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조강지처 - 1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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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2 :







제 Ⅰ 장 : 방황(彷徨) 하던 시절 :







(1) : 하숙집







대장 … !



마지막 판검사가 될수있다는 사법시험 합격 통지서가 내 하숙집으로 날아들던 날... 그 하숙집 아주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 !?



지금도 나는 그 광경을 잊지 못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그 하숙집은 내가 다니는 S- 대학교 철학과의 M- 교수님 댁이었어.







대장 … !



참 … ! 말이 나왔으니 그 하숙집 이야기를 좀 해야겠어 … !







이 이야기는 대장이 믿거나 말거나 픽-숀이 아니라 실지로 내가 겪은 이야기이니까… !?







그 때 군에서 제대를 하고 난 뒤에 복학이랍시고 하기는 했지만…



나는 군대에 가기전보다도 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고 있었어…



군대에 가기 전에는 내 엄마에 대한 그리움만으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군대에 복무하던 시절에 맺었던 또 엉뚱한 사련(邪戀)에 빠져서…



더욱더 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고 있었던 거지…







그렇게 서울에서 내가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절에도…



그래도 나는 일정한 거처가 필요해서… 어딘가에 하숙을 정하기는 해야만 했던 거지...



그래서 하숙을 정한 집이... 또 공교롭게도...



내가 다니는 우리 대학의 철학과(哲學科) 교수로 계신 M- 교수님 댁이었어…



나이는 거의 40 세 전후이신… M- 교수님은 그때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서… 정(正) 교수님이 되 시기에는 아직 젊으신 편이신 거지.







이분은 내 처지하고는 정반대라고 할까… ?



어쨌든 대단한 노력파로 알려지신 분이셨어…!?



머리가 아주 명석하신 것은 아니라고 평이 나 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저서도 발간 해내시고…



지금까지의 유명한 외국의 석학들의 논문이나 저서들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풀이하여서 번역도 하시는…



M- 교수님은 밤이면 새벽 2 시까지 그분의 서 제(書 濟)에서 책과 씨름을 하시느라 매일같이 불을 켜 놓으시는 분인 거야. 특히 이 M- 교수님은 동양철학을 전공하시는 분이신거야...



거의 통행금지(通行禁止) 시간이 다 되어서야 학교의 연구실에서 집으로 돌아오셔서는…



또다시 새벽까지 불을 켜 놓고 책상머리에 앉아 계시는 분이신 거지.



여자(女子)라고는 곁눈질 한번 안 하시고…



어떻게 철학과 (哲學科) 교수(敎授)가 되셨는지 모르겠다고 다들 쑤군거리기도 하는 걸 나도 여러 번 들었었어.







이에 비하면 M- 교수님의 사모님은 무척이나 명랑하신 성품이셨어…



내가 이 집에다 하숙을 정하게 된 것도 사실은… 이 사모님 때문이기도 한 것 이었어…



교수(敎授)의 월급만 가지고는 생활이 어렵다고 하시며…



또 살고 있는 집이… 자기네 식구들끼리만 살기에는 너무나 큰 편이기 때문에…



하숙을 쳐서라도 생활에 보탬을 주려고 한다는 소문과 또 그 집이 학교와의 거리가 아주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기를 좋아하는 학생들 간에는 꽤나 인기가 있는 집이기도 했어.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나도 몇 달 동안을 그 집에 방이 비기를 기다려서야 그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가게 된 거야.



방이 많은 편이라…



그중 바깥채 세 개의 방에다는 두 사람씩의 학생들이 들어 있었고…



나만은… 과거부터 M- 교수님의 연거 푼 사제지간(師弟之間)이라는 인연 때문에…



특별히 혼자서 독방을 쓰도록 해주시기도 한 거야…







그런데 또… 이 M- 교수님은 나하고는 좀 더 남다른 깊은 인연을 가지신 분이신거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거의 7 ~ 8 년 전인가 쯤 되었을 때에…



이 M- 교수님은 저 충청도의「공주」라는 곳에서… 일시적으로 그곳의 중학교에서 한문(漢文) 선생을 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때에 나는 그 공주의 종합중학교의 재학생이었었거든!?…







그때 당시에 이 M- 교수님은 전쟁 중(6.25 한국동란)에 피난을 가셨다가…



그곳에서 일시적으로 몇 년간 그곳의 피난민 중학생들만 모아서 가르치던 그 공주종합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시며 당장 급하신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도 하셨었다는 거야…



그때에 나는 이 M- 교수님으로부터 중학교의 한문(漢文) 과목을 배웠던 적이 있었고…



또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이 S- 대학교의 1 학년 일 때에는…



이 M- 교수님으로 부터 교양과목으로 철학(哲學)을 직접 강의를 받았던 적이 있기도 했었어.







그렇게 두 번에 걸쳐서 나는 이 M- 교수님의 제자였기도 했었고…



그리고 나는 또 이렇게 M- 교수님의 댁에서…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하숙집의 손님이 되어 있기도 했던 거야…



그래서 그런지!?… 사모님께서는 다른 학생들 하고는 다르게…



나에게 만은 유난히 딱 부러지는 반말을 해오시고 있었어…



게다가 사모님은 너무나 미인이시기까지 한 거야…!



하기야 내가 이 M- 교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때 중학교에 막 입학을 했었던... 아주 어린아이였었던 때 였었으니까…!? (사실은 나는 그때에 아주 못된 여성 편력자로서 이미 살모사(殺母蛇)가 했다는 못된 짓도 하고 있었던 놈이었는데도 말이야?…)







그때 M- 교수님은 막 30 초입으로 들어서시는 연세 였었고… 사모님도 20 대 후반 쯤으로… 그때 막 신혼의 한창 젊었던 시절이기도 했었어…



그 사모님은 당연히 개구쟁이 같은 그 종합중학교의 전교 학생들로부터 「오나-베드」의 대상이 되셔서...



시도 때도 없이 전교생의 머릿속에서 능욕을 당하시던 그런 분이기도 했던 분이셨던 거야…







나는 그때에도 이미…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어머니로부터 종아리를 맞아가며 한문(漢文) 공부와 붓-글씨 공부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한문선생님으로부터 단골로 칭찬을 받는 학생이기도 했었던 거야…



그래서 그때 당시부터 나는 그 선생님이나 사모님으로부터 아주 귀여움을 받아오던 학생이었었던 것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사모님께서 나를 보시는 눈도… 그때의 그 머리를 빡빡 깎고 다니던 어린아이로 기억을 하시고 있기도 하신거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분들은 우리 학생들 간에서는 대단히 존경받으시는 분이셨어.







집은 옛날 당상관(堂上官)급 이상의 양반(兩班)이 사시던 집처럼…



그렇게나 커다란 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시에는 행세께나 하던 사람이 살던 집인 듯… 전통적인 한옥으로 잘 지 은 집이었어.



안채와 문간채(바깥채)로 구분되어 있었고… 문간채에는 또 방이 세 개인데…



대문을 한가운데로 내어서 다시 서향의 솟을대문처럼 추녀 위에 부연(敷衍)을 달아서 한껏 멋을 낸 집이라…



밖에서 보기에 무척이나 웅장해 보이기도 하는 집인 거야…!







안채는 - ㄴ -자(字)형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안방의 남(南) 쪽으로는 부엌이 있고 부엌 건너편에 방이 또 하나 있어서 옛날에는 찬방으로 쓰였었던 모양인데… 그 방에도 학생들이 두 명이나 하숙을 하고 있었고…



또 안방과 윗-방의 서쪽으로 붙어 있는 커다란 대청마루 건너에...



기다란 방이 아랫방과 윗방으로 또 나뉘어있는데 그중 아랫방을 내가 쓰고 있는 거지…







내가 쓰고 있는 방의 윗-방 격인…



또 하나의 방에는 사모님의 친언니라고 하시는 여인이…



이 방에서 거처를 하시며 동생을 도와서 학생들의 시중이나 수발도 들어주고 밥상도 날라다 주시곤 하는 거야.



또 안방에 붙어서 윗-방이 또 하나 있는데… 이방을 더욱 넓게 길이로 달아내어서… 고쳐 가지고 이방을 교수님께서 서제(書濟)로 쓰시고 있는 거야.







사모님의 큰 언니가 되시기 때문에…



우리들 하숙생들이 모두들 큰언니- 라고 부르는…



이 여인은... 겉으로 보기에 40 대 중반쯤 나이를 먹은 것 같은데…



어떤 말 못할 사연을 담뿍 담고 있는 듯?…



우수에 얽힌듯한 표정을 항상 지니고 있기는 했지만!?… 그 당시로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유식한 지성인 풍의 미인타입과 분위기를 풍기시는 분이시기도 했어.







평상시에 별로 말수가 적으면서도 항상 인자한 웃음을 얼굴에 담고 있는 모습이…



내가보기에… 지금은 일본에 건너가셔서 살고 계시는 내「엄마」에게서 느껴지던 아늑하고도 포근한 느낌을 주시는 분인 거야.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그 부인은 아마도 옛날에는 의사(醫師) 선생님 이었었던 것같이 보이기도 하는 거야?…



가끔 옆에서 듣는 그녀들 자매간의 대화에 따르거나 찾아오는 친구 분들의 직업 따위를 보면… 의사(醫師)인 친구들이 많은 것 같기도 했어…!?







그런데 이상하게 그 M- 교수님은 자손이 없으셨어…!??



보통의 경우라면 교수님 연세 정도 되면…



아이들이 두 세 명 정도나 그 이상은 있어서… 언제나 법석을 떨게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이 댁에는 아이들이 없는 거야…!?



그래서 그런지… 이집이 유난히 조용해 보여서… 하숙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더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는 거야.



나 나 우리들 학생들에게는…



이 댁에 아이가 있고 없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전혀 관심들을 갖지는 않고 조용하다는 것만이 좋기도 했던 거지…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유심히 생각을 해보게 된 거지…!?



그렇게 유심히 보기 시작하려다 보니까…



항상 웃음을 짓고 사시는 사모님 얼굴에도…



가끔은 수심(愁心)이 어리고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수심 어린 여인의 표정에서 나는 아이가 없는 부인의 애수(哀愁)도 어렴풋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았어…?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나만은 교수님 내외분이 사시는 안채의 안방과… 더 가까운 대청마루의 바로 건넌방에서 살고 있었기도 하기때문에… 또 시도때도 없이 사모님이나 그 큰-언니가 나에게… 동훈아- ! 동훈아- ! 하고 마구 불러가며 심부름을 시키시기도 하기 때문에… 같이 하숙을 하는 다른 학생들은 내가 그분들의 무슨 친척인줄을 알고 있기도 하는 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그저 그녀들이 나에게… 그렇게 마구 대해 주는 것이 오히려 내 마음이 편하고 즐겁기만 했던 거야…!?



나보다도 최소한 10 여년이상이나 나이가 많은 여자들로부터... 이랬어요...? 저랬어요...? 라고 존댓말을 듣는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도록 역겁기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였으니까...!?







밤늦은 시각이면…



교수님은… 아직 연구실에서 돌아오시질 않고 혼자 계신 사모님께서…



내어 쉬시고 들여 쉬시는 한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집안에서는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가 눈에 뜨이도록 느낄 수도 있었던 거야.



저녁 아홉 시 나 그 이후의 시간대가 되면…



안방에는 희미한 미 등(尾燈)만 켜져 있고…



그 큰언니하고도 별다른 대화(對話)도 없이 집안 전체가 아주 조용하기만 한 거지…!?







그렇다고 아직 남편도 돌아오지 않은 시각인데…!?



그녀가 그 시각부터 잠을 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가설인 것이고…!?



아주 외롭고 쓸쓸해서 못 견디겠다고 하는 사모님의 외침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했어…



아이들이라고 하는 존재가 교수님이나 사모님 등이 이루고 있는…



한 가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경우였어.







아직까지 결혼도 해보지 않아서… 가정이라는 것을 알지 못 하고 있는 나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눈에는 그런 것이 보이고 있는 거야…!?



그분들은 말씀들은 안 하시고 계시지만 상황은 상당히 심각했었던 모양이야…!?







- 얘애…! 동훈 아…!? 공부하니…? 아니면…? 또 무슨 못 된 짓을…?? -



- … … !? -



그해는 유난히 일찍 추어진다고 하며… 가을도 깊어져서 초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11 월 말께의 어느 날 오후였어…!?



나는 그 어렵다는 국가고시의 합격통지서를 받고 난 후…



새로운 호기심에서 또 다른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던 때였던 거지…



공부라도 하고 있어야만 그 <류> 소령과의 악몽과…



지금은 희미해 졌지만… 일본에 사시는 내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인 거지…!







그 때 내 방문 앞에서 나를 부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 윗방에서 거쳐하시고 있는 소위 그 큰언니- 였어.



언제나 밝은 미소와 자애로운 얼굴로 우리들의 크고 작은 일 이라던가…



구석구석의 아주 사소한 곳까지를 신경을 써주시는 이 여인을…



사모님께서는 언제나 큰언니- ! 라고 불러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 하숙생들도 그녀를 큰언니- ! 라고 불러오고 있었어.







나는 옷매무새를 새롭게 갖추며 문을 열고 그녀를 마지 했어.



- 공부에 방해가 안 된다면… 나 좀... 네 방에 들어가서… 너하고 무슨 이야기 좀 해야 겠다…! -



- 아… 네에…! 들어오세 요…! -



내 대답은 들을 것 없다는 듯이 마구 그녀는 내방으로 밀고 들어오시는 거야…



나는 얼굴이 빨개져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거야…



마치 내 어머니가 오셔서 내 방으로 들어오시기라도 하는 양…



그렇게 나는 또 아주 긴장을 하는 거야!?…







그런데… !?



이 큰언니- ! 만 보면…?? 나는 고양이 앞에 서 있는 쥐처럼 오금을 못 펴고…



부끄러워해야 할… 나만이 간직하고 있는 어뚱한 또 한 가지 비밀스러운 사건이 하나 있었어…







원래는… 큰언니- ! 가 지금 거처하고 있는 내 윗방은!?…



내가 쓰고 있는 아랫방과 같은 하나의 커다란 방이었었는데…



큰언니- ! 가 이 집에 거처를 정하게 되면서 부터… 아니... 사모님이 하숙을 시작하시면서부터...



사모님- ! 께서는… 방 하나를 둘로 갈라서 소위 베니아-판이라는 걸로…



억지로 칸막이를 하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서 새롭게 꾸며놓은 방인 거였어…



아마 하숙을 치려다 보니까… 방의 숫자가 많아야 될 테니까 그런 모양이지…!?







그래서 나하고 큰언니- 는… 각자가 자기 방에서 살고는 있지만…!?



우리들 각자는 그 생활하는 모습이… 직접 눈으로는 안 보인다고 하더라도…



사실상으로는 같은 방에서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야…



각자의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미루어 보아서…



서로가 지금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너무도 추측으로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칸을 막고 있는…



베니아- 판이 얇기만 했었던 거지.







나는 그 큰언니-! 를 볼 때마다 지금쯤 일본 땅에서 어린 유복자(?)로 태어난…



내 막내 동생(?)을 데리고 혼자 사시는…



내 엄마- ! 의 생각이 간절하게 나기 때문에…



나는 이 큰언니- 를 더욱 좋아하고 있기도 했던 거야…



다만 내 엄마- 는 키나 그 덩치가 큰 편인데 반해 이 큰언니- 는 몸집이 아담하다는 표현을 써야 알 맞는 부인이셨어.







그러니까 그 사건이 일어난 것은… 거의 한 달쯤 전의 일 이었어…!?



가을 햇볕이 아주 따사롭게 집안을 비 춰주고 있는 어느 날의 오후였었지…!



학교에서 일찍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직도 남아 있는 늦더위 때문에 흘린 땀을 마당 한 가운데 있는 수돗가에서 시원하게 씻고 방으로 들어 온 거야…



마침 집안에는 사모님도 어딘가 엘 가셨는지… 아무도 없고 조용하기만 했었어…



문간채나 부엌 뒷-방의 학생들도 학교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었고 …



집안이 너무나 조용하다 보니까 나는 문득 또 이상한 잡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 거야.







언제나 이런 경우에는… 빠지지 않고 떠오르는 망상(妄想)은?…



군대에 있을 당시의 그 <류> 소령으로부터 받았던 짜릿한 린-치와… 그로 인해서 당해야 했던 얼얼한 아픔과 괴로움이 주던 그 관능의 쾌감 인 거지…!?



그 <류> 소령은... 무언가 부대 밖에서 다른 장교들로부터 라든가… 상급부대로부터 무언가가 잘못 되었다는 지적을 받거나…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반 부대 원 들이 기거하는 내무반 막사와는 아주 멀리 동떨어져 있는… 자기의 숙소로 돌아 와서는…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는 당번병인… 나 <전동훈> 상병에게 그녀 특유의 방식대로 앙갚음을 해 대면서… 그녀에게 쌓이고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던 거 였었어.







그때부터 그녀는 아주 적당한 무-드를 잡아가며… 아주 지독한 새-디스트가 되는 것이고…!?



달콤하고 짜릿한 린-치를 당해 가면서… 나는 또 그에 걸 맞는 마조- 가 되어서…



나름대로의 쾌감을 즐기는 것이지…



또 한편 나는 거기에 걸 맞는 피학대성의 쾌감에 몸을 떨기도 하는… 기묘한 쇼-우가 연출되는 것 이었지…



나는 그때 당하던… 그 황홀하던 장면이 연상이 되어서…



혼자 흥분이 되어가지고 나 스스로 자위행위(自慰行爲)를 시작 하곤 하는 것이지…







집안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안방과 대청-마루로 통하는 문을 열어놓고 그 쪽으로 향해있는 문설주에 기대 앉아서…



나는 내 두 무릎을 M- 자의 형태로 세워 놓은 채 벌려놓고… 아래바지와 트렁크-형 빤-츠를 무릎 밑 발목까지 끌어내리고서 한 손으로…



내 거대(巨大)를 잡고 흔들고 있었던 거야…







술을 먹어도 <류> 소령은 독하고 값비싼 양주만 마셨었어.



그래서 그녀가 술에 취하게 되면… 언제나 향긋한 고급 양주냄새와 그녀 자신의 몸에서 풍기는… 그녀 특유의 체취가… 뒤 섞여서 묘한 분위기의 암-컷 냄새를 물씬물씬 뿜어내곤 했었던 거지…



그 냄새를 맡으면서…



두 눈에서는 그녀의 기분에 따라 휘두르는 손찌검에 의한… 번쩍이는 전깃불과…



양 볼 따귀에 전해오는 짜릿한 구타(毆打)의 통증이… 나의 선천적으로 일찍부터 발달해있는 정력(精力)과 음심(淫心)이 얽힌… 관능의 욕정을 더욱 부채질 해주고 있는 거였었어.







그러면 어김없이 내 거대(巨大)란 놈은…



강하게 뻗쳐오르며... 강인한 숫-컷으로 변하곤 하던 그때 그 장면의 환상이……



눈앞에 떠오르는 거지…



끝 내에 가서는 그녀의 커다란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의 사타구니에다… 내 입과 코를 들여 밀어 넣고는?…



그 커다란 히-프 짝 밑에 깔려서 질식사(窒息死) 직전까지…



닳아 오르던 그 뜨거웠던 추억들을 되씹고 있었어…!







내 거대(巨大)의 팽창 도(度)는 극에 달하게 되고…



그녀의 몸에서 마지막에 풍겨 나오는… 암-내가 섞인 샤-몬의 진한 향기를 다시 한 번 맡기라도 하는 듯…



그런 상상을 하면서 나는 마 악!?… 최후의 고개를 넘어가듯…



크라이-막스에 도달해 가고 있었어…!?







그런데…!!?? 어 어… 억…!???



- …… !? -



이것은 정말로 사람이 아니었어… 아주 소리 없는 하나의 그림자인 거야…!??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마 악…! 크라이-막스에 오른 내 거대(巨大)에서… 대포-알(精液) 이… 발사하려고 하고 있는 그 순간…!? 바로 내 앞에… !?



아니 불과 일 메-터도 떨어지지 않은 바로 그 앞자리에…



한 여인의 모습이 홀연히 나타 난 거야.







미처 내가 손놀림을 멈추거나 숨길 여유도 없었어…!? 이미 대포의 탄알은 내 거대(巨大)의 총구(銃口)를 떠나서 발사되고 있는 순간인 거지…!!



다시 멈추거나 회수할 사이도 없었어…



총구를 떠나서 폭발되어 나간 아주 진한… 풀죽 같은 내 정액(精液)의 포탄은…



또한 순식간에… 큰언니의 얼굴 중에서도… 하필이면…?? 콧잔등 따위 에… 정통으로 때려 맞추어 버리고 만 거야!!…



서로가 어떻게 피할 새도 없이… 너무나 순간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마침 동생이 외출을 하고 집에 없어서… 동생의 방인... 안방에서 낮잠을 자다가 무심코 마루로 걸어 나오던 큰-언니는…!?



한 무더기의 젊은 에너지- 를 콧잔등에 아프도록 세게 얻어맞은 것은 물론…



눈, 코, 입에까지 뒤범벅이 되도록 벼락이라도 맞듯이 뒤집어쓰고 만 거지…!?







정말 나는 안방에… 사람이 있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거야…



그만큼 큰-언니의 몸놀림은 조용하면서도 소리가나지 않도록… 그렇게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그런 여인 이었어…!



그리고 우리들 두 사람은…



한동안 온 세상이 정지(停止)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무아 무중의 상태로 움직이지를 못 하고 있었던 거야.







- … !? -



한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 ?



그리고 서로가 무안하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해 했었던 것은…



다시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 !?



그리고 나서도… 큰언니는 더 한참 동안이나 멍청하게 서 있기만 할뿐이었어.







그녀는… 바로 눈 아래에서 벌떡거리고 있는 거대한 젊은이의 성기(性器)를…



마치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양… 뚫어지도록 노려보기만 할뿐인 거야…



정말 굵고도 우람하게 뻗쳐올라 있는 나무둥치와도 같은 육경(肉莖)은… 그녀의 한 손으로는 감쌀 수도 없을 정도로까지 굵고 흉물스러웠고…



또 그 끝이 내 손 한 뼘이나 더 되도록 삐어져 나와 있는 시뻘건 귀두(龜頭)의 선단(先端)에 나 있는 구멍으로부터… 아직도 꿀 럭 이며 뿜어 나오고 있는 정액(精液)뭉치들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기만 하고 있는 거야.







- ……!!?? -



서로 간에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어!?…



다른 어떤 표현으로도 그 장면의 쑥스러움을 나타낼 수가 없는 거지.



그리고 또 어찌어찌 그 자리를 마무리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후로 나는… 큰언니만 보면 오금을 못 펴고 부끄러워하며…



비실비실 피하기만 하는 거지.



그런 비밀스러운 일이 있었던 사이인데…



그날… 갑자기 나는 그녀로부터의 방문을 받게 된 거야.







그날도 그 언젠 가처럼 따듯한 햇살이 방안에까지 비 춰 들던 오후였어…



다만 그때 그날보다는 좀 더 바깥 날씨가 쌀쌀해 지기는 했지만…!?



내 방에 들어온 큰언니는… 여느 때 와는 아주 다르게… 한참이나 쭈뼛거리며 말을 못하고 있었어…



문득…!? 나는 또 나대로 이상한 망상을 하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생각지도 않게 내 아랫돌이의 그 흉측한 거대(巨大)란 놈이 슬그머니 커져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어…







- ……!!?? -



그러나 그녀는 내 상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한테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부탁을 해 오는 거야…!?







아니 이런 이야기는 내가 가끔 읽어보는 『야담(野談)과 실화(實話)』라는 잡지책에서나… 또는 아주 저질 월간 잡지에서 흥미 위주로 꾸며내는 픽-숀․스토리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던 거지…







대장…!??



혹시 종마(種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어…!?



다시 말하자면…



<씨받이-사내>라는 말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 것인지…!?? 말이야…



<씨받이-여자> 라는 말은 더러 들어보기도 했었지만…!?







그러니까 요점은…



내가 존경하는 M교수님은 우리들 하숙생들이 다 같이 상상했던 것처럼…



아이가 없어서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오시고 있는 거래…







아니…!?



교수님보다도 사모님께서 더 더욱 애타게 아이를 원하시고 있다는 이야기 인 거야…!!



교수님께서는 남자이시고 또 스스로 성취해야 할 학문적인 연구 과제가 있으니까…



그나마 견딜 수가 있는 일이지만…



그런 어떤 성취의 목표조차 없는 사모님께서는…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적막감과 쓸쓸함에 휩싸인 채 괴로운 인생을 살아가시고 있다는 이야기 인 거야.



큰언니는 자기의 막내 동생인 그녀가 딱해서 곁에서 어떻게 그냥 두고 보고만 있을 수가 없더라는 얘기인 거래…



교수님과 사모님은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하며 진찰도 받아보고… 각종 생리학적 검사도 해보며 치료를 받아 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교수님께서 아이를 생산 할 수 있는 정충(精蟲)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임신(姙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만 받았다는 거래. 그렇다고 M- 교수님이 아주 무정충(無情蟲)의 불구자는 아닌 것이고…







그 당시야 그다지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즘 말하는 그 무슨…??



『시험관 아기』운운하는 이야기는 있지도 않았던 시절이었어.



사모님은 차라리 양자(養子)라도 받아들여서 아이를 키워 보려고 했었지만…



그래도 자기도 여자인데…!??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의 몸으로 아기를 한번 임신해보고 싶은 것이고…



또 낳는 고통과 또 낳아서 키워 보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기도 했었다는 거래.







대장… ! 조금 전에 이야기 했던… 종마(種馬) 라는 말을 말이야…?



지금 내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큰언니는 우리들 학생들이 상상했던 대로…



일찍이 세브란스 의전(醫專)을 나와서 한때 의사로써 개업을 해서…



화려한 시절을 보내며 사회의 일각에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었던 여인이라는 거야…!?.



자세한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지금은…



아니… 당분간이겠지만!?…



이렇게 동생이나 도와주면서 무위도식하고 있다는 거라는 거야…!?



언젠가는 다시 의사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며… 진지하게 나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 거야…!!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 그녀의 방인 윗-방을 한번 슬쩍 본적이 있었는데… 방안에는 의학 서적으로 꽉 채워져 있는 걸 본적도 있었어.







큰언니의 지론은…



자기의 동생이 누구의 씨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양자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어느 훌륭한 남자의 정액(精液)을 받아서… 인공수정(人工受精)이라는 방법으로 수태(受胎)를 해 가지고…



동생의 몸으로 직접 아기를 낳는 것이 더 좋다고…



동생 부부에게 설득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거래…







자기 친구들 중에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많이 있는데…



요즘은 그런 인공수정의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거지.







그래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양자를 받아들이는 방법과 인공수정을 하는 방범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고 있었어.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어느 것이나 다 자기의 씨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인공수정의 방법이 성공을 하기라도 한다면…!?



최소한 자기가 사랑하는 아내의 몸을 통해서 아기가 탄생하기 때문에…



반은 그 혈통을 믿을 수가 있다는 생각도 해 오던 터였대…







큰언니는 자기와 친한 여의사와 상의를 해서 아주 머리도 좋고 건장한… 젊은 남학생들 중에서 아르바이트로 한 명을 골라서… 그 씨를 받아가지고 실행하여 보기로 작정을 했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자기는… 지금까지 유심히 살펴보며 고르려던 젊고 머리도 좋은 남자라면…?



당연히 지금 자기 앞에 앉아 있는 나… 「전동훈」이라는 학생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며 진지하게 부탁을 해 오고 있었어…



얼굴 생김새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머리는 가히 천재들만 들어간다는… S- 대학교의 학생이고…



또 그토록 어렵다는 고등고시를 아주 쉽게…



그것도 벌써 두 개씩이나 합격하는 그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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