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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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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아내에게 남겨진 흔적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2 (슬픈사랑) ‘아내의 일기’(아내에게 남겨진 흔적)는 내 아내가 자신에게 있었던 과거의 일들을 비밀스럽게 기록해놓은 것을 내가 그녀의 노트북에서 옮겨놓은 것이다. 6년 전부터 대략 3년 정도의 경험을 적어놓은 것으로, 아내는 자기 노트북을 바꾸면서 이것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것 같은데, 아마도 삭제하는 것을 잊은 듯하다. 특정인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등장인물들을 가명으로 썼으며, 일기 내용 중 시간과 장소 등도 수정하여 옮겼음을 밝혀둔다, 아울러 아내의 일기(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2편은, 아내가 결혼후 처음으로 나외에 다른이를 받아들이던 날, 죄책감과 자괴감을 가까스로 헤쳐가며 귀가하는 순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상황을 남편인 내가 쓰는 글이다. (당시 나는 아내의 귀가전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몰랐었고, 귀가시간이 늦어지는 아내를 걱정하기만 했지 아내가 전편에서 밝힌 그런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다) 2편을 들어가며. 아내를 처음 만났던해 겨울의 어느 날, 처음으로 발가벗겨진 몸을 열어 그녀의 질구를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수차례의 관계끝에 처음으로 내앞에 넓게 드러낸 아내를 보며 나는 그녀의 그곳이 나도 알고있거나, 추측되는 여러 남자들과의 지저분하고 난잡한 관계로 인해 더러울 정도로 너덜너덜한 모습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있었다.(당시 나는 아내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총각이나 다름없었다) 우선 축축하게 젖은 채 반들반들 빛나는 새까만 질구와 그 주변의 생김새가 징그러웠다. 벌어진 다리 사이를 하나 가득 차지하고 시커멓게 돋아난 수풀들이 어찌나 음탕하고 지저분해 보이던지……. 그때까지도 미숙하고 어이없는 여성관을(어떤 때는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했을 만큼) 갖고 있던 내게 그녀의 질구 모습은 한마디로 ‘개 같은’ 그것이었다. 질구 아래쪽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몸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움찔하는 시커먼 항문이 그랬고, 내가 사정하고 난 뒤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벌려진 채 숨쉬는 것처럼 움찔거리는 질구에서 허옇게 흘러나와 회음을 타고 항문을 거쳐 바닥의 시트를 적시는 모습까지도 더럽고 역겹게 느껴졌었다. 내 것과 그녀의 체액이 뒤섞인 비릿한 그것들이 지금의 섹시하고 자극적인 느낌이 아니라 미숙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그 시절의 내게는 ‘더러운’ 느낌에 불과했던 것이다. 지금은 아내가 된 그녀의 질구를 감싸고 있는 음순들은 마치 어린애의 그것처럼 수줍고 발갛게 입을 다물고 있다, 묘하게도 그녀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처녀 때보다도 더 처녀처럼 변해간다. 지금의 발가벗은 아내에게서 당시 느꼈던 그 음탕하고 너덜너덜한 역겨움을 떠올릴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2 내가 서울의 본사로 전보되기 두 달 전, 우리의 주말부부 생활이 3년째 되어가고 있던 초겨울 무렵이었다. 원래는 토요일 오후에 도착하려 했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금요일 오후에 지방에서 출발했다. 본사 출장 겸 귀가였다. 모처럼 아내를 만나 보름간 쌓였던 회포를 풀리라는 기대에 들떠 과속하여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넘어 있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며 우리 집을 올려다보니 베란다가 어두웠다. 아내를 놀라게 해주려고 연락도 없이 올라왔기 때문에 아직 귀가하고 있지 않은 그녀를 탓할 바는 못 되었지만 캄캄한 집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었다. 나 혼자뿐인 집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대충 밥을 챙겨 먹었다. 그런 다음 초겨울의 쌀쌀함이 느껴져, 밖에서 들어올 아내를 생각해 온도를 높이고 대충 집 안을 정리하고 난 시간은 대략 10시쯤 되었던 것같다. 그날은 웬일인지 아내의 페이저로 호출을 해도 전화가 오지 않았다, 정상적인 퇴근이라면 늦어도 7시까지는 집에 도착해야 하는데, 밤 10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으니 은근히 걱정스러웠다. 아래로 내려가 담배를 피우며 한시간쯤을 서성거렸지만 아내에게서는 연락조차도 없었다. 알수없는 의구심이 가슴한켠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억누르며 집으로 올라가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뜨니 나와 눈을 마주친 아내가 당황해하는 얼굴로 볼이 빨개진 채 들어오던 걸음을 멈칫하고 있었다. “……!” 왜인지는 몰랐지만 그때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알아서는 안 될 무엇이 아내에게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같다. 아내는 당황스럽고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평정을 되찾기라도 하려는 듯 사무적인 어투로 밥은 먹었느냐고 물었다, 연락도 없이 금요일에 오게 된 연유도 형식적으로 물었던 것같다. 나의 간단한 답변과 짧은 몇 마디가 오간 뒤 피곤한 표정을 한채 방으로 들어가더니 옷도 벗지 않고는 침대 위로 무너졌다. 결혼 후 한 달에 두세 번쯤 만나 치르는 아내와의 섹스는 늘 격렬하고 정열적이었지만, 주말부부 3년차가 되어가던 그즈음에는 서로가 예전과 같은 깊은 만족감을 느끼는 횟수는 점점 적어졌던 것같다.(당시 나는 지역본부에서 함께 근무하던 어린 여직원과 얼리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 아내는 언제나 내손으로 자기 옷을 벗겨주기를 바랐고, 나 역시 그것을 즐겼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었으며 몸짓이 수동적으로 변해 있었던 것같다. 처음에는 내켜하지 않다가도 조금만 만져주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뜨거워진 몸으로 내위에 올라와 굉장한 몸짓으로 놀라운 서비스를 해주던 그녀가 언제부턴가 가만히 누워 나의 애무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아내의 화장대 서랍에는 내가 사주지 않은 화려하고 섹시한 디자인의 속옷들과, 내가 원치 않아 잘 입지 않던 짙은 색깔의 속옷들도 늘어나고 있었던 것같다. 아내를 만난 이후 내가 선물한 귀걸이와 반지 외에 다른 모양의 액세서리들이 그녀의 조그만 상자 안에 하나둘 보태지고 있었으며, 계절마다 유행하는 디자인과 각기다른 소재의 목걸이가 그녀의 하얀목에 앙증맞고 섹시하게 걸려 있었다. 그녀와 내 통장 속의 잔고가 눈에 띄게 늘어가는 것으로 미뤄봐 제법 비싼 값의 그것들이 우리 부부, 혹은 아내만의 부담으로 갖게 된 것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지만 왼일인지 알려하지 않았었다. 그날 아내는 확실히 이상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기쁨이야 이전만 못하기는 했지만 아내는 내가 도착하면 반갑게 내 품에 안기곤 했었다. 처음으로 나보다 늦게 귀가한 아내에게서 이전 같은 반가움과 기쁨을 볼 수 없었고, 어색함과 뭔가를 감추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나와 눈이 마주치는 걸 피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얼굴가득 피로와 수심을 담은채 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하다며 옷도 벗지 않고 엎드린채 잠들려하는 아내의 등위에서 의문은 밀려나고 그자리를 이내 측은함이 덥었다. 그렇기는 했지만 그녀가 실제로 사무실서 늦게 퇴근했는지 보다는, 보름만에 나를 만나고도 피곤하다며 그냥 잠자려고 한다는 사실이 서운함을 넘어 불안하고 중요했던 것은 감출수가 없었다. 현관문을 확인하고 아내가 잠들려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코트를 벗겨 옷걸이에 걸은 다음 몸을 돌려 반듯이 눕히고는 따뜻하게 적셔진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와 짙은 남색 정장 투피스를 입고있는 아내의 다리에 스타킹이 입혀져있지 않은 마알간 맨살이 눈에 들어왔다. 의혹의 껍질을 벋기듯 겉옷을 벗길때 그녀의 몸에서 풍긴 낯선 냄새……. 분명 우리 집 욕실에서 사용하는 냄새가 아니다. 맨살을 감싸고 있어야할 아내의 스타킹은 낯선 그 냄새가 아내 몸을 적시기 위해 벗겨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며 왼지모를 불안감이 공포쯤으로 변해 나를 짖눌렀다. 윗저고리와 스커트를 벗길 때, 아내는 몸을 비틀며 거부하는 몸짓을 보였고 나는 무시했다. 힘이 들어가있는 팔을 달래가며 희고 매끈한 몸을 감싸고 있는 슬립을 벗겨낼 때 그녀는 꼼짝도 않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초조함과 서두름으로 나는 손을 떨기까지 했다. 열려진 방문으로 들어오는 거실의 환한 불빛아래 아내의 온몸이 드러났고, 그 불안의 실체가 눈에 들어왔다. 아내가 입고 있는, 내가 선물한 회색 언더웨어의 아랫부분……. 아내의 질구가 있음직한 그 부분에 500원짜리 동전보다도 더 큰 검은점이 보였다. 순간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이 머리 뒤쪽에서부터 목과 등을 따라 전신에 퍼져왔다. 아내의 그곳에서 떼어지지 않았던 나의눈은 있는힘을 다해 눌리우는 것같은 압력이 순간적으로 가해져 실명할 것같은 두려움까지 밀려왔다. 확인, 그 다음에 남는 것! 항상 열려 있는 여성의 입구는 안에서 뭔가 흘러나오거나, 아니면 밖에서 무엇이 들어갈 수 있도록 원래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자기 안에 뭔가를 담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여성의 그것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것을 담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내 아내의 그곳은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다. 몸 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유난히 많은 그녀는 외출 후 귀가하면 맨 먼저 욕실로 들어간다. 그녀가 벗어놓은 팬티에는 항상 허옇거나, 혹은 짙은 색깔의 텁텁한 그것이 묻어 있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날 밤 본 아내의 그곳은 평소와 달랐다. 짙은 회색의 두터운 스포츠 언더웨어가 눈에 띄게 젖어 있는 것을 정상적인 활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볼수는 없었다. 그모습을 보는순간, 그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짐작할 수 있었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충격과 전율이 느껴졌다. 자기의 아랫부분 상황이 어떤지를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아내가 나의 눈빛을 느끼며 다리를 오므리려했을때 자연스럽게 제지하며 허벅지와 허리를 손으로 만져주었다. 아내에게 무슨일이 있었든, 아내의 기분이 어떻든, 아내의 두터운 속옷에 적셔져있는 그것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초조감이 나를 온통 짖눌렀다. 그러나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부부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이미 아내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놀랍도록 빨리……!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답답한 상태가 되어 손까지 덜덜 떨렸다. 머릿속에서는 알 수 없는 뭔가가 급격하게 팽창하더니 머리를 마치 알처럼 깨고는 빠져나오려는 듯 요동치고, 뒷머리는 한없이 무거워졌다. 수전증 환자처럼 떨리는 손으로 아내의 몸을 애무하는 것처럼 만지며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그곳을 스치듯 손가락으로 건드려보았다. 눈에는 물론 손가락 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질 만큼 축축하게 젖어 있는 아내의 질구를 가린 부분이 거북하게 만져졌다. 하얀 배를 살며시 누르며 허리 부분이 유난히 가늘게 디자인된 속옷을 벗겨내려고 손을 대자 아내는 몸을 돌려 누우며 표나지 않게 거부했다. 하지만 아내의 그런 몸짖은 이미 내가 확신하고 있는 그것을 내게 보이면 안 되거나 반드시 감춰야 할 무엇이 있었음을 더욱 분명히 확신하게 해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가 반듯하게 위를 보고 누워 있도록 몸을 돌려 눕히고는 팬티를 벗겼다. 보이는 바깥쪽보다 안보이는 안쪽은 더욱 넓고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한눈에 아내의 몸 안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다리에서 빠져나온 속옷을 멀찍이 놓아두고, 가는 허리와 불룩한 가슴을 한 손으로 어루만지며 아내의 그곳을 들여다보았다. 아내가 종일 앉아서 일했거나 많은 활동을 해 땀과 분비물이 특별히 많이 흘러나왔더라도 속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다. 간혹 컨디션이 극도로 좋지 않은 날일지라도 속옷을 적시고 표가 날 만큼 축축하게 젖은적은 없었다. 그날 내가 본 아내의 질구 주변은 축축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으며, 그것은 소변을 보고 난 뒤 닦지않고 옷을 입었을 때의 그것도 아니었다. 원래 그곳 주변이 다리쪽의 하얀 피부색과 다르긴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심하게 자극되어진 상태가 분명했다. 뭔가의 자극에 의해 격렬하게 흥분된 모습……섹스 후 수건으로 아내를 닦아줄때 보았던, 축축하게 젖어 있던 예전의 그모습과 똑같았다. 손가락 하나를 뻗어 아내의 그곳에 대보았다. 미끈하게 적셔진 아내의 그곳은 내 손가락이 닿자마자 조금의 마찰도 없이 미끄러져 들어갔고, 그 안쪽에는 더욱 부드러운 뭔가로 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이 들어가는 순간 아내의 몸이 평소와 달리 긴장하고 있음이 손끝으로 전달되어왔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회음과 항문 쪽으로 넓게 자국을 남기며 적셔진 아내의 그곳은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아내의 가장 부드럽고 미끄럽게 준비된 삽입의 순간이었던 것이다. 결코 잠들지 않았을게 분명한채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아내의 얼굴을 보았다. ?기는 마음으로 복잡하게 뒤얽힌 심정을 추스르며 입술을 덥으려 하자 아내가 얼굴을 돌리며 모기소리만하게 말했다. “……추워요.” 더이상 보여선 않된다는 말로 들렸다, 이불을 당겨 알몸을 덮어주고 그녀에게서 벗겨낸 속옷들을 자연스럽게 들고는 TV를 끄고 오겠다 말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부러 소리나게 문을열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밝은 곳에서 좀더 자세히 그것들을 살펴봐야 했다. 표나지 않게 문을 잠그고 아내를 감싸고 있던 속옷을 내려다보며 제발 이것이 꿈이길 바랐다. 내가 본 아내의 그곳 모습이 잘못 본 것이길 바랐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손에 쥔 아내의 속옷을 천천히 펴보았다. 틀림없었다. 아내의 질구 쪽을 감싸는 부분을 축축하게 적셔놓은 그것은 누군가의 정액이었다, 그것은 내것처럼 부드럽게 미끌미끌했으며, 언젠가 맡아보았던 냄새와도 일치했다. 아내는 누군가의 정액을 몸 안 가득 담고, 내가 선물한 속옷을 적신 채 들어와, 나와 함께 쓰는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것이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분명 누군가와 섹스를 한 아내, 아내의 하얀 알몸 위에 나 아닌 다른 남자가 올라가 입맞춤하며 침을 흘려넣었을 것이다. 그러고는 그녀의 눈감은 얼굴을 보며 마음껏 욕심을 채웠을 것이다, 내 아내의 질구와 속살을 자기 것처럼 만지고 휘저으며, 자신의 손길대로 신음하며 반응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만족했을 것이다. 아내의 입에 자기의 시커먼 성기를 넣어 빨게 했을 테고, 아내는 기꺼이 내게하듯 그것을 핥고 빨며 엉덩이를 흔들어댔을지도 모른다. 희고 길다란 아내의 두 다리를 마치 찢을 듯이 벌리고는 험상궂게 생긴 자기의 그것을 아내의 입구에 비벼대며 농락했을 것이고, ‘넣을까?’라고 물었을 수도 있다. 법적으로 나만 들어가, 내 것만으로 가득 채우도록 허락된 아내의 그곳에 깊이 삽입하고는 파괴하고 부수는 난폭자가 되어 천박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온몸의 욕정과 욕망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그녀의 몸 속으로 채워넣으며 정숙하지 못한 유부녀의 행실에 조소와 비웃음을 함께 넣어주었으리라……아니면 통제되지 못하는 희열이 정액처럼 흐르는 아내의 입언저리에 사정했을지도 모르지...... 아내의 존재에 대해, 특히 성적인 단면만을 생각할 때 아내의 순결과 정조, 의리에 대한 느낌은 매우 복잡하게 다가온다, 더욱이 아내가 혼전에 여러 남자와 관계했다는 것과, 그에 대해 남편이 잘 알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것은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하여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심적 갈등과 고통, 때로는 알 수 없는 괴상하고 묘한 흥분을 동시에 갖게 하기도해서, 눈이 멀고 심장이 멎는 듯한 극한 상황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날의 나는 도무지 머리속이 정리되지가 않았었다, 가슴은 쿵쾅거리고, 호흡까지 어려웠으며, 마치 무거운 맷돌을 가슴위에 b은채 누워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숨이 막혔다. 그러면서도 반쪽으로 나뉘어져 각기다른 느낌과 사고를 억지로 강요하는 것같은 머리속에서는 몇가지의 의문들이 쉬지않고 떠올랐다. "아내는 왜 그자와의 관계 후에 뒤처리도 하지 않고 흔적을 남긴 채 돌아와야 했을까?" 남편과는 떨어져 있으니 집에 와서 씻어도 되리라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았다. "혹, 아내가 진심으로 사랑해서 받아들였을 그자의 흔적을 잠시라도 더 몸 안에서 느끼고자 했던 게 아닐까? 그런 것이었을까……" 아내는 야무지고 도도하며 자존심이 센 여자다. 적극적이고 당찬 그녀이지만 순간적인 충동이나 타의에 의해 누군가와 경솔하게 관계를 맺을 여자는 분명 아니다, 이것은 분명 감정적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허락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 남자는 아내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거나,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녀의 성격과 마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고, 지속적으로 유혹했을 것이며, 아내는 신중하게 그 사람을 허락했을 것이다. "아니면 관계 후 밀려오는 허탈감과 후회 속에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왔던 건 아닐까?’" 언젠가 아내와 섹스를 하던 도중, 지방에서 근무하던 시절 지역본부의 재경팀에 같이 근무하며 몇 년간 나와 애인 사이였던 ‘은선’을 생각하며 사정한 적이 있다. 은선은 스무살에 입사해 당시 아내가 있던 나를 만나 이후 스물여섯 살이 될 때까지 나를 통해 여자가 되었다. 아마도 그녀는 나와 헤어지고 난 다음 결혼해 최소한 서른두 살쯤 되기까지는 자기의 인생에서 나와 만났던 때가 가장 만족스럽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었던 ‘성적 호황기’였을 것임이 틀림없다. 자기 남편으로부터 나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과 자극을 받으며 점점 성숙하고 농염한 여자로 변해가겠지만, 젊은 그녀의 남편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오래도록 힘있게 해주긴 하겠지만….., 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지금은 스물여덟 살이 되었을 그녀가 생각난다. 결혼은 했을까? 아이는 있을까? 남편은 뭘 하는 친구일까? 그녀도 남편과 섹스할 때 내 생각을 한 번쯤 할까? 대개의 경우 이런류의 궁금증은 언제나 아내에 대한 그것으로 대비되게 마련이다. 결코 호감이 가지않는 남자와 아내가 섹스하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적지않게 들었고, 그가 아내의 자궁 안에 남겨놓은 흔적을 잔인하게 살해해 휴지통에 버렸던 나는 그녀가 말하지 않았던 ‘다른 경험들’에 대해 끝없이 궁금해했고, 아내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나 자신을 위로하고 변명하는 것으로 추측들을 집중했지만, 그가 누군지는 몰라도, 자기와의 관계 후 아내가 씻지도 못하고 황급히 귀가할 만큼 배려하지 못하는 무심한 자라 생각하니 아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마음과 달리 자신의 욕정만 탐하고, 돌아나오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죽이고 싶도록 그자가 저주스러웠다. 결국 누군가에게 더럽혀지고 농락 당했지만 아내는 내게 둘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다. 나는 내 아내가 누군가에게 그토록 가볍고 천박한 여자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밤의 나는, 결과적으로 나를 배신하고 저버린 아내를 원망하기 보다는 본의였을지도 모르는 믿음을 농락당한 아내의 측은함이 훨신 앞에 있었다. 누군가의 정액으로 흠뻑 젖은 아내의 속옷을 뚤어지게 바라보며 냄새를 맡았다, 더럽고 찝찝하단 생각은 나중문제였다. 손가락으로 문질러 감촉을 기억했고, 아내의 체액과 섞였던 것인지를 더욱 분명하게 확인하려 혀를 대보기까지 했었다. 욕조근처에 놓여있던 아내의 샤워캡에 축축한 그것을 넣고는 조그맣게 뭉쳤다. 그런 다음 수납장 안쪽에 보이지 않도록 넣어놓고 세탁기의 뚜껑을 소리나게 열고 닫았다. 그 소리가 아내에게 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온몸에 힘이란 힘은 몽땅 빠진 것처럼 늘어지는 몸을 양팔로 지탱한채 물을 틀었다, 더운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치 뭔가 나쁜 짓을 하다가 들켜버린 어린아이의 모습이 있었고, 100 미터를 전력으로 질주한 뒤 숨차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아내가 빨아서 접어놓은, 눈부시도록 하얀 수건에 더운물을 적셨다. 힘껏 짜야 했지만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 내가 욕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내가 짐작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건을 들고는 방으로 들어가야했다, 아내를 안심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재촉했기 때문이다. 비스듬히 고개를 돌리고 누워 있는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며 몸을 가리고 있는 이불을 살며시 들추었다. 온몸이 드러나자 아내는 두 손을 가슴 쪽으로 옮기며 몸을 돌리려 했다. 나는 어떻게든 내가 확인한 것을 아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뿐이었다. 매일 그러했듯 아내의 귓불에 입을 맞추고 애무하며 목과 젖가슴으로 내려갔고 유두를 입에 물었다. 조금 전 누군가가 나처럼 입에 물고 깨물었을 아내의 유두는 여전한 크기였지만 예전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촉촉했다가 마른 것 같은 감촉과 느낌이 그러했고, 나도 모르게 힘주어 깨물자 아내의 몸이 틀어지며 입술이 열렸다. 손을 내려 아내의 다리를 활짝 열어 놓고는 배와 허리를 거쳐 아내의 그곳 언저리에 도착했다. 열려진 문틈으로 들어오는 환한 불빛이 구름 속을 뚫고 내려오는 햇볕처럼 아내의 그곳을 비추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내 다리가 아내의 머리쪽에 가도록 자리를 옮기고는 양손으로 다리를 넓게 벌렸다. 축축하게 젖은 채 이미 누군가에 의해 발갛게 흥분되어진 아내의 그곳을 손가락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언덕 주변을 애무하는 것처럼 핥았지만, 아내가 의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지않은 수풀을 헤치가며 입구 위쪽에 머물던 혀가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가자 아내의 것과 누군가의 것이 뒤섞인 것 같은 냄새와 맛이 느껴졌다. 분명한 것은 그순간 누군가의 정액과 섞인 비릿한 액체들이 더럽다거나, 찝찝하다는 생각은 할 수조차 없었다, 오로지 아내로 하여금 내가 자기와 관련된 아무것도 알고있지 못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강박감만이 나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익숙한 아내냄새, 낮모르는자의 체액들이 뒤범벅된 미끄러움을 내 혀로 핥고 빨며 닦아냈다, 질구 전체를 입으로 덥은채 뽀송해진 음순이 길게 늘어나도록 입술로 물어 당기다가 코가 아프도록 깊숙하게 혀를 밀어넣어 아내속에 싸놓은 무례한의 욕정을 깨끗하게 빨아내어 기꺼이 삼켰다. 강하지 않게 거부하던 아내의 몸이 익숙한 반응을 보일때쯤 고개를 들어 입구를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아내의 음순을 문처럼 양손으로 열고는 얼굴만을 내민채 나를 바라보며 비웃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몸을 일으켜 두다리를 잡아당겨 활짝 열고는 그 건방지고 무례한 얼굴을 내것으로 밀어넣은채 빠르고 거칠게 움직였다, "마치 그자가 내 정액에 빠져 죽어버리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그날 내가 아내속에 채워놓은 누군가의 정액을 소리내어 삼키며 흘린 눈물은, 그녀의 속옷을 적시고 몸속에서 흘러나오던 보여지는 그것보다 훨씬 더 진하고 많았을 것임에 틀림없다" 아내의 일기(아내에게 남겨진 흔적) 3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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