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무원, 연인, 여자 - 1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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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비명소리에 울음소리가 한데 섞여 나왔다.
“싫어요!!! 싫어요!!! 뭐하시는거에요...!!! 안돼요...!!...흑흑...!!!”
듣는 이가 섬뜩해질 만큼의 간절한 애원소리였다.
남자의 손이 앙증맞은 혜미의 팬티 속으로 혜미를 느끼고 있다.
“제발...!!! 제발...!! 싫어요...흑흑...아빠!! 아빠!!! 제발요...!!!”
아빠는 헉헉거리며 거친 숨을 내몰아 쉬고 있다.
아빠의 손이 혜미의 팬티 속으로 들어오며,
지독한 술냄새를 한껏 풍기는 거친 입술과 혀가
혜미의 입술과 목덜미, 그리고 브라가 벗겨져 나간 젖꼭지를 거칠게 애무하고 있었다.
깎지않아 뾰족한 수염이 살결에 닿자 까칠까칠한 감촉에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진다.
"아빠....안돼요!!~~제발~제발~~!! "
아빠는 처절하게 반항하는 혜미를 거칠고 난폭하게 다루고 있었다.
끝내는 혜미의 하나 남은 팬티마저 끌어내리고 긴장하여 바들바들 떨면서
잔뜩 오무린 혜미의 두 무릎 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빠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어느 덧 혜미의 온몸에서 열이 나며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전신을 휘감아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이상한 반응이었다.
혜미는 이상한 느낌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처음 느끼는 이 묘한 느낌이 결코 자기자신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은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흐흑...!! 안돼요...안돼...제발요....흑흑...!!”
혜미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서는 흐느껴 울었다.
아빠는 쉼 없이 입술로 거친 애무를 시도하면서
손가락으로 팬티가 벗겨진 혜미의 깊은 곳 샘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헉헉!!!”
아빠의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 웅웅 들려오며, 뜨거운 입김이 혜미의 온 얼굴을 뒤덮는다.
“내가 어때서!!!! 도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아빠가 야수처럼 울부짖으며 외치는 거칠고 자극적인 외침에 혜미가 움찔하면서 놀란다.
아빠는 계속해서 울부짖듯이 내뱉는 외침이 혜미의 귀를 자극했다.
“내가 그 놈보다 못한게 뭔데!!! 내가 그 놈보다 못한게 뭔데!!!
왜 말을 안 듣는거니!!! 도대체 왜 말을 안 듣는거냐구!!!”
아빠는 제 정신이 아닌 듯 하다.
야수 같은 외침 소리에 역시 울음소리 같은 것이 배어나온다.
“아....아아...!”
혜미의 입가에서 절망적인 신음 소리가 흐느껴 나오기 시작한다.
"아아~~ 안돼요…아빠!"
"하악~~하악~~!! 내가 얼마나 널 좋아하고 사랑하는 줄 알아...옥....옥임아..!!!"
"으윽~~아빠....그....그만...제발 그만~~~흑...흑흑...."
성태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자신의 성기를 혜미의 동굴로 집어 넣고 있다.
"으...으윽... 아...아파...아파...! 아..아빠...제...제발...아파요...너무 아파요..."
"헉헉.....좀 있으면 괞찮을거야....좀 있으면....."
아빠의 거친 호흡소리와 함께 내뱉는 외침이 악마처럼 짐승의 포효소리처럼 느껴진다...
머릿 속에선 뭔가 강렬한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고...
귓가에는 윙윙~거리는 바람소리 같은 것이 거칠게 지나가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아빠....! 이제 그만.....이제 그만 하세요...제발... 아아..아아..악~"
고 2의 혜미는 성경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발육이 잘된 혜미의 육체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신적인 충격 역시 너무나도 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도 않아, 아직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상에 이럴수가....!!
아빠가.....아빠가 나에게 이런 짓을.....
안돼....아냐....아냐...이건 아냐....이럴 수는 없어....아아, 하나님!!!
혜미의 눈에 또다시 눈물이 가득 고이며, 이내 빠른 속도로 옆으로 흘러내렸다.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악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잠시만 참으면....
그래, 조금만 더 참으면....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반드시....반드시....
깨어날거야....
하나님....하나님....!!
혜미는 정신없이 신음소리와 비명소리를 내뱉는 동안에도 중얼중얼 거리며 기도를 외워본다.
하지만....하지만....이 느낌은....아프다....너무 아파...
내 속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어...이 느낌은 뭘까....
마음 한가득 슬픔과 서러움이 뒤엉키며 파도처럼 밀려든다.
주루룩......
자신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소리가 들려온다.
빗소리처럼....
마치 장대비가 쏟아지는 소리처럼....
그렇게....
성태는 정상위 체위에서 혜미를 공략하다가, 혜미의 몸을 다시 옆으로 뉘인 뒤에
혜미의 한쪽 다리를 들고 자신의 물건을 또다시 혜미의 깊은 곳으로 넣었다.
"아악~~ 하아악~~하~~아~~"
혜미는 세상에 태어난 후에 난생 처음 겪어보는 체위로 통증과
자신도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묘한 느낌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성태가 다시 혜미의 몸을 뒤로 눕히고서는 곧장 자신의 물건을 뒤쪽에서부터 깊숙히 찔러 넣는다.
"아악~~!! 아빠! 하~ 악~~아~~"
성태가 쉬임없이 혜미를 공략한다.
혜미는 이제 반항할 힘도 아무 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자꾸만 축 늘어지려 하는 몸을 아빠에게 맡긴 채....
두 눈을 꼬옥 감고 자신도 모르게 양 이빨로 아랫입술을 꼭 깨물었다.
“ 허억~~~허억~~~우우~~ ~"
성태와 혜미의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있다.
거친 호흡소리가 둘의 입에서 토해지고 있다.
혼돈의 광경 속에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혜미의 양 이빨로 꼭 깨문 아랫입술이 터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적지않은 양의 새빨간 선혈이 터진 자리에서부터 삽시간에 아랫입술의 사방으로 퍼지면서,
턱을 타고 타액과 함께 아래로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두 눈을 꼭 감고있는 혜미의 얼굴이 경련을 부르르 일으키고 있었다.
“흐...허억...으윽!!!”
성태가 자신의 뜨거운 기운을 혜미의 뒤에서부터 깊숙한 곳으로 방출하고 있다.
혜미는 자신의 그곳으로 뒤에서부터 뭔가 꾸역꾸역 미끈한 것이 밀려들어오고 있음을 뚜렷이 느꼈다.
아빠가 자신의 등 뒤로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꼈다.
혜미의 꼭 감은 두 눈 사이 어디에 틈이 있는 것인지...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눈물이....
너무 뜨겁다....
혀를 살짝 내밀어 본다....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고 있구나....
비릿하다....
입술을 안으로 힘껏 포개어 넣는다.
윗입술에도 피가 번져 묻어남을 느낀다.
혜미는 갑자기 온 몸이 바들바들 떨려옴을 느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혜미는 정신이 몽롱해 짐을 느끼며 미친듯이 중얼거렸다.
그래, 조금만 더 참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반드시....
반드시....깨어날거야....
하나님....
하나님....!!
눈물이 흘러내린다.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조금만 더 참으면....
더 참으면....
“혜미야! 혜미야!”
부르고 있다....
누군가가....
아빠??
아빠가 아냐....
이 목소리는....!!
혜미가 눈을 번쩍 뜬다.
스며 들어오는 밝은 햇살이 낯설게 느껴진다.
올려다보는 시야로 들어오는 천장이 낯설게 느껴진다.
여기는....?
깨어난거야....?
“혜미야?”
어리둥절 해 하고 있는 혜미의 표정을 들여다보면 내가 이름을 불러본다.
혜미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몇 초가 흘렀을까.
정신이 드는 걸까....
혜미가 씽긋 웃음을 지어보인다.
보조개가 피어오른다.
“잘 잤어?^^”
“오빠는?”
“혜미 잠꼬대 소리에 못잤어.”
“잠꼬대??”
“응.”
“무슨 잠꼬대??”
"이까지 갈더라."
"헉! 그럴리가."
"진짜야, 코까지 골았어."
"삼박자를 다 갖췄네요?"
"음악성 있더라. 어찌나 조화도 잘 이뤄지는지....감탄했어. 어찌나 감탄스러운지 짜증이 다 나더라."
"어떤 잠꼬대?"
혜미가 또다시 물어온다.
“성경구절 같던데?”
“성경요?”
“그런거 같던데…하나님 어쩌구 저쩌구....승무원들은 교회 다니는 애들이 많더니 역시...ㅋ”
“흠헤헷...^^”
혜미가 웃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혜미가 왼팔을 뻗어 내 목을 감싸 안아온다.
“제가 신앙심이 조금 깊어서요...^^”
“지은 죄가 많으니까....당연하겠지.”
“어? 죄 지은거 없는데요?”
“있어.”
“뭔데요?”
“강탈죄에 도둑질.”
“내가 언제?”
“잘 생각해 봐.”
“기억 안나는데....”
“머리 나쁜거 티 내냐?”
“정말 기억 안나요.”
“승무원 생활 몇 년만 하면 법정에 증인으로 서지도 못한다면서?”
“피...누가 그래요?”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이 아냐!”
“너 보면 웬지 사실일거 같다.”
“쿡쿡쿡....”
혜미가 킥킥 웃는다.
그러더니 되묻는다.
“강탈죄랑 도둑질이 뭔데요?”
“흠....”
내가 혜미의 코를 살짝 잡고 비틀며 말한다.
“멀쩡한 남의 담배 빼앗아가서 맘대로 피지도 못하게 한거고....”
“어젯밤에 나 몰래 피웠잖아....”
“원래 내 거니까....
에...또....멀쩡한 남의 마음 빼앗아가서 빈 가슴에 병 만든거.”
혜미가 내 눈을 바라본다.
“........암튼 말은 잘해....입만 살았어....”
혜미가 귀엽게 입을 삐죽거린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감동 받았으면 좀 들으면서 배울 순 없니? 말 잘하면 좋은 세상 아니니?”
“쓸데없는 소리가 너무 많아요.”
“쓸데없는 소리에 맘 뺏긴거 아냐?”
“좀 신기해서....”
“엥? 신기하다니?”
“좀 특이하잖아요.”
“그렇게 느꼈던거야?”
“다들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죠.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걸까....
좀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요....ㅋ”
“혜미도 그렇게 생각한거야?”
“당연하죠. 속으로 "이 사람이 지금 뭐래? 뻐꾸기 날리는거야?" 이렇게 생각했어요.”
“난 진심으로 말한건데....야, 넘하네.”
“그런데 듣다보니…적응되니 괜찮게 들리더라고요. 괜찮아요..”
혜미가 안심시키려는 듯 하면서 내 목을 더 꼭 끌어안는다.
“이제 좀 친해졌다고 막 욕하기 시작하네....어이가 없네....”
내가 삐친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욕 안해요.”
“지금 했잖아.”
“내가 언제요?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바쁠 판에 왜 욕을 하나요....?”
“음....”
혜미가 좋은 말 하는데 괜히 말꼬리 잡으면서 농담따먹기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럴테지....
....라고 난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난 마음 속으로 쉬지 않고 중얼거려 나갔다.
넌 노숙자 아저씨한테도 무척 친절한 아이니까....
착한 아이야 넌.
난 알 수 있어,
네가 상냥한 아이라는 걸.
남의 부탁을 함부로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 약한 아이라는 걸.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볼 줄 아는 아이라는 걸.
다른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쌀 줄 아는 아이라는 걸.
장난기와 유머러스함까지 가지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줄도 아는 아이라는 걸.
냉정과 열정을 함께 갖추고 있는 아이라는 걸.
그런데....그런데 말야....
그렇게 착한 네가 어째서....
그토록 악몽에 시달리는 거니....?
어째서 잠을 자면서도 비명을 지르는거니....?
어째서 잠을 자면서도 눈물을 흘리는거니....?
네 마음 속에 내가 모르는....
어떤 슬픔이 가득한거니?
혜미야....
너의 그 슬픔을....
그런 것이 정말로 있다면....
오빠도 그 슬픔을 너랑 함께 나누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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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비명소리에 울음소리가 한데 섞여 나왔다.
“싫어요!!! 싫어요!!! 뭐하시는거에요...!!! 안돼요...!!...흑흑...!!!”
듣는 이가 섬뜩해질 만큼의 간절한 애원소리였다.
남자의 손이 앙증맞은 혜미의 팬티 속으로 혜미를 느끼고 있다.
“제발...!!! 제발...!! 싫어요...흑흑...아빠!! 아빠!!! 제발요...!!!”
아빠는 헉헉거리며 거친 숨을 내몰아 쉬고 있다.
아빠의 손이 혜미의 팬티 속으로 들어오며,
지독한 술냄새를 한껏 풍기는 거친 입술과 혀가
혜미의 입술과 목덜미, 그리고 브라가 벗겨져 나간 젖꼭지를 거칠게 애무하고 있었다.
깎지않아 뾰족한 수염이 살결에 닿자 까칠까칠한 감촉에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진다.
"아빠....안돼요!!~~제발~제발~~!! "
아빠는 처절하게 반항하는 혜미를 거칠고 난폭하게 다루고 있었다.
끝내는 혜미의 하나 남은 팬티마저 끌어내리고 긴장하여 바들바들 떨면서
잔뜩 오무린 혜미의 두 무릎 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빠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어느 덧 혜미의 온몸에서 열이 나며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전신을 휘감아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이상한 반응이었다.
혜미는 이상한 느낌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처음 느끼는 이 묘한 느낌이 결코 자기자신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은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흐흑...!! 안돼요...안돼...제발요....흑흑...!!”
혜미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서는 흐느껴 울었다.
아빠는 쉼 없이 입술로 거친 애무를 시도하면서
손가락으로 팬티가 벗겨진 혜미의 깊은 곳 샘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헉헉!!!”
아빠의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 웅웅 들려오며, 뜨거운 입김이 혜미의 온 얼굴을 뒤덮는다.
“내가 어때서!!!! 도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아빠가 야수처럼 울부짖으며 외치는 거칠고 자극적인 외침에 혜미가 움찔하면서 놀란다.
아빠는 계속해서 울부짖듯이 내뱉는 외침이 혜미의 귀를 자극했다.
“내가 그 놈보다 못한게 뭔데!!! 내가 그 놈보다 못한게 뭔데!!!
왜 말을 안 듣는거니!!! 도대체 왜 말을 안 듣는거냐구!!!”
아빠는 제 정신이 아닌 듯 하다.
야수 같은 외침 소리에 역시 울음소리 같은 것이 배어나온다.
“아....아아...!”
혜미의 입가에서 절망적인 신음 소리가 흐느껴 나오기 시작한다.
"아아~~ 안돼요…아빠!"
"하악~~하악~~!! 내가 얼마나 널 좋아하고 사랑하는 줄 알아...옥....옥임아..!!!"
"으윽~~아빠....그....그만...제발 그만~~~흑...흑흑...."
성태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자신의 성기를 혜미의 동굴로 집어 넣고 있다.
"으...으윽... 아...아파...아파...! 아..아빠...제...제발...아파요...너무 아파요..."
"헉헉.....좀 있으면 괞찮을거야....좀 있으면....."
아빠의 거친 호흡소리와 함께 내뱉는 외침이 악마처럼 짐승의 포효소리처럼 느껴진다...
머릿 속에선 뭔가 강렬한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고...
귓가에는 윙윙~거리는 바람소리 같은 것이 거칠게 지나가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아빠....! 이제 그만.....이제 그만 하세요...제발... 아아..아아..악~"
고 2의 혜미는 성경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발육이 잘된 혜미의 육체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신적인 충격 역시 너무나도 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도 않아, 아직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상에 이럴수가....!!
아빠가.....아빠가 나에게 이런 짓을.....
안돼....아냐....아냐...이건 아냐....이럴 수는 없어....아아, 하나님!!!
혜미의 눈에 또다시 눈물이 가득 고이며, 이내 빠른 속도로 옆으로 흘러내렸다.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악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잠시만 참으면....
그래, 조금만 더 참으면....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반드시....반드시....
깨어날거야....
하나님....하나님....!!
혜미는 정신없이 신음소리와 비명소리를 내뱉는 동안에도 중얼중얼 거리며 기도를 외워본다.
하지만....하지만....이 느낌은....아프다....너무 아파...
내 속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어...이 느낌은 뭘까....
마음 한가득 슬픔과 서러움이 뒤엉키며 파도처럼 밀려든다.
주루룩......
자신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소리가 들려온다.
빗소리처럼....
마치 장대비가 쏟아지는 소리처럼....
그렇게....
성태는 정상위 체위에서 혜미를 공략하다가, 혜미의 몸을 다시 옆으로 뉘인 뒤에
혜미의 한쪽 다리를 들고 자신의 물건을 또다시 혜미의 깊은 곳으로 넣었다.
"아악~~ 하아악~~하~~아~~"
혜미는 세상에 태어난 후에 난생 처음 겪어보는 체위로 통증과
자신도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묘한 느낌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성태가 다시 혜미의 몸을 뒤로 눕히고서는 곧장 자신의 물건을 뒤쪽에서부터 깊숙히 찔러 넣는다.
"아악~~!! 아빠! 하~ 악~~아~~"
성태가 쉬임없이 혜미를 공략한다.
혜미는 이제 반항할 힘도 아무 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자꾸만 축 늘어지려 하는 몸을 아빠에게 맡긴 채....
두 눈을 꼬옥 감고 자신도 모르게 양 이빨로 아랫입술을 꼭 깨물었다.
“ 허억~~~허억~~~우우~~ ~"
성태와 혜미의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있다.
거친 호흡소리가 둘의 입에서 토해지고 있다.
혼돈의 광경 속에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혜미의 양 이빨로 꼭 깨문 아랫입술이 터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적지않은 양의 새빨간 선혈이 터진 자리에서부터 삽시간에 아랫입술의 사방으로 퍼지면서,
턱을 타고 타액과 함께 아래로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두 눈을 꼭 감고있는 혜미의 얼굴이 경련을 부르르 일으키고 있었다.
“흐...허억...으윽!!!”
성태가 자신의 뜨거운 기운을 혜미의 뒤에서부터 깊숙한 곳으로 방출하고 있다.
혜미는 자신의 그곳으로 뒤에서부터 뭔가 꾸역꾸역 미끈한 것이 밀려들어오고 있음을 뚜렷이 느꼈다.
아빠가 자신의 등 뒤로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꼈다.
혜미의 꼭 감은 두 눈 사이 어디에 틈이 있는 것인지...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눈물이....
너무 뜨겁다....
혀를 살짝 내밀어 본다....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고 있구나....
비릿하다....
입술을 안으로 힘껏 포개어 넣는다.
윗입술에도 피가 번져 묻어남을 느낀다.
혜미는 갑자기 온 몸이 바들바들 떨려옴을 느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혜미는 정신이 몽롱해 짐을 느끼며 미친듯이 중얼거렸다.
그래, 조금만 더 참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반드시....
반드시....깨어날거야....
하나님....
하나님....!!
눈물이 흘러내린다.
깨어날거야....
깨어날거야....
조금만 더 참으면....
더 참으면....
“혜미야! 혜미야!”
부르고 있다....
누군가가....
아빠??
아빠가 아냐....
이 목소리는....!!
혜미가 눈을 번쩍 뜬다.
스며 들어오는 밝은 햇살이 낯설게 느껴진다.
올려다보는 시야로 들어오는 천장이 낯설게 느껴진다.
여기는....?
깨어난거야....?
“혜미야?”
어리둥절 해 하고 있는 혜미의 표정을 들여다보면 내가 이름을 불러본다.
혜미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몇 초가 흘렀을까.
정신이 드는 걸까....
혜미가 씽긋 웃음을 지어보인다.
보조개가 피어오른다.
“잘 잤어?^^”
“오빠는?”
“혜미 잠꼬대 소리에 못잤어.”
“잠꼬대??”
“응.”
“무슨 잠꼬대??”
"이까지 갈더라."
"헉! 그럴리가."
"진짜야, 코까지 골았어."
"삼박자를 다 갖췄네요?"
"음악성 있더라. 어찌나 조화도 잘 이뤄지는지....감탄했어. 어찌나 감탄스러운지 짜증이 다 나더라."
"어떤 잠꼬대?"
혜미가 또다시 물어온다.
“성경구절 같던데?”
“성경요?”
“그런거 같던데…하나님 어쩌구 저쩌구....승무원들은 교회 다니는 애들이 많더니 역시...ㅋ”
“흠헤헷...^^”
혜미가 웃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혜미가 왼팔을 뻗어 내 목을 감싸 안아온다.
“제가 신앙심이 조금 깊어서요...^^”
“지은 죄가 많으니까....당연하겠지.”
“어? 죄 지은거 없는데요?”
“있어.”
“뭔데요?”
“강탈죄에 도둑질.”
“내가 언제?”
“잘 생각해 봐.”
“기억 안나는데....”
“머리 나쁜거 티 내냐?”
“정말 기억 안나요.”
“승무원 생활 몇 년만 하면 법정에 증인으로 서지도 못한다면서?”
“피...누가 그래요?”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이 아냐!”
“너 보면 웬지 사실일거 같다.”
“쿡쿡쿡....”
혜미가 킥킥 웃는다.
그러더니 되묻는다.
“강탈죄랑 도둑질이 뭔데요?”
“흠....”
내가 혜미의 코를 살짝 잡고 비틀며 말한다.
“멀쩡한 남의 담배 빼앗아가서 맘대로 피지도 못하게 한거고....”
“어젯밤에 나 몰래 피웠잖아....”
“원래 내 거니까....
에...또....멀쩡한 남의 마음 빼앗아가서 빈 가슴에 병 만든거.”
혜미가 내 눈을 바라본다.
“........암튼 말은 잘해....입만 살았어....”
혜미가 귀엽게 입을 삐죽거린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감동 받았으면 좀 들으면서 배울 순 없니? 말 잘하면 좋은 세상 아니니?”
“쓸데없는 소리가 너무 많아요.”
“쓸데없는 소리에 맘 뺏긴거 아냐?”
“좀 신기해서....”
“엥? 신기하다니?”
“좀 특이하잖아요.”
“그렇게 느꼈던거야?”
“다들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죠.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걸까....
좀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요....ㅋ”
“혜미도 그렇게 생각한거야?”
“당연하죠. 속으로 "이 사람이 지금 뭐래? 뻐꾸기 날리는거야?" 이렇게 생각했어요.”
“난 진심으로 말한건데....야, 넘하네.”
“그런데 듣다보니…적응되니 괜찮게 들리더라고요. 괜찮아요..”
혜미가 안심시키려는 듯 하면서 내 목을 더 꼭 끌어안는다.
“이제 좀 친해졌다고 막 욕하기 시작하네....어이가 없네....”
내가 삐친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욕 안해요.”
“지금 했잖아.”
“내가 언제요?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바쁠 판에 왜 욕을 하나요....?”
“음....”
혜미가 좋은 말 하는데 괜히 말꼬리 잡으면서 농담따먹기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럴테지....
....라고 난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난 마음 속으로 쉬지 않고 중얼거려 나갔다.
넌 노숙자 아저씨한테도 무척 친절한 아이니까....
착한 아이야 넌.
난 알 수 있어,
네가 상냥한 아이라는 걸.
남의 부탁을 함부로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 약한 아이라는 걸.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볼 줄 아는 아이라는 걸.
다른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쌀 줄 아는 아이라는 걸.
장난기와 유머러스함까지 가지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줄도 아는 아이라는 걸.
냉정과 열정을 함께 갖추고 있는 아이라는 걸.
그런데....그런데 말야....
그렇게 착한 네가 어째서....
그토록 악몽에 시달리는 거니....?
어째서 잠을 자면서도 비명을 지르는거니....?
어째서 잠을 자면서도 눈물을 흘리는거니....?
네 마음 속에 내가 모르는....
어떤 슬픔이 가득한거니?
혜미야....
너의 그 슬픔을....
그런 것이 정말로 있다면....
오빠도 그 슬픔을 너랑 함께 나누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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