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사랑하는 지연이의 일기(경험 ...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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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지연(가명)이와의 경험담을 지연이의 일기를 통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만든글입니다.



경험담이나 생각을 지연이가 적어서 저에게 보낼때마다 글을 올릴까합니다. 악플은 사절입니다.



악플쓰시면 글은 중단될것입니다.^^ 그냥 편하게 보아주세여 그럼 이만....시작해볼까하네여







0. 가기 전







"각오는 돼 있겠지?"



주인님은 여러 번 물으셨다. 예고가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며칠간 마음의 준비를 미리미리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플을 하고 안 하고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의 권리가 나에게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타나는 효과는 이렇다.



주말에 주인님을 만나기로 한 주에는 종일 가벼운 긴장감과 문득문득 고개를 드는 상상력에



꽤 야릇한 기분으로 며칠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과,



"할 수 있어요. 말 잘 들을 거예요." 라고 내뱉는 순간



스스로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된다는 것.



강요가 아니라 오롯이 나의 선택에 의한 것이니 나중에라도 어떤 핑계가 있을까.











1. D-day







옷차림을 지정받는 건 색다른 경험이다.



그 날 하루 또는 함께 있는 주말 내내 주인님이 지정해준 옷을 입고 있으니



순간순간 나는 주인님을 위해서만 그 장소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긴 주인님 아니면 내가 그 도시에 서 있을 일이 없지.



유독 남자친구들에게만은 말괄량이처럼 말을 지지리도 안 듣던 나는 순순히 여행가방에 주섬주섬 옷을 챙긴다.



그리고 엄마에게 둘러댄 여행을 위한 말도 안 되는 핑계에, 더욱 더 말도 안 되게 안 어울리는 옷차림을 하고서



집을 나선다. 노브라. 몸이 가볍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노팬티로 거리를 활보하는 건 겁난다.-_-











2. 도착해서







"왜 이렇게 귀엽게 입고 왔어?"



헤헷... 이 한 마디에 여독이 다 풀린다. 그리고 곧 "7분 남았다."



젠장. 벌써 3분이 지났다. 10분간 애인인데.



열차 타고 오면서 이거저거 물어볼 것도 많았는데 어쩜 면접시험장에라도 온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다.



내가 첫날처럼 말도 안 되게 도중에 못하겠다고 넘어가 버리면 어떨까? 날 싫어할까? 대체 주인님 노릇은 무슨 재미로 할까?



가장 궁금했던 몇 가지를 물어보고 담배 한 대를 피운다.



"그 담배 다 피우면 시작이다."



담배가 타들어가는 걸 보니 긴장 백배다. 긴장감 조성에 탁월한 주인님. 긴장은 내게 흥분의 시작이기도 하다.











3. 차 안에서







"아, 씨발년, 좆나 잘 빠네."



키보드로도 쳐본 적 없는 이 상스러운 말에 기분이 좋다. -_-; 그래도 칭찬이니까.



가장 좋았던 건, 커브 심한 길에서 내 머리가 핸들에 부딪힐까 봐 주인님이 손바닥으로 머리를 받쳐주었던 거.



주인님의 커다란 손바닥. 주인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가장 깼던 건, 한참을 가슴에 키스를 하고 나니 목디스크 걸리겠다는 거. -_-











4. 수치







물 곁에만 가면 가슴이 설렌다. 그런데 이렇게 가슴이 설레기는 또 처음이다.



차가 지나가는데 옷을 걷고 서있는 거. 심장이 귀에서 뛰는 것 같다.



긴장되면서 흥분된다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부끄러워 죽을 것 같으면서 흥분되는 건 또 뭐람.



뒤에서 차 한 대가 휘휘 돌아가던 때, "넌 수치플이 잘 맞을 것 같다"던 주인님 예상이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짜릿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 심리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순간적으로 흥분되고 떨리는 듯하다.



오. 정확하다. 또 한 번 국어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 첫 수치플 경험은 짜릿했다.











5. deep







아마 야외라서 더 긴장하고 흥분했을 것이다.



주인님 자지가 목구멍 끝에 닿을 때마다 구역질이 난다. 순간 숨을 못 쉬고 너무 괴롭다. 빼려고 하면 어김없이 다시 누른다.



괴롭다. 그 와중에도 주인님 목소리에 귀가 쫑긋 서 있다. 크게 티 나지 않지만 분명한 신음소리.



주인님의 신음소리가 계속 되길 바라며 더 깊이 넣어본다. 역시 구역질이 심하다. 이번엔 자극이 심해 눈물까지 난다.



괴롭다. 뺄까? 주인님이 느끼는 것 같다. 빼기 싫다. 묘한 줄타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야외라서 부끄러운 마음에 흥분은 되고, 결국 주인님이 빼준다. 숨이 트인다. 살것같다.



여자들이 deep을 싫어한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깊이 넣느라 코까지 박고 있는 형국이라 정말 숨도 못 쉴 지경이다. 게다가 자지를 빨다 왝왝대는 건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다.



근데 뭐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게 10분, 1시간씩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하니 즐기는 것까진 아니어도 참을 만하다.



그리고 내 입 안에서 잠시의 움직임으로 주인님이 흥분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해주고 싶다. 아부하는 거 아니다. -_-











6. 물파스







이거 추천한다고 쪽지 보낸 사람 잡아야겠다. 진짜 아프다. 고문이다. 근데 SM은 원래 고문이라며;



질 바깥쪽에 상처가 나 있거나 피부가 쓸려 있을 때 물파스를 바르면 실신하고 말 거다.



유두에 바른 것도 화끈거리지만, 치마 안에서 클리토리스가 난리를 치며 물파스랑 싸우고 있어서



가슴 쪽은 신경이 가지도 않는다.



휴휴. 속옷을 벗어던지고 싶었을 정도였으니까. 물파스 날아가라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아악.



그런데 보짓물은 왜 나왔냐고? 대체 알 수 없는 일이다. 자극에 대한 일종의 조건반사 아닐까?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지극히 신체적인 반응. 아님 말고.



아프다고 소리치는 내게 웃으며 "사랑해"하고 말하는 주인님의 짖궃은 웃음이 가득한 표정을 보며



속으로 "저 사람이 변태는 변태인갑다" 라고 생각했다.











7. 스팽







숙소로 들어왔다. 옷부터 벗는다. 그리고 엎드린다.



"엎드려" 해놓고 주인님은 딴청이다. 인터넷을 하고, 방 조명을 셋팅하고.



그걸 기다리는 3~4분 동안 스팽당하는 순간보다 더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내가 여기까지 와서 침대를 부여잡고 혼자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잡념에 시달렸을 거다.



그런 생각이 들려고 할 때쯤 주인님이 곁으로 오더니 때리기 시작했으니까.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면 나는 "찰싹" 소리가 경쾌하게 느껴지다니 "나도 변태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몇 대 맞고 나니 엉덩이가 화끈거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자세하며 정말로 벌 받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행히 뭘 잘못해서 벌 받는 게 아니라 벌받는 학생 같은 기분은 없었지만,



주인님이 잔소리라도 하고 욕이라도 하면 정말이지 영락없이 학생과에 끌려간 불량학생 같을 것이다.



가벼운 스팽이 끝났다. 끝난 줄 알았다.



플 하는 내내 그렇게 맞을 줄은 몰랐다. 나중엔 정말 아파서, "맞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스팽당하는 게 좋다고 일부러 맞으려 하기에는, 내게는 명령을 어길 만큼의 배짱이 없고, 그걸 견딜 맷집도 없다.



스팽이 나에게 플에 몰입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것이라면, 그 점에서는 최고의 효과를 본 셈이다.







한참 맞다가 생각했다.



대체 날 때릴 때 주인님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느낌일까? 아무런 느낌도 없이 "봉사"하는 걸까? 라고.



내 엉덩이가 그렇게 빨개질 정도면 주인님 손바닥도 꽤 따가웠을 것 같았는데.











8. 욕플







욕은 몸서리칠 정도로 싫어한다.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워낙 얌전하게 살아와서 들을 일은 거의 없었고, 친한 친구나 모녀 사이에서 "이 년아, 저 년아" 하는 것도 너무 싫어해서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라도 내 앞에서 욕을 거의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긴장감 조성과 주인님의 분위기 리드에 욕플만한 게 없다는 건 인정한다.



마치 연극에서 하듯 설정이라고 생각하므로 기분나쁘거나 하진 않는다.



가장 마지막까지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걸레 같은" 이었다.



이게 또 마지막 자존심인지, 씨발년은 괜찮지만 창녀나 걸레는 별로였다는.



지금은 이거나 저거나 그거나 다 같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욕 비스무레한 것이라도 내 귓가에 스치지 않길 바란다.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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