워버린 남자의 잔에 유미가 맥주를 따랐다.
“응.. 고마워… 아 그러고 보면 이렇게 아가씨랑 둘만 얘기하는 것도 처음이네. 항상 저 녀석이 붙어 있으니까 말야. 지훈이 저넘이 저렇게 둥글둥글해진 것도 다 아가씨 때문이었군.. 아가씨 덕분에 저 자식이 바꼈어..”
남자는 자신의 말에 납득이라도 했다는 듯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괴물 같은 자식한테 찍혀버린 셈이야 아가씨도.. 저 놈이면 남자친구가 있던 없던 상관을 안하지. 갖고 싶은 건 뺏아서라도 가지는 놈이니까…”
지훈이가 자신에게 반하다니.. 그럴 리가 없었다. 문득 들었던 그런 의문조차 멍해진 머리속에서 금방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유미는 그저 그렇게 앞에 놓여진 술잔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뭐 좀 여쭤봐도 되나요?”
“응? 얘기해봐”
“지훈이를 옛날부터 아셨던 거에요?”
“그럼 옛날 부터지..”
술이 몇잔 들어간 덕분인지 사내는 말수가 많아지고 있었다.
“그 자식이 14살 때인가.. 이 가게 2층에서 반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었어. 어디 시골에서 올라왔는데 갈데도 잘데도 없어서 말야. 공갈, 절도, 패싸움.. 뭐 닥치는대로 하던 놈이였어.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말야.. 그 무렵 저놈은 꼭 미친개 같았다니까. 우리한테도 막무가내로 덤벼들 테세였지. 그 소름끼치는 눈빛을 하고 말야. 상대가 몇 명이든, 조폭이든 아무 상관 없었어. 닥치는대로 치받았었으니까. 그런 놈이었으니까.. 조직에서 눈여겨 보는 것도 당연하지 않았겠어? 그 이후로 내가 있는 곳에서 지내게 되었었지. 누구랄 것도 없이 그저 인간에게 증오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 뭐 그 때는 나도 저 자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번 이야기를 해 본 것이 전부였지만 말야. 그러던 어느날.. 조직 심부름으로.. 위험한 물건을 날라주다가 경찰한테 잡혀 갔었지.. 그걸로 저놈이랑 끝이었었어.. 그런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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