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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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3부
우리는 짐승처럼 서둘렀다.
우리는 서로 구차한 사랑타령과 변명따윈없었다.
그저 남아있는 것은 욕망뿐이었다.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며 보지와 자지를 함부로 대했다.
그 아주머니는 내자지를 마치 싸대기 치듯이 손바닥으로 후려쳤고...나는 그녀의 보지가 장바구니나 되는 듯 손가락을 세가며 넣었다 뺐다 했다.
우리가 이렇게 가학적으로 즐기는 것은 서로 사랑이라는 더러운 천으로 덮은 섹스가 아니라 우리는 그저 보지 자지를 한번박고 풀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며...서로가 확인했듯이 꽃뱀도 ...부담도 주지 않는 그런 시간이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 아주머니는 능숙하게 내 자지를 빨다가 때리다가 깨물었다. 다행히 피는 나지 않을 정도였다. 내 자지는 그녀가 때리거나 깨물때마다 아파했다. 따끔 따끔 아픔이 올땐 자지 대가리에 몰려있던 피가 사르르 빠져나가다가 어느순간 그녀의 혀가 느껴지면 다시 스르르 피가 몰리며 고개를 들었다.
나는 그 아주머니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시커멓고...커텐이 한껏 늘어져 있었다. 그래도 그 커탠을 열어보면 제법 붉었다. 붉은 색에 뭉텅 뭉텅 하얀 물이 있었다. 흥분해 사정해서 그랬는지...아니면 냉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솔직히 군시절 애인아닌 애인이었던 그 레지 이후로 여자를 가져본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인터넷 뒤지면서 딸딸이 치는게 전부였다. 그게 냉이었던 보짓물이었던 상관없이 빨아 먹었다.
한껏 빨고 지지며...그녀의 털들이 한웅큼씩 빠질때쯤 나는 사정에 기운이 돌았고....그대로 그 아주머니에 배꼽위에 사정을 해버렸다.
매우 빠른시간이어서 나도 그 아주머니도 당황을 했지만 내 자지는 고개를 숙인터라 어쩔수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비정상적인 섹스행위후에는 후회가 밀려온다. 척추끝에서 그런 후회가 밀려오는지 아님 내 심장 양심방에서 밀려오는지 알수는 없지만 후회가 밀려온다...
빠르게 화장실에서 씻고 나왔더니 그 아주머니도 안방화장실에서 밑을 씻고 나왔다.
서로 어색한 침묵속에서 그녀가 커피를 타왔다.
“운전 많이 늘었어요...!! 며칠전보다.....”
“네....ㅎㅎㅎ...다 선생님 덕분이죠......”
“이젠 더 안배우셔도 될 것 같아요....”
정식으로 이별통보였다. 그 아주머니도 알고 있었다. 이게 마지막시간이다는것을....그 말한마디로 알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 관계 쉽게 만들수도 없지만 자칫 빠지게 되면 쉽게 끊을수도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누구한테 배우거나 책에서 읽지 않았어도 그 사실은 딸딸이 친후에 후회속에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그런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런 인연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마지막 행운인지도 모른다. 누가 이렇게 쉽게 다리를 벌려줄것인가? 좀더 아님 몇 번더 가지고 놀수 있었지만 이미 사정을 해버려 텅빈 불알속은 더 이상 미련이 남아있질 않았다.
그래도 그 아주머니는 미련이 남아있는지....아님 보지구녁이 덜 풀렸는지.....
“선생님...아니 학생.....언제든지 다시 연락해....친구들 만나서 술먹다가 술값이 없다던지....아님....어디 놀러가고 싶다던지....할땐...언제든 연락해....ㅎㅎㅎㅎ”
역시 이 아주머니도 우연을 위한 만남을 원했지 더 이상 부담스런 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말요? ㅎㅎ 정말이지요....”
“그럼....정말이지.....”
그래도 끝에 서로 미련없이 기분좋게 헤어질수 있었다.
나는 일상적인 대학생활에 다시 접어들었다.
하지만 어떤 신바람이 나질 않았다. 그저 남들이 하는 공무원시험준비나 해가면서 학교생활을 할려니....둘다 시들 시들 해졌다.
자꾸 자동차에 관심이 들었던건 그즈음이었다. 나는 운전면허학원에서 차량을 수리하는 나이 많으신 아저씨들과 친하게 지냈었다. 그들은 분명 연세도 높아 나처럼 코스길이나 알려주는 사람처럼 보였다. 대형버스이긴 했지만....
하지만 어느날 1톤 트럭차량이 고장이나 수리실로 끌려 갔다...그런데 그 아저씨들이 뚱땅뚱땅 몇시간 때리더니 차가 나왔다. 멀쩡했다. 분명......쉽게 고칠수 있는 거겠지하며 넘어가는 찰라에.....그차량 내부를 보고 나는 기절할뻔했다.
그차량은 분명 5단짜리 수동 핸들기어였는데...오토미션으로 바뀌어져 나온것이다. 트럭 뒷부분 적재함에 작은 구멍한개만 뚤려져있을뿐 전혀 변한 것이 없이 오토미션으로 변한것이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 아저씨들이 정비사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었을텐데.....
정말 내겐 충격이었다. 내 관심이 공무원시험에서 자동차에게로 변하고 있을즈음...
난 미숙이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미숙이가 사귀던 남자와 헤어졌단다.....
‘쉬팔새끼...만나면 아구지를 찢어버린다...’
속으로 그 선배를 욕했지만 미숙이를 찾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선배도 아는 얼굴이었지만...실제로 아구지를 찢지는 못했다.
‘행복하게 살라니깐....겨우....’
하며 나도 모르게 다시 미숙이환상에서 방황하게 되었다.
몇날 며칠 도서관도 학교도 가기 싫었다. 나가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에 집안에 틀어박혀 인터넷만 했다.
그런데 우연히 나는 OO 자동차 대학이라는곳을 알게되었다.
그곳은 대우가 세운 자동차 전문대학으로 100퍼센트 취업도 되는 그런곳이었다.
나는 그 OO 자동차대학에 온 관심이 쏠렸다.
‘차라리 때려치고...저기나 다시 가볼까....?’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선택을 많이 한다. 하루에 수십번씩.....아님 수백번씩 선택을 함으로 우리생활의 상황을 만들어내고...그 상황들이 모여 우리에 일상이 된다.
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있었다. 전혀 다른 길중에 한길을 택해야한다.
조금만 여리거나 어정쩡하면 내 인생은 크나큰 생채기가 생길것이다. 기회를 놓쳤다고 평생괴로워하거나....구관이 명관이다고 지금 이학교를 그리워할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난 이미 지금 현재 대학에는 관심이 없었다. 공무원시험도 내가 합격할지는 모르지만 평생 시민들한테 욕먹어가며 살 자신도 없었다.
술도 편하게 못마시고..어디서 쌈도 못하고....어디서 신분도 당당히 못밝히며 산다는 공무원...남들이 편하게 생활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오히려 괄시와 역차별을 받고 있는 현대 공무원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은 행정고시학원강사 모두에 의견이었기 때문에 나는 어림잡아 잘알고 있었다.
이제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나는 선택을 했다.
주사위를 돌려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 세포들이 원하는 그것으로 선택했다.
OO대학교는 멀었다. 그 대학은 다행히 공고나 현재 자동차에 대한 기술이 없어도 입학이 가능했다. 공고학생이나 가는 대학으로 알고 있기에 나는 어렵지않게 합격되어 들어갈수 있었다.
산속에 위치한 학교는 시내도...술집도....오락실도 없었다.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곳은 여학생도 거의 없었다.
하루종일 학교생활하면서도 하루에 한번 여학생을 볼까 말까하는 곳이었다.
나는 4행정 사이클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압축 분사 폭발 배출....크랭크축과...캠축....실린더 헤드...생소했지만 나는 즐거웠다...
과거 대학에서 배웠던 철학이 어쩌느니....사상이 어쩌느지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사회학이 어쩌느니 하는것보다...실제로 눈에 보이고...만져지고 생각대로 움직이는 기계학은 나를 붙잡기에 충분했다.
1년은 온갖 잡동사니 학문을 다 배웠다...자동차 디자인...판금....설계...도장...튜닝...전기회로학....자동차전자학...등등.....배울 것은 엄청났다...나는 명절을 제외하고는 집에 가지도 않았다. 물론 부모님이 학비까지 대주셨지만...난 미안해 하지 않았다. 비록 자동차 정비소에서 허드렛일을 할지라도 반드시 갚겠다는 각오가 있었기때문이다.
특히 과거 기술을 멸시하는 풍조로 인문계열이 잘 나갔지만..IMF이후엔 실질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테크놀로지시대가 왔다는 얘기는 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
2학년이 되었다.
드디어 전공을 선택할 시간이 왔다. 나는 엔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DOHC니...람다엔진이니....SOHC..엔진이니....
실린더 위치에 따라 V엔진이니....아님..직렬엔진이니....자동차에 심장이라고 할수 있는 엔진은 나에겐 정말 도전해볼만한 일이었다.
엔진은 판금....설계...기계...전기전자를 통틀어 알아야했다.
죽으라 공부했다. 자격증도 몇 개 땄다. 내평생 2년은 내가 지난 과거에 했던 공부보다 더 많았다.
다시 1년을 연수자격으로 엔진공부를 더 했으며 특별히 호주 벤츠 자동차 엔진회사에 6개월 파견학생으로도 가게되는 행운까지 얻어 더할나위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다.
짧으나마 영어공부도 부지런히 해두었던 것이 그 행운을 얻게된 동기가 되었다.
결국 4년가까운 시간이 흐른뒤 현대 자동차회사에 취업을 하게되었고 전체적인 공정을 배우려고 다시 독일에 1년간 조립부 및 자동차 전자에대한 교육을 받고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연구개발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에겐 엄청난 행운이었다. 그곳엔 해외 유명대학 기계학부 및 우리나라 최고에 대학 전자학부를 졸업한 사람에서부터 20년이상 조립부에서 일한 사람....순수하게 판금과 공고졸업후 취업하여 선반만 했던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되어져있었다.
우리는 학력이나 과거 업적에대해서는 서로 알고싶지도 않았다. 그것은 하나에 팀이었고....우리 팀이 살아남을려면 획기적인 엔진을 개발해야된다. 그 목표 하나로 우리는 1년계획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하루에 몇시간을 자는지 알수가 없었다. 잠도 오지 않았다. 하루에 설계도만 수백장이 나왔고...그 설계도면따라 일차 제작과정인 플라스틱 제작이 이루어졌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차 가공품들은 다시 조립되어져 일차적인 엔진테스팅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엔진을 가동시키진 않지만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가동되어 장단점과 실제로 이엔진이 움직일수 있을까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실제로 금속과정으로 넘어간다. 금속과정은 실제로 선반과 판금으로 제작해본다. 이렇게 제작된 엔진은 그 특징이 남겨져 있어야만하고 유의미한 수치로서 과거 엔진보다 개선점이 나타나야한다.
이과정이 1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도 걸린다.
우리는 약 2년 6개월만에 엔진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다시 2년후에 실제 생산품으로 나온 차량이 아반떼였다.
나는 자랑스러웠다. 나는 시내를 굴러다니는 차량중에 내가 연구한 엔진이 장착된 차량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모른다.
연봉은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랐다.
하나에 기본적인 엔진이 탄생하자 우리는 다시 커먼레일을 장착하고 다시 개선한 엔진으로 SUV 차량엔진도 생산하게된다.
벌써 내나이도 서른이 넘었다.
고향에 부모님 집한채도 사드렸고 자동차도 사드렸다.
이모든 것이 꿈처럼 흘러 완성이 되어가고 있지만 언제나 가슴한켠이 빈상태였다.
무엇일까...?
생각하고 생각해도...떠오르는 것은
“미숙....!!!”
내 주름진 입술사이에서 세어나온 한마디는 미숙이란 이름이었다.
나는 휴가를 냈다.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고향에 부모님도 뵈었다.
그리고 어렵게 연락된 전에 학교다니던 친구들도 몇몇 만났다. 만난이유는 하나였다. 미숙이에 소식을 듣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한친구로부터....전해들은얘기로는 아직도 미혼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왠지 가슴한곳이 뭉클해졌다.
‘차라리 시집이나 가버렸으면....아무 미련이 없을텐테.....’
그러면서 걸어간곳은 그녀의 집앞이었다.
그곳은 미숙이가 어렸을때 이사와서 아직도 머물고 있는 오래된 한옥이었다.
정처없이 기다렸다.
‘여기서 만나지 못하면 평생 가슴속에 묻으리라...’
가게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사서 먹었다. 벌써 날은 어두워져있었다.
전봇대에 켜진 가로등불아래는 캔맥주 깡통이 몇 개 버려졌을때였다.
‘또각...또각....’
나는 가로등불 반대편 어둠속으로 들어갔다...
어둠속에서 발자국소리가 나는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한참후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검은 생머리가 어깨를 달 듯 말듯하게 늘어져있었고...
체크면바지에 말굽을 신었으며....하얀 와이셔츠를 단정히 입은 여자가 나타났다.
하얀와이셔츠속에 숨겨진 큰 달덩이를 본순간....그게 미숙이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나는 침이 꼴깍 넘어갔다.
그녀는 여전했다. 아련히 그녀의 모습에서 옛 추억이 떠올랐다...
사춘기시절 그토록 애절하게 사랑했던 그 미숙이었다.
짧은시간에 그 모든 추억이 스쳐지나가자 내 눈은 젖어들어갔다.
‘지금 나는 그녀에게 다가갈 자격이 있나...’
기껏해야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나......그녀에게 다가갈수 있나....
나는 또다시 선택에 기로에 섰다.
지금 나가지 않으면 그녀는 내 마음속 생채기로 남을 것이고 내가 나간다면 혹시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크나큰 실수를 할수 도 있는것이었다.
잠시후 어두운 그림자가 가로등불속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그모습을 본 여자는 멈칫 놀래는 눈치였다.
나는 그녀를 향해.....겨우 입을 열었다.
“미숙....미숙아....”
“......................”
“미숙이 맞지....나야......”
“........................누구...?”
“............................”
“지훈? 지훈이 맞니?”
“음.....”
“너 정말 지훈이구나....그치?”
“그래...나야.....나....”
그녀는 생긋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가로등불의 붉은빛은 지나간 세월을 알아보지못하도록 했다.
눈가에 생긴 주름과....이제는 잘 깍이지도 않는 수염을 잘 가려주었다.
그녀는 여전했다. 붉은 조명에 비췬 그녀는 여전히 맨얼굴임에도 깨끗했다. 여전히 키는 자라지 않았지만...다부진가슴과 오똑선 엉덩이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너...정말 오랜만이다......이게 얼마만이야....”
“음...정말....잘 지냈니?”
“음......그냥.....”미숙이에 대답이었다.
“우리 차한잔 할까?”
“그래...그러자.....”
그녀는 가까운 찾집으로 안내했다.
예전같으면 커피숍을 갔겠지만...초가지붕으로 꾸민 점잖은 찻집이었다.
이미 흘러간 세월은 그냥 가지는 않았나보다.
그녀의 과거얘기만 빼고...우리는 참 많은 얘기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얘기가 점점 사라지자...이제..시간이 된듯한 분위기였다.
즉 그녀의 과거얘기가 나올만한 시간이었다..
그녀도 그 사실을 아는 듯이 초초해진 모습이었다.
“지훈아....”
“음.....”
“예전 너 군복무시절 기억나니?”
‘어찌 잊을수 있겠니....’속으로 생각한뒤...
“언제.....?”
“그때....너에게 이별편지를 보낼때.......”
그녀는 심각하게 더듬더듬 얘기했다. 마치 꺼내기 싫은 물건처럼....토각 토각 ....얘기했다.
“으...음....그때....음....그래 기억난다.....”
“정말 미안해...정말...........나 많이 미워했었지......정말 나 그순간만생각하면 지금도 많이 울어......”
“...............”
“흑흑흑....”
그녀는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 선배는?”
물론 헤어진 것은 알았지만 내가 알고싶은 것은 따로있었다.
“헤어졌어.....오래전에....”
“.............................”
“우리 만난지 얼마 안되어서 난 내마음이 진심이 아니란것을 알았어....정말 끊임없는 고민에 반복이었지......흐지부지된 관계만이 지속되다가 그냥 헤어졌어....”
그래도 다행이었다. 그 선배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에게서도 미숙이랑 잠자리는 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난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수 없지만 그 말을 믿었고....너무 행복해했었다.
“좌식...고생많이 했구나.....”
“.........흑...미안해....”
“미숙.....미안해 하지마.........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랬을거야....”
“.............”
“우리 나갈까?”
우리는 그녀의 집앞까지 천천히 걸었다.
“미숙....너 지금 사귀는 사람 있니?”
“없어.....”
“.......너 그거 아니?”
“음...머?”
“내게 니가 첫 여자였다는것을......”
“치잇.........그거야 나도 마찬가지였어.....지금도 그렇고.....”
나는 다시한번 확인한 그 한마디에 내 마음은 정말 쉽게도 녹아내렸다.
그 한마디에 세상이 아름다워보였고 행복해보였다.
날아갈듯한 마음으로 나는 그녀를 덥썩 안았다.....
정말 꼭 안았다. 한참을....
“미숙.....아직 사랑한다...정말 한순간도 널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었어.....”
“흑....나도 지훈아......지훈아.....사랑해........정말이야....흑흑흑....”
우리는 한참을 껴안고 울었다.
이시간이 영원하길........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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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후..............
“지훈씨....자기야...일어나....빨랑....”
“어? 어...지금 몇시야....”
“빨랑.....일어나서 밥도 먹고...청소좀해.....”
“음....조금더 ....오늘 쉬잖아.....”
“수현이 벌써 일어나서 자기 기다리고 있어.....오늘 축구해준댔잖아.....”
“음.....수현이 벌써 일어낫어...?”
“아빠......?”
“음...그래....일어났다....”
난 주섬주섬 옷을 입고서 대충 세수를 했다.
난 배가 남산만큼 나와있었다. 내 아내도 제법 살이 올랐다.
우리에 젊음은 이렇게 줄어갔지만 우리 행복은 그만큼 늘어갔다.
그렇게 쓸모없게만 느껴졌던 내가 이미 또 다른 아버지가 되었었다.
그 아들을 보면서 난 항상 다짐한다......
“저 녀석은 내 분신......저녀석은 또다른 나이구나....
저녀석도 역시 그런 사춘기와 대학시절을 보내게되겠지.....
잘 해내리라 믿는다....내가 그랬듯이 너도 잘 해낼거야...암......
그렇고 말고...누구 아들인디........“
나는 얼른 축구공을 들고 아파트 문을 뛰어나간다...
“자기야...밥먹고 가야지....!!!!”
“밥보다.....내 자식이 중요한걸.......”
아파트 계단사이로 오랫동안 메아리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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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족한 글 많이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물론 과장과 생략과......덧붙임이 있긴 했지만 제 경험입니다.
여기 **가족분들중에 혹시 대학생으로서 고민을 하시는분이 계시다면....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민은 짧게 생각은 깊게...그리고 좀더 실천적인 행동을 해야한다는거...이거 한가지만 기억해주신다면.....꼭 성공하실겁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WRITTEN BY H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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