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회원투고소설] 자부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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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앙, 아빠! 해줘 넣어 줘.. 아빠 거 혜정이 보지에 넣어 줘...
성민이 귀두를 밀어 넣자 주위에 있던 살들이 같이 딸려 들어갔다.
후 욱.. 어젯밤 여섯 번이나 실컷 맛본 며느리의 보지였지만 처음처럼 전혀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빠, 움직여 줘.. 안타까운 듯 며느리의 목소리에 조용히 진퇴운동을 시작하자 며느리의 허리가 교묘하게 움직이며 요분질을 해 왔다.
하 앙, 아빠 나 좋아 너무 좋아. 아빠 사랑해.. 난, 자기뿐이야... 아빠...
혜정은 시아버지의 정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신기했다.
부자지간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단 말인가..
지난밤부터 일곱 번 째 맞이하는 절정은 혜정을 미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혜정도 밤새도록 시달렸으면 지칠만한데 아침까지 힘을 써도 또 다른 힘이 생기는 게 아닌가...
택시에서 내린 지영이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슈퍼에 들러 음료 꾸러미를 사 들고 나왔다.
107동 현관 앞의 수위가 자신을 쳐다보자 지영이 활짝 웃으며 상냥하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 708호에 찾아왔어요.
우리 동서 집이거든요.
허 억, 구리 빛 건장한 성민의 등에서 땀이 배어 나와 번들거리는 윤기를 발하고 있었다.
가히 예술적이라 할만치 자극적인 질 벽의 감촉에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의 전율을 느끼며 엉덩이를 힘껏 밀어붙이고 정액을 토해냈다.
하아... 아빠...
절정감에 고개를 든 혜정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련하게 젖은 눈길로 시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언제 그랬는지 성민의 어깨 여기저기에는 마치 훈장처럼 빨간색의 손톱자국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좋았니? 으응, 아빠 너무..황홀했어... 언제나 아빤 최고야. 멋있어...
매달려 있던 혜정이 힘에 겨운 듯 소파에 눕자 성민이 며느리에게서 몸을 떼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혜정은 이내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물먹은 솜처럼 나른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라도 하듯 커다란 동작으로 기지개를 켰다. 여운, 여운이었다..
너무도 근사한 섹스를 하고 난 후의 나른 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스런 여운이었다.
딩동.. 언젠가는 바꿔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으면서도 끝내 바꾸지 못하는 초인종이 신경질 적인 울림을 토해냈다.
누구지?
젖가슴을 드러낸 체 말려 올라가 있던 슬립을 끌어내린 혜정이 소파에서 부 시시 몸을 일으켜 인터폰으로 눈길을 돌렸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모습이었다.
미정이 언닌가?
통장을 맡고 부터 가뜩이나 말 많던 여자였던 미정은 물 만난 고기처럼 이리저리 수다를 떨고 다니는 여자였다.
원래부터 그런 스타일을 싫어하기도 하려니와 나이 차이도 꽤 나던 터라 그다지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시아버지가 들어간 화장실 문을 바라보니 다행스럽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남편인줄 알겠지...뭐.. 아무래도 정숙치 못한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 혜정이 현관문을 빼 꼼이 열고 고개만 내밀어 밖을 내다봤다.
어머! 밖에 서있는 여자를 보고 난 혜정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듯 놀라움에 멍청한 표정으로 몸을 잔뜩 굳힌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형님, 잘.. 계셨어요?
밝게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지영의 모습이 정지된 화면처럼 흐릿한 영상으로 보여 졌다.
머 리 속이 하얗게 탈색된 것처럼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머, 형님.. 뭐하세요. 서운한 듯 안색이 굳어지는 지영을 보며 여전히 멍한 상태로 문을 열어주고 몸을 비꼈다.
현관으로 들어서던 지영은 하얀색 슬립 차림의 야한 옷 모양새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남몰래 짓궂은 미소를 머금었다.
허둥대는 혜정의 몸에서 시아버지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리낌 없이 거실로 들어선 지영의 눈에 언뜻 실망감이 스쳐갔다.
아버님이 안 계시잖아.. 형님, 뭐 하세요. 거기서...
여전히 현관 문 옆에 우두커니 서 있는 혜정의 모습에 의아한 눈길로 말을 건네자 그제야 정신이 든 듯 퍼뜩 놀란 혜정이 거실로 들어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동서가 앉아 있는 소파로 걸음을 옮기는 혜정은 거실 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두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도착한 혜정이 소파에 무너지듯 자리했다.
하얗게 탈색된 얼굴, 커다란 눈망울에 슬며시 고이는 물기.. 지영은 그런 혜정의 모습에 더 이상 짓궂은 웃음을 머금을 수 없었다.
괜히 왔나봐.. 너무 불쌍해... 근데, 아버님은 어디 계시지? 형님, 아버님은..올라 가셨어요?
지영은 혜정의 예쁜 눈망울에 스치는 일렁거림을 알아챘다.
으응, 아직.. 어머.. 그래요? 그럼.. 어디.. 씻으셔...
눈을 질끈 감아버린 혜정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시아버지가 제발 옷을 입고 나와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보았다.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혜정이 저도 모르게 화장실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며 시아버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거실로 나왔다.
당연하다는 듯 알몸으로 나서는 시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옆 눈으로 보이는 지영이 놀란 듯 입을 한껏 벌렸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 충격에 휩싸인 혜정이 고 개를 떨 구고 말았다.
어 멋.. 아버님...
오랜 버릇대로 시원한 물로 욕망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나오던 성민이었다.
큰며느리와는 전혀 다른 음색의 여자 목소리에 깜짝 놀라 소파를 바라봤다.
둘째 며느리였다.
큰며느리 혜정과 더불어 언제나 예쁜 모습으로 성민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던 둘째며느리였다.
지영이가 소파에 앉은 채 놀란 표정으로 성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 아버님 옷 입고 나오셔야죠?
지영은 차마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아래로 떨 구 었 다.
허어, 이것 참.. 미안하구나!
얼버무리듯 말한 성민이 잽싸게 안방으로 들어가 추리닝을 입고 거실로 나왔다.
여전히 두 며느리는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손가락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허 엄, 너희들이 여기 있는 줄도 모르고 그만 실수를 했구나!
어색한 웃음을 띠우며 성민이 변명하자 둘째 며느리 지영이 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형님, 아버님 옷 입으셨어요. 이제 고개 들어도 돼요...
다시금 지영의 입에 고이는 짓궂은 미소다.
혜정은 머뭇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잠시 동안의 어색한 침묵... 견딜 수 없는 침묵에 시아버지가 헛기침을 여러 번 해 댔다.
아버님, 형님이 많이 놀랐겠어요. 옷 좀 입고 나오시지..
미안하구나! 난, 네가 자고 있는 줄 알았거든, 자신이 생각해도 우스운 변명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것이 최선의 방어막이었다.
호호, 순진한 우리 형님 얼마나 놀라셨을까....
지영의 놀림 가득한 눈을 바라본 혜정은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동서가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눈치 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나지막한 한숨을 내 쉬었다.
근데, 동서가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웬일은요. 아버님이 형님만 편애하시는 거 같아서 샘나서 달려 왔죠..
멀뚱히 서 있는 성민을 흘낏 바라보며 말하는 지영의 눈매에 웃음이 매달려 있었다.
눈웃음이 참으로 고운 둘째 며느리였다.
큰며느리에 비해 다소 작은 눈매가 웃을 때마다...
초승달 마냥 가늘어지는 것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다.
성민은 언제 놀랐냐는 듯 둘째 며느리의 모습에 언제나 처 럼 뭉클한 욕정이 일어남이 느껴졌다.
허허, 별소리를 다 하는구나! 난, 너희 둘을 똑같이 예뻐하는데...
피 이, 거짓말.. 호호, 아버님 말씀이 맞아 여기 오셔서도 얼마나 동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눈을 하얗게 흘기며 샐쭉거리는 지영의 모습을 따듯한 눈매로 바라보던 혜정이 시아버지를 거들고 나왔다.
치 잇, 저 봐 아버님 편드는 거.. 편들긴 누가 편든다고 그래...
동서도 잘..알잖아! 아버님이 동서를 얼마나 예뻐하시는 지 근데 점심은 먹은 거야? 아뇨, 아직 안 먹었어요. 아, 배고파 나 맛있는 거 좀 해줘요.
호호, 그래.. 잠깐만 기다려.. 우선, 갈아입을 옷 좀 주세요. 불편해요..
편안한 옷을 찾는 동서의 말에 갑자기 떠올랐는지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본 혜정이 얼굴을 빨갛게 붉히며 안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후훗, 내가 모를 줄 알고? 그러고 보니 우리 형님 앙큼한 구석이 있네...
놀란 토끼 마냥 뛰어가는 혜정의 모습이 여자인 지영이 봐도 참으로 귀엽고 예뻤다.
지영은 조용히 소파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시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며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성민은 둘째 며느리의 표정과 몸짓에서 이미 큰 며느리와의 관계를 눈치 채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방으로 들어간 지영은 침대 옆 방바닥에 떨어져있는 남자 팬티를 발견 했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베이지 색 진 바지와 티셔츠는 분명히 어제 낮에 본 시아버지의 것이었다.
어머, 형님.. 팬티도 안 입고 있었어요?
슬립을 벗은 혜정이 장롱 서랍에서 분홍색 팬티를 꺼내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지영이 놀리듯 물었다.
허벅지 어림까지 팬티를 끌어올리던 혜정의 몸이 잔뜩 굳어졌다.
호호호, 형님도 집에서는 속옷 안 입나보다. 나도, 그런데 형님도 거추장스러워요? 으 으응...
지영이 쥐락펴락하며 자신을 놀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혜정이 얼버무리듯 대답하며 마저 팬티를 끌어올리고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와아, 우리 형님, 몸매 끝내준다. 너무 예뻐요.
후후, 고마워... 동서 자 동서 이거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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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귀두를 밀어 넣자 주위에 있던 살들이 같이 딸려 들어갔다.
후 욱.. 어젯밤 여섯 번이나 실컷 맛본 며느리의 보지였지만 처음처럼 전혀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빠, 움직여 줘.. 안타까운 듯 며느리의 목소리에 조용히 진퇴운동을 시작하자 며느리의 허리가 교묘하게 움직이며 요분질을 해 왔다.
하 앙, 아빠 나 좋아 너무 좋아. 아빠 사랑해.. 난, 자기뿐이야... 아빠...
혜정은 시아버지의 정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신기했다.
부자지간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단 말인가..
지난밤부터 일곱 번 째 맞이하는 절정은 혜정을 미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혜정도 밤새도록 시달렸으면 지칠만한데 아침까지 힘을 써도 또 다른 힘이 생기는 게 아닌가...
택시에서 내린 지영이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슈퍼에 들러 음료 꾸러미를 사 들고 나왔다.
107동 현관 앞의 수위가 자신을 쳐다보자 지영이 활짝 웃으며 상냥하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 708호에 찾아왔어요.
우리 동서 집이거든요.
허 억, 구리 빛 건장한 성민의 등에서 땀이 배어 나와 번들거리는 윤기를 발하고 있었다.
가히 예술적이라 할만치 자극적인 질 벽의 감촉에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의 전율을 느끼며 엉덩이를 힘껏 밀어붙이고 정액을 토해냈다.
하아... 아빠...
절정감에 고개를 든 혜정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련하게 젖은 눈길로 시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언제 그랬는지 성민의 어깨 여기저기에는 마치 훈장처럼 빨간색의 손톱자국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좋았니? 으응, 아빠 너무..황홀했어... 언제나 아빤 최고야. 멋있어...
매달려 있던 혜정이 힘에 겨운 듯 소파에 눕자 성민이 며느리에게서 몸을 떼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혜정은 이내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으며 물먹은 솜처럼 나른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라도 하듯 커다란 동작으로 기지개를 켰다. 여운, 여운이었다..
너무도 근사한 섹스를 하고 난 후의 나른 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스런 여운이었다.
딩동.. 언젠가는 바꿔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으면서도 끝내 바꾸지 못하는 초인종이 신경질 적인 울림을 토해냈다.
누구지?
젖가슴을 드러낸 체 말려 올라가 있던 슬립을 끌어내린 혜정이 소파에서 부 시시 몸을 일으켜 인터폰으로 눈길을 돌렸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모습이었다.
미정이 언닌가?
통장을 맡고 부터 가뜩이나 말 많던 여자였던 미정은 물 만난 고기처럼 이리저리 수다를 떨고 다니는 여자였다.
원래부터 그런 스타일을 싫어하기도 하려니와 나이 차이도 꽤 나던 터라 그다지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시아버지가 들어간 화장실 문을 바라보니 다행스럽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남편인줄 알겠지...뭐.. 아무래도 정숙치 못한 옷차림에 신경이 쓰인 혜정이 현관문을 빼 꼼이 열고 고개만 내밀어 밖을 내다봤다.
어머! 밖에 서있는 여자를 보고 난 혜정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듯 놀라움에 멍청한 표정으로 몸을 잔뜩 굳힌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형님, 잘.. 계셨어요?
밝게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지영의 모습이 정지된 화면처럼 흐릿한 영상으로 보여 졌다.
머 리 속이 하얗게 탈색된 것처럼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머, 형님.. 뭐하세요. 서운한 듯 안색이 굳어지는 지영을 보며 여전히 멍한 상태로 문을 열어주고 몸을 비꼈다.
현관으로 들어서던 지영은 하얀색 슬립 차림의 야한 옷 모양새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남몰래 짓궂은 미소를 머금었다.
허둥대는 혜정의 몸에서 시아버지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리낌 없이 거실로 들어선 지영의 눈에 언뜻 실망감이 스쳐갔다.
아버님이 안 계시잖아.. 형님, 뭐 하세요. 거기서...
여전히 현관 문 옆에 우두커니 서 있는 혜정의 모습에 의아한 눈길로 말을 건네자 그제야 정신이 든 듯 퍼뜩 놀란 혜정이 거실로 들어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동서가 앉아 있는 소파로 걸음을 옮기는 혜정은 거실 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두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도착한 혜정이 소파에 무너지듯 자리했다.
하얗게 탈색된 얼굴, 커다란 눈망울에 슬며시 고이는 물기.. 지영은 그런 혜정의 모습에 더 이상 짓궂은 웃음을 머금을 수 없었다.
괜히 왔나봐.. 너무 불쌍해... 근데, 아버님은 어디 계시지? 형님, 아버님은..올라 가셨어요?
지영은 혜정의 예쁜 눈망울에 스치는 일렁거림을 알아챘다.
으응, 아직.. 어머.. 그래요? 그럼.. 어디.. 씻으셔...
눈을 질끈 감아버린 혜정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시아버지가 제발 옷을 입고 나와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보았다.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혜정이 저도 모르게 화장실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며 시아버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거실로 나왔다.
당연하다는 듯 알몸으로 나서는 시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옆 눈으로 보이는 지영이 놀란 듯 입을 한껏 벌렸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 충격에 휩싸인 혜정이 고 개를 떨 구고 말았다.
어 멋.. 아버님...
오랜 버릇대로 시원한 물로 욕망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나오던 성민이었다.
큰며느리와는 전혀 다른 음색의 여자 목소리에 깜짝 놀라 소파를 바라봤다.
둘째 며느리였다.
큰며느리 혜정과 더불어 언제나 예쁜 모습으로 성민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던 둘째며느리였다.
지영이가 소파에 앉은 채 놀란 표정으로 성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 아버님 옷 입고 나오셔야죠?
지영은 차마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아래로 떨 구 었 다.
허어, 이것 참.. 미안하구나!
얼버무리듯 말한 성민이 잽싸게 안방으로 들어가 추리닝을 입고 거실로 나왔다.
여전히 두 며느리는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손가락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허 엄, 너희들이 여기 있는 줄도 모르고 그만 실수를 했구나!
어색한 웃음을 띠우며 성민이 변명하자 둘째 며느리 지영이 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형님, 아버님 옷 입으셨어요. 이제 고개 들어도 돼요...
다시금 지영의 입에 고이는 짓궂은 미소다.
혜정은 머뭇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잠시 동안의 어색한 침묵... 견딜 수 없는 침묵에 시아버지가 헛기침을 여러 번 해 댔다.
아버님, 형님이 많이 놀랐겠어요. 옷 좀 입고 나오시지..
미안하구나! 난, 네가 자고 있는 줄 알았거든, 자신이 생각해도 우스운 변명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것이 최선의 방어막이었다.
호호, 순진한 우리 형님 얼마나 놀라셨을까....
지영의 놀림 가득한 눈을 바라본 혜정은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동서가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눈치 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나지막한 한숨을 내 쉬었다.
근데, 동서가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웬일은요. 아버님이 형님만 편애하시는 거 같아서 샘나서 달려 왔죠..
멀뚱히 서 있는 성민을 흘낏 바라보며 말하는 지영의 눈매에 웃음이 매달려 있었다.
눈웃음이 참으로 고운 둘째 며느리였다.
큰며느리에 비해 다소 작은 눈매가 웃을 때마다...
초승달 마냥 가늘어지는 것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다.
성민은 언제 놀랐냐는 듯 둘째 며느리의 모습에 언제나 처 럼 뭉클한 욕정이 일어남이 느껴졌다.
허허, 별소리를 다 하는구나! 난, 너희 둘을 똑같이 예뻐하는데...
피 이, 거짓말.. 호호, 아버님 말씀이 맞아 여기 오셔서도 얼마나 동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눈을 하얗게 흘기며 샐쭉거리는 지영의 모습을 따듯한 눈매로 바라보던 혜정이 시아버지를 거들고 나왔다.
치 잇, 저 봐 아버님 편드는 거.. 편들긴 누가 편든다고 그래...
동서도 잘..알잖아! 아버님이 동서를 얼마나 예뻐하시는 지 근데 점심은 먹은 거야? 아뇨, 아직 안 먹었어요. 아, 배고파 나 맛있는 거 좀 해줘요.
호호, 그래.. 잠깐만 기다려.. 우선, 갈아입을 옷 좀 주세요. 불편해요..
편안한 옷을 찾는 동서의 말에 갑자기 떠올랐는지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본 혜정이 얼굴을 빨갛게 붉히며 안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후훗, 내가 모를 줄 알고? 그러고 보니 우리 형님 앙큼한 구석이 있네...
놀란 토끼 마냥 뛰어가는 혜정의 모습이 여자인 지영이 봐도 참으로 귀엽고 예뻤다.
지영은 조용히 소파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시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며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성민은 둘째 며느리의 표정과 몸짓에서 이미 큰 며느리와의 관계를 눈치 채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방으로 들어간 지영은 침대 옆 방바닥에 떨어져있는 남자 팬티를 발견 했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베이지 색 진 바지와 티셔츠는 분명히 어제 낮에 본 시아버지의 것이었다.
어머, 형님.. 팬티도 안 입고 있었어요?
슬립을 벗은 혜정이 장롱 서랍에서 분홍색 팬티를 꺼내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지영이 놀리듯 물었다.
허벅지 어림까지 팬티를 끌어올리던 혜정의 몸이 잔뜩 굳어졌다.
호호호, 형님도 집에서는 속옷 안 입나보다. 나도, 그런데 형님도 거추장스러워요? 으 으응...
지영이 쥐락펴락하며 자신을 놀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혜정이 얼버무리듯 대답하며 마저 팬티를 끌어올리고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와아, 우리 형님, 몸매 끝내준다. 너무 예뻐요.
후후, 고마워... 동서 자 동서 이거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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